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ARMA) 시리즈는 상당히 진지한 군사세계 구현을 표방하는 게임입니다. 지금까지 사실상 현대전을 주로 다뤄 온 게임인데 첫 작품인 오퍼레이션 플래쉬포인트 - 콜드 워 크라이시스를 시작으로 전세계 밀덕 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제작팀은 미육군 공식 가상현실 훈련 프로그램인 VBS(Virtual Battle Space)를 제작 납품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르마는 결국 상용 게임인지라 이 자체 만으로는 결국 게임의 한계를 크게 절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대로 아르마 시리즈는 제작사가 제작만 해두면 무수한 모더 들이 달라붙어서 게임을 완성시키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에이스 모드 (ACE - Advanced Combat Enviroment)는 아르마라는 게임의 완성도를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모드입니다. 아르마는 그냥 게임이지만 아르마라는 게임이 에이스 모드를 만나면 어느 정도의 정규전 훈련도 가능한 군사시뮬에 가까워 집니다. 실제로 ACE 모드 제작팀은 실제 미군의 교범이나 전투 사례 전술 운용등을 적극적으로 모드 제작에 참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실제 군생활이나 전쟁 경험이 있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여전히 게임은 게임입니다. 저는 이게 현실을 완벽히 그리는 군사 시뮬이자 워게임이라 주장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 제작팀의 이력을 증명하듯이 이 게임의 모든 발사체는 현실에 근접한 탄도학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각 탄의 운동에너지와 기온, 바람, 탄의 입사각 등등에 따라 모든 구조물을 관통하거나 튕겨나가면서 주변에 피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현재 보시는 사진은 아르마3에 구현된 근미래형 50cal 중기관총입니다.현재 빨간 줄들을 보실 텐데 이건 모더들이 만든 탄도 표시기능이 적용되어 기관총에서 발사된 모든 탄도를 자동으로 그린 겁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중기관총으로 100미터 전방 가옥 2층을 제대로 긁어둔 상태입니다. 그럼 저곳이 어떻게 되었을지 살펴보실까요?
어이쿠 바깥에서 보아도 이미 심상치가 않습니다. 현재 빨간 줄과 노란 줄 녹색 줄등을 보실텐데 각 색은 탄알 하나 하나가 비행하면서 지닌 운동에너지의 변화에 따라 색이 달라집니다. 즉 빨간색에서 밝은 하얀색순으로 총탄의 위력이 약해지는 것이죠.
자 이제 2층입니다. 휴우...만약 이게 현실이고 이 안에 누군가 있었다면 정말 아수라장이었을 것 같네요. 불과 20여초간의 집중 사격이 남긴 탄도 흔적은 저를 오싹하게 만듭니다.
현실과는 차이가 있겠으나 게임상에서는 아예 집한채를 다 관통해서 탄환이 비행한 듯 합니다. 물론 실제라면 가구나, 건물 재질 등의 변수가 있겠지요?
어떤가요? 혹시 좀더 현실에 가까운 총격전을 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아르마 3를 해보세요.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첫댓글 오. 흥미롭네요. ㅎㅎ
가벼운 게임 만큼이나 무거운 게임도 재미있는 법 아니겠습니까?
@panchan1 그렇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