구브로 2(바보)
“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인 마술사를 만나니”(사도행전 13장 6절) 구브로섬에서 바나바와 바울의 선교 행진이 계속되었어요. 북동쪽의 살라미에서 남서쪽의 바보까지 유럽에서 가장 깨끗한 바닷물을 가진 해안을 끼고 가는 길의 아름다운 경치는 힘들고 어려운 선교 여행을 하는 선교사들에게 적지 않은 위로를 주었을 거예요. 성경의 ‘바보’는 오늘날 ‘파포스’라고 불려요. 이곳에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이자 마술사인 바예수라는 사람이 활동하고 있었어요. 그는 그곳의 통치자인 로마의 총독으로 하여금 선교사들이 전하는 복음을 믿지 못하도록 방해했답니다. 이를 본 바울은 바예수가 ‘소경’(맹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 거짓 선지자는 즉시 맹인이 되었고 총독은 이를 보고 복음을 받아들였어요. 섬의 최고 지도자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으니 그 후의 결과들은 어땠을지 상상이 가지요? 이곳 바보에는 사도 바울 채찍 기념 교회가 있는데 교회 옆에는 바울이 채찍을 맞을 때 묶였던 돌기둥이 있어요. 그 기둥에 묶여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맞았던 거예요 .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면 가시밭길이라도 예수님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간 바울을 보며 여러분도 영원한 천국에 가기 위해 잠깐 지나가는 이 땅에서의 고난을 이기는 힘을 길러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