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서방주의 나라들(미국/서유럽)에 대한 콤플렉스.... 그리고 한반도...
(한국 정치인들이 알아야 할 것은, 러시아는 자신을 모든 비서방주의 나라들(서유럽/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들)의 모체로 보고있습니다.) 이런 관점이 어디서 생긴 것이냐면, 바로 그들의 정체성에 대한 갈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러시아인들은 아직도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들을 몽고인들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유럽인들이라고 해야 하나? 생긴것이, 정확하게 말하자면 유럽쪽이라고도 할수 없고, 떠 몽고쪽이라고도 할수 없기때문에, 러시아인들은 항상 유럽에서 왕따를 당해왔습니다. (실제로, 스탈린의 두뇌골격이 유럽인들보다는 몽고인쪽에 가깝다는 것이 그 당시 많은 논란이 되어왔죠...) 유럽인들은, 러시아인들을 완전한 서방주의 유럽의 일부분으로 보지 않고 다만 몽고족과 혼혈아들인 그런 열등민족으로 보아만 왔죠. 이에 대한 열등의식은 실로 엄청난 것이고, 실은 이것때문에 아직도 러시아는 반서방주의를 표방한 공산주의를 지탱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산주의라고 꼭 서방주의(서유럽/미국)들을 반대하는 나라일 필요는 없는데, 이들이 반서방주의를 표방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400년전 Tsar황제 제도로 바뀌면서, 러시아는 더 이상 유럽만 동경하는 그런 제국이 아닌, 자신들도 하나의 구심점을 만들겠다고 한것이 바로, 자신들이 모든 비서방주의 나라들을 통일해서 리더가 되겠다고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조선도 끼여있던것 이였습니다.)
중국은 자신주변의 모든 나라들을 자신들의 속국이라고 보아왔지만, 사실 그보다도 더 러시아는 한술 더떠서 중국, 조선을 포함한 모든 비서방주의 국가들을 그들이 세상에 반영해야 할 대러시아(그들은 자신을 Holy Mother Russia거룩한 모국러시아로 부릅니다)의 속국들로 보았던 것이였습니다. 영국/미국이 서방주의를 대표하고 있다면, 러시아는 그 외의 모든 나라를 대표해야 한다고 믿어왔고, 유럽과는 다른 체제로 운영이되야 된다고 믿은 것입니다.
이러한 러시아의 야망은 결국 구한말 한반도까지미쳐, 19세기말 러시아는 서유럽/미국의 세력이 힘쓰기전에 먼저 조선을 자신들의 속국으로 만들기위한 로비활동을 합니다. (서방주의들이 식민지정책으로 전세계를 물들이자, 러시아는 그래도 자신들이 더 정의롭다고 아직도 식민지가 않된 많은 비서방주의 나라들이 서방주의들의 밥이 되기전에 그들을 러시아령에 속한 속국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
어쩌면 좋은 의도를 갖고 시작된 러시아의 이런 야심은 일본과의 전쟁에서 패배에서 좌절되고, 또다시 붉은 볼셰빅 "노동자혁명군"들에 의해 그 선한 의도가 완전히 변질되어서, 이제는 공산혁명주도자들이 모든 비서방주의 나라들을 정복하려고 꿈을 꾸고, 김일성/박헌영같은 각 지역의 엘리트 공산당원들을 키워냅니다. (사실, 러시아에서는 박헌영이 김일성보다 훨신 서열이 높은 공산당원이였습니다. 그래서, 김일성이는 박헌영을 죽일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 러시아가 북한을 통하여 한반도를 아직도 재패하려는 것은 바로 이런 내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예기치 않은 일본에 대한 러시아의 패배는 정말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