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 타개, 전문무역상사가 앞장 선다
- 「2016 전문무역상사의 날」 행사 개최 -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22일(금)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1층에서 전문무역상사와 내수 중소기업 등 129개사가 참가하는‘2016년 전문무역상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종합무역상사제도가 폐지된 이후 내수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9월 도입된 전문무역상사는 특정 국가와 품목에 대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갖춘 기업들로 현재 총 216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출노하우와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을 세계 곳곳에 수출하고 있다.
금번 행사는 전문무역상사의 기능과 역할을 널리 알리고 내수 제조업체와의 수출상담회를 통해 비즈니스 매칭을 주선해주는 한편 신규 전문무역상사에게는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지정서를 교부하고 주요 사업을 안내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역과 자원개발에 집중하던 종합무역상사들이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우리 수출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특정 지역이나 품목에 특화된 전문무역상사들도 수출초보기업이나 내수 제조업체의 제품 수출을 대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가정신을 갖춘 전문무역상사들이 수출부진을 타개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베트남 등 10여 개국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건강찬의 박경식 대표는 “큰 제약기업이라도 수많은 나라의 복잡한 통관과 판매 허가절차를 파악하고 인증까지 획득하기는 어렵다”면서“의약품 등 전문적인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상품의 경우, 수출 경험이 풍부한 전문무역상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식품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의 대형 유통체인 인터마르쉐와 오샹에 냉동만두를 수출하고 있는 지엠에프社 김호수 대표는 “프랑스 대형 유통체인 납품자격을 활용하여 자사 제품은 물론 우수한 한국 농수산식품을 프랑스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전문무역상사로 신규 지정된 이마트는 중국, 베트남 등 자사의 해외 영업점은 물론 현지 대형 유통체인, B2C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상품들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NH무역, 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 등은 각각 농수산식품, 병원의료 수출 등의 분야에서 전문무역상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상담회에 참석한 내수 제조업체 중에는 캔·병·PET병의 외부면에 간단히 부착하여 뛰어난 보냉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보틀 쿨러를 개발한 제이엠아이디어(주)(대표 조명환), 폐플라스틱의 친환경적 분해기를 개발한 어스리사이클코리아(대표 최병호) 등이 전문무역상사의 주목을 받았다.
제이엠아이디어(주)의 조명완 대표는 “품질은 물론 애프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문의를 받아 해외바이어를 상대하는 것 못지않게 긴장했다”며 전문무역상사와의 상담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동기 한국무역협회 정책협력실장은 “수출을 늘리려면 수출주체, 수출대상 국가와 품목을 다변화해야 하며, 전문무역상사와 내수 중소기업간 협업을 확대하는 것도 수출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산업단지공단, 산업기술진흥원 등 수출유관기관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매칭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붙임 : 행사 개요 및 전문무역상사 현황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