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약 폭로사이트인 '药品价格315网'의 관계자와 제약회사 관계자의 메신저 대화내용 중 일부이다. 315사이트 관계자가 가짜 약 리스트에서 '특별 처리'를 해 줄 수 있다며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있다.
중국의 돈, 시계, 술, 담배, 필기구, 명품가방, 명품 옷, 명품 골프채, 유명한 화가의 작품, 서예, 귀금속, 골동품 등의 가짜는 옛날부터 있던 것이다.
요즘은 약, 우유, 식용유, 광천수, 계란, 꼬치용 양고기에 가짜 은행홈페이지, 가짜 장애인거지, 가짜 의사에 가짜 병원 각종 가짜 증명서(신분증, 졸업증명서, 제대군인증, 운전면허증, 가짜 사업자등록증) 또 이런 가짜 증명서를 가지고 사업이나 취업하는 가짜 사람들이 있다. 최근에는 마약사범을 검거하여 등쳐먹은 가짜 경찰이 있는가 하면 토지증과 방산증을 위조하여 주인이 임대중인 주택을 주인 몰래 팔아 넘긴가짜 집주인,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가짜 보이차 등 중국의 가짜는 셀 수 조차 없을 정도이다.
어느 중국친구가 진짜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가짜가 있다고 했다. 그런데 고맙게도 이런 가짜들을 찾아내어 인터넷에 올려주는 사이트들이 있어서 네티즌들의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알고 보면 이들 사이트 중에는 가짜와 진짜를 모두 등쳐먹는 가짜 사이트도 있다고 한다.
지난 5월11일자 톈진 보하이조보 보도에 의하면 어느 제약회사의 책임자인 정쥔(张军)이라는 사람이 최근 단골 거래처들로부터 약품 반품 요청을 받고 그 이유를 물어보니 자기회사에서 제조 판매하는 약품 중 일부가 가짜 약 폭로사이트인 '药品价格315网'의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그 동안 가짜 약을 제조 판매한 일이 없고 또한 약품 감독국으로부터 어떤 내용의 제재나 통보를 받은 바가 없기 때문에 즉각 315网측에 연락 하였더니 자기들은 고객정보에 의하여 올렸으며 진위를 확인하기 위하여 수수료를 송금하라고 하여 1,200위안을 송금하였더니 20분 뒤에 리스트에서 삭제되었다고 한다.
또한 베이징시 모제약회사 제품인 '신농금강칠엽단'이라는 약도 리스트에 올라 회사 책임자인 허(何)모 여사가 사이트에 연락하였더니 삭제 수수료 1,200위안을 요구하여 회사는 가짜 약을 제조 판매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삭제료 지불을 거부하고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3월 15일은 국제소비자권익일로서 중국의 소비자협회 관련사이트는 사이트 이름에 315라는 숫자가 들어가 있으나 기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药品价格315网'은 중국 소비자협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