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여러분
안녕하신가요?
월요일 다른 팀의 남원답사가 이어지느라 이제야 후기를 올립니다.
옥천 답사는 정말 오랜만에 많은 량의 땀을 흘렸던 답사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어진 남원은 햇살이 따갑긴 했지만
그제처럼 주룩주룩 땀을 흘리게 하진 않았습니다.
마침 구름도 끼고 바람도 불고 해서 그런대로 다닐 만한 날씨여서
그날 우리들 얼굴을 벌겋게 달구어 내던 날씨와는 딴판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용암사를 막 오르려는데 만난 도시 농군인 듯 했습니다.
제일 첫 답사지부터 오르막길을 15분 가량 올랐었죠.
소요시간 만 얘기하고 경사도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꼼수라고 지적하는 회원들도 있었죠~~
용암사를 내려와서 사마소를 찾아가다 예정에 없던 정지용시인 생가에 들렀지요.
사마소에 가서 나름 생원 진사가 되어보는 느낌을 가지고...
갓 끈 매신 선비도 보이네요~~
조헌의 서당이었던 각신서당을 이지당으로 바꾸고 중수한 건물입니다.
민물새우탕으로 점심을 마치고 부소담악으로 갑니다.
답사참여 6년 만에 출발소개 때 처음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얼굴을 보인 차순후 회원이 보이네요.
아빠가 모자를 씌워오지 않아 참여 회원 중 가장 지쳐보입니다.
많은 지적을 받았었지요.~~ 반성합니다.~~
옥천을 떠나 대전에 있는 남간정사를 갔습니다.
이번에 처음 참가하신 회원들입니다.
자주 만나면 좋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참 그렇죠.
같이 찍고는 싶은데 남에게 부탁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그냥 독사진을 찍어줄 때면 드는 생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둘이 함께...
진입문을 새로 세우는 공사를 하고 있었지만 관람하는데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아서 다행이도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동춘당으로 갔는데 종택 안채에서 토종닭 등을 파는 (생계형) 식당을 한다고
크게 현수막을 걸었더군요.
너무 놀라고 실망스러워서 차마 그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종가에선 종부를 중심으로 종가문화를 알리는 일들을 하고 있으면서
종가 특유의 장 문화를 상품으로 내보이며 사업을 하는 경우는 보았어도
ㄷ자형의 안채 앞을 가로막은 사랑채에 식당을 차린 듯 청홍의 초롱을 걸어둔 예는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이해는 한다해도 종가를 그 지경에 이르게 한
송씨 일가들은 다시 한번 그들 자신을 돌이켜보아야 하지 않을까를 생각하게 한 씁쓸한 날이었습니다.
단체사진이 두 장인 이유는 뭘까요?
그 동춘당에 앉아 문화유산해설사 님의 해설을 들으면서 여유를 가져보았습니다.
아까 그런 감정으로 한 번 더!
무더위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8월 답사는 무더위가 한 풀 꺾이는 8월 24일에 출발합니다.
충북 영동과 금산중에 한 곳으로 갈 것입니다.
더위 잘 이겨내시고 또 뵙겠습니다!
첫댓글 네 지금도 장딴지가 쪼끔 아프네요.
수고들 하셨습니다. ^^
땀이 나면 그냥 흐르게 놓아두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동춘당 주변이 정리가 된 것을 이 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관심을 더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답사이었습니다.
고향이시라 오랜만에 가보셔서 그러시겠네요~~
답사를 다녀오고나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보고 배운게 너무 많다는 겁니다. 특히 이번에는 유산소 운동까지 겸핳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차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