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2. 화요일
임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 신명기 16장
어제는 어느 분이 참으로 특이한 부탁을 내게 해 왔다.
그 분이 보내온 문자의 내용이 이러했다.
"주님이 주시는 마음에 평강이 너무 필요합니다.
제가 사랑받기 충분한 사람이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고 싶은데..
도와 주세요!"
그래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도와 드리면 되겠냐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그 분이 이런 부탁을 해 왔다.
***
"선교사님 좋아 하시는 찬양 한곡 불러서 보내 주실 수 있을까요?
전에 아침 묵상 때 너무 좋았는데 무한 반복해서 듣고 싶어서요.
번거롭게 해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나에게 기도를 해서 보내 달라는 분들은 있었지만 찬양 한 곡을 불러 달라는 분은 이분이 처음이었다.
나는 노래를 그렇게 잘 부르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순간 송정미 사모님한테 찬양 한곡 불러서 내게 보내 달라고 할까? 그래서 이분에게 보낼까? 그런 생각도 스쳐 지나갔지만 하여튼 찬양 한 곡을 불러서라도 이분의 힘든 마음에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생각하여서
내가 좋아하는 찬송가 85장
"구주를 생각만 해도 마음이 좋거든 주 얼굴 뵈올 때에야 얼마나 좋으랴!!" 이 찬송을 5절까지 가사로 다 불러 드리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찬양이라 함은 아마 얼마 전 불렀던 복음성가인 것 같아서 그 찬양 역시 불러 드렸다.
"사랑합니다 나의 하나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사랑합니다 나의 하나님!
사랑합니다
그것뿐예요!
사랑한다 내 딸아!
내가 너를 잘 아노라!
사랑한다 내 딸아!
네게 축복 더 하노라"
나는 이 찬양 역시 2절에는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으로
불러 주고
사랑한다 내 딸아 대신에
그 자매님의 이름을 넣어서 불러 주었다.
그리고 기도를 함께 해서 보내 주었다.
그랬더니 그 분이
"너무 감사합니다.
눈물이 펑펑 나네요.
힘든 시간이지만 분명 주님이 허락하신 시간이니까 잘 견뎌 볼께요.
선교사님 축복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나는 그분에게 찬양을 불러 드리면서 눈물이 났는데 그 이유는
"얼마나 많은 양들이 갈 곳을 모르고 누구에게 말할지를 몰라서 힘들어 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자매님의 담임목사가 아니다.
아마 그 자매는 대형교회에 다니고 있는 교인인지도 모르겠다.
유툽에 참으로 많은 좋은 설교들이 있고 좋은 프로그램들도 있지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개인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담당 목회자"가 없는 것 같다.
그러니 선교사인 나에게 이런 저런 많은 분들이 나를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만나지도 못했는데 자신들이 어디서 누구에게 하소연(?) 해야 할는지 모른다고 어떤 분은 그냥 자기 이야기만이라도 들어 달라고 글을 보낸다.
그럴 때 마음이 참 먹먹해 올 때도 있다.
우리 예수님은 우리에게 "양"이라고 하셨고 그 분은 "선한 목자"라고 하셨다.
"선한 목자" 되시는 주님을 조금이라도 닮고자
이런 저런 분들의 아프고 힘든 이야기를 듣게 되지만
나 역시 주어진 시간은 24시간 다른 사람들과 동일하기 때문에
요즘은 "프리즌 리바이블" 사역을 통해 나에게 전해지는 많은 손글씨 편지를 다 읽지도 못하는 때가 많다.
시간이 좀 나서 읽게 되면 한꺼번에 몰아서 (?) 읽게 되는데
마음 같아서는 정말 한 사람 한사람 다 답장을 해 주고 싶다.
그리고 "힘 내!" 라고 말하고 싶고
담장 안에서 주님하고의 새롭게 맺은 관계를 잘 이어가 주십사 권면과 칭찬을 해주고 싶다.
그러나 아직 한번도 개인적으로 답장을 보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프리즌 리바이블" 사역을 하시는 분들이 카톡 방에서 담장 안의 재소자분들이 보내오는 기도 부탁을 한 분 한 분 정성스럽게 해서 올리는 것을 보면 마음이 뭉클해진다.
하나님 아버지의
"한 영혼 한 영혼"을 찾는 마음이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거의 400명 가까운 재소자분들이 매일 내 묵상을 읽고 있다고 한다.
새벽예배로 생각 한다면
매일 400명 가까운 성도님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그리고 꼼꼼히 묵상 말씀을 읽어 주시고
그리고 마음에 변화를 작정하고
기도를 하고 성경 필서도 하고
성경도 통독하는 시간으로 영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교회에 다니는 것 어렵지 않고
성경 사서 읽는 것 역시 어렵지 않은
담장밖에 사람들은
주일날 교회 가지 않아도 아무런 마음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데
누구는 담장 안에서 일주일에 예배가 없는 주는 마음 허전해 하고 예배를 간절히 기다리는 성도님들이 있다고 하는 것..
주님은 과연 언제 이 땅에 다시 오실는지...
마음껏
담장 밖에 성도님들도
담장 안에 성도님들도
모두 하나 되어 기쁘게 주님과 함께
담소하는 날이 속히 오게 되기를!!
담장 안에 있는 우리 모든
"최고의 날 묵상 식구"들 힘내세요!
아자!!
주님 그대들을 꼭 도와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 믿으시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신 그대 모두들을 축하 그리고 축복합니다!
우리말 성경
신 명 기 16 장
3. 올린 음식을 먹되 누룩 있는 빵과 함께 먹지 말고 너희가 서둘러 이집트를 떠났으니 7일 동안 누룩 없는 빵, 곧 고난의 빵을 먹으라.
그리하여
너희 평생에
너희가 이집트에서 나온 그날을 기억하도록 하라.
Do not eat it with bread made with yeast, but for seven days eat unleavened bread, the bread of affliction, because you left Egypt in haste--so that all the days of your life you may remember the time of your departure from Egypt.
"너희 평생에 너희가 이집트에서 나온 그날을 기억하도록 하라" 이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 말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한다면
우리가 죄 가운데 살면서
"죄인"이라는 신분으로 살다가
예수님 믿고
우리의 신분이 "성도"로 바뀐 것을 잊지 말라는 말씀이 된다.
우리의 과거가 어떠했는가? 그것이 중요하기도 하겠지만
지금 우리는 지나간 과거를 통하여 어떠한 사람이 되고 있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겠다.
어제 밀려 있던 "프리즌 리바이벌"에 보내온 재소자님의 글 중에 아래와 같은 부분의 글이 있었다.
"제 모친은 부산의 한 교회에 권사님으로 계시기 때문에
저 역시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니며 성장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제가 어렸고
항상 어머님 말씀에 반항하였으며
교회도 열심히 다니라고 늘 얘기 하셨는데
그때는 제가 세상을 너무 쫓아 다녔으며 타국까지 가서
물질적으로 성공만 쫓았으며
그곳에서 공범들에게 저의 목숨과 가족들의 안전까지
위협을 받아, 이곳에서 너무 많은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회개를 많이 하였습니다.
종교 집회 때 하나님도 영접하였으며
지금은 매일 아침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아침마다 기도 끝내고 꼭 외우고 묵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시켜 순금처럼 쓰시려고
지금은 훈련 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교사님과 소통하게 된 것 또한
분명 하나님께서 훈련시키고 계획하고 계시는
큰 그림이 있으실 것이라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니,
저는 제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매일 두 통씩 서신을 보내시는 것도
보통 정성과 헌신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선교사님 보내주신 묵상을 매일 아침마다
QT 타임을 가지며 앞으로 오래오래 소통하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
이 분은 어머님의 기도가 많이 쌓여있는 분이구나 하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이런 분은 정말로 담장 밖에 나오면
담장 안의 생활들을 잊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갖고 다가갈 사람이 분명하다고 나는 확신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의 과거 중 잊지 않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죄를 우리 하나님이 모두 다 용서 하여 주셨다는 것입니다.
미가서에는 죄를 밟아 버렸다는 말씀을 기록하게 하셨으니
밟힌 죄는 형체가 없어졌음을 말씀하심임을 믿습니다!
우리의 죄가 어떠했던지 간에 그 죄를 밟아 주셔서 형체를 잊어 주신 그 사랑을 우리는 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저도 제가 지은 죄들을 주님이 다 사해 주셨기에
이제는 죄를 지은 사람들이 담장 안에 있던지 담장 밖에 있던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자유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는데 저의 조그만 힘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매일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저의 모든 것이
이 세상의 누군가에게
"복음의 통로"가 되도록 저의 마지막 숨쉬는 시간까지 주님에게 온전하게 쓰임 받기를 소원합니다.
오늘은 번개탄 TV에서 "어떻게 사랑할까요?"라는 특집에 제가 출연하게 됩니다.
함께 진행하실 임우현 목사님과 저에게 지혜를 주셔서 시청자 모든 분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서로 성경적인 사랑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 주님의 가르침을 잘 전달하는 시간 되도록 도와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점심에는 만남 사역이 있으니 만나는 모든 분들에게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전해 드리는 시간 되도록 역시 도와 주옵소서!
임플란트 하는 것이 아프다고 하는데 저는 전혀 아프지 않고 오늘 수술 잘 받아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