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나 학교 교육이 인성이나 지혜보다 지식을 더 중요하게 여기다보니
'도야'라는 말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말이 사라져 가는데 그 말의 속뜻이 뭐 그리 중요할까마는 '그래도!' 입니다.
도야는 한자로 '陶冶'라 씁니다.
두 글자 모두 전에 한 번 말씀 드린 바가 있습니다.
'陶'는 '질그릇 도'로 '질그릇'이라는 편지에서 말씀 드렸고,
'冶'는 '미장'이라는 편지에서 쇠를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을 '야장(冶匠)'이라 한다고 말씀 드렸는데
기억 나시나요?
'冶'는 '쇠불릴 야', '풀무'야'로 대장장이를 뜻하는 글자입니다.
도자기를 만들거나, 쇠를 다루는 일은 참으로 정성과 노력이 많이 드는 일이죠!!
'도야'란 '도자기를 만들거나, 쇠를 다루는 일'이라는 말로,
몸과 마음을 닦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교직에서 청춘을 바친 저같은 이들이 자긍심을 가지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구요.
덤을 좀 얹을게요.
'도태되다'라고 할 때의 '도태'라는 말 있잖아요?
한자로 '淘汰'라 씁니다.
각각 '일 도', '일 태'인데요,
일에서 불순물을 골라 버리듯이 열성의 생물이 자멸하거나, 또는 인위적으로 없애는 것이나,
사람이나 기업, 단체 따위가 경쟁사회에서 밀려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도태'를 '陶汰'라 쓰기도합니다.
이때의 '陶'는 '흔하여 하찮은 물건'이라는 뜻으로 쓰인 경우입니다.
어제 학교에서는 농협중앙회와 안정농협에서 주관하는
벼농사 수확체험행사가 열렸는데...
구경하고 참여하는 아이들의 태도가 참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젊은 농협 직원들이 아무리 땀 흘리며 아이들을 이끌어도
눈여겨 보거나 귀담아 듣는 이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모두가 하찮은 질그릇이 아니라, 요긴하게 쓰이는 질그릇이 되어야 하는데......
며칠 뒤에 수확한 벼를 찧어 떡을 만들어 와서 나누어줄 계획이라는데
그동안 이라도 좀 달라지게 되기만을 빌어보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첫댓글 맛있는 떡을 먹기까지의 그 수고와 소중함을 아마 어른이 되면 깨닫게 될까요 자연의 소중함과 그 땀방울들이 도태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농삿일을 하기 싫어하는데 직장 다니면서 농사짓기가 힘들텐데도 해마다 벼농사를 짓는 남편이 참 고맙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