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목차
명랑이가 왜 그래 •8
마법 셔츠 •19
막대사탕 두 개 •32
진짜 마법이야 •44
명랑이는 안 돼 •56
할머니와 종이 상자 •69
오리가 꽥꽥 •82
또 마법 셔츠 •93
책속에서
P. 11
“그러니 얼마나 보기 좋아. 친구들도 많고. 우리 명랑이는…….”
엄마가 말끝을 흐리며 랑이를 봅니다. 랑이는 입을 불뚝 내민 채 발끝으로 바닥을 콕콕 찧습니다. 명랑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엄마는 랑이의 말을 못 들은 체합니다.
P. 21
“세상에 마법이 어디 있어!”
수빈이가 코웃음을 치며, 윤우를 아래위로 흘겨봅니다.
수빈이 주위에 있던 아이들도 수빈이랑 비슷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립니다.
P. 35
“가서 뭐라고 해야 하지?”
윤우에게 물어봤어야 하는데, 큰일 났습니다. 가게에 들어가서 대뜸 막대사탕 두 개를 내밀며, “할머니를 만나게 해 주세요.”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P. 45
랑이는 물끄러미 수빈이가 입고 있는 셔츠를 보았습니다. 하얀색 바탕에 날개를 펼친 공작새가 그림자처럼 까맣게 그려진 마법 셔츠입니다. 그러다가 랑이는 칠판 옆에 걸려 있는 시간표도 보았습니다. 목요일 삼 교시와 사 교시, 오늘은 미술 시간이 있습니다.
‘정말로 수빈이에게 마법이 일어날까?’
P. 57
가게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랑이는 제법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할머니를 만나고 싶다고요. 그리고 막대사탕 두 개를 건넸고, 마법 셔츠 가게의 그분은 빙그레 웃는 얼굴로 막대사탕을 받았습니다. 그래 놓고는 랑이에게 오리 그림이 그려진 셔츠를 건넨 거예요.
“너에게 필요한 셔츠는 딱 이거야!”
P. 65
“명랑, 너는 무슨 마법이 필요하냐?”
윤우는 남의 일에 관심이 참 많습니다. 셔츠의 그림이 보이지 않도록 잔뜩 웅크리고 앉아 있는데도 윤우는 랑이가 입은 마법 셔츠를 알아봅니다.
“무슨 마법이 필요하냐고, 응?”
윤우는 아예 랑이의 어깨를 잡아 돌립니다.
P. 75
“치. 잘못했어.”
윤우가 마지못해 사과를 합니다. 하지만 랑이는 고개를 젓습니다.
“할머니한테 해. 나 말고.”
랑이가 매섭게 쏘아붙입니다. 윤우랑 옆에 있던 아이들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랑이와 할머니를 번갈아 봅니다.
P. 86
“해 보니까 할 만하지?”
선생님이 빙긋 웃으며 랑이를 보았습니다. 랑이는 또 말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자신 있게 불어 봐. 충분히 할 수 있는데, 그동안 너무 머뭇거렸어.”
선생님은 랑이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P. 103
랑이는 힘차게 가게 안으로 들어서려다가 문 앞에 멈춰섭니다. 그리고 멀거니 엄마를 봅니다. 가게 안에서 활짝 웃으며 반찬을 포장하고 있는 엄마는 하얀 바탕에 까만 그림이 그려진 옷을 입고 있습니다. ‘마법 셔츠’ 말이지요.
저자 및 역자소개
최은영 (지은이)
하루 한 번 하늘을 올려다보고 초록 나무를 들여다 보며 주위에 있는 작은 것,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곤 해요. 2006년 황금펜아동문학상과 푸른문학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가 되었어요. 그동안 쓴 책으로 《맘대로 바꿔 가게》, 《일주일 스타》, 《누구나 놀이터에 서 놀 수 있어!》, 《어디 갔어 고대규》, 《유월의 종이 비행기》, 《게임 파티》, 《절대 딱지》가 있으며, 청소년 소설 《소여동의 빛》, 《교서동 아이들》 등이 있어요.
최근작 : <마법 셔츠>,<시험을 잘 보고 싶어>,<내 몸이 어때서> … 총 141종 (모두보기)
심윤정 (그림)
어린이의 마음으로 조금 더 재미있고 유쾌한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소원 일기장》, 《행운 상자를 개봉하시겠습니까?》, 《지혜 문방구 랩 스타 문지혜》, 《비교는 싫어, 나다운 게 좋아!》, 《은하 마을 수비대의 꿈꾸는 도시 연구소》, 《행복 도시》, 《우주 대통령》,《첫사랑 예방 주사》, 《우리는 1학년》, 《미미네 점방으로 놀러 오세요!》, 《우리 집에 신이 산다》 등이 있습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누구나 꿈꾸는 마법의 힘을 믿고 싶은 아이들을 위한 따듯한 동화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 마법의 힘이 절실히 필요했던 경험이 있다. 깜빡 잊고 숙제한 공책을 가져오지 않았을 때, 정말 좋아하던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예약할 때, 옆에서 숨을 헐떡이며 힘들어하는 반려견을 바라볼 수밖에 없을 때… 그럴 때면 정말로 마법의 힘으로 뚝딱 그 상황을 해결해 주길 간절히 바라게 된다. 그리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마법의 힘으로 해결되었다고 기뻐하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역시 마법 따윈 없는 거라고 실망하곤 한다. 그렇다며 과연 마법은 있는 걸까? 없는 걸까?
《마법 셔츠》는 그려진 그림에 따라 마법을 펼쳐내는 셔츠로 인해 벌어지는 랑이네 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유쾌하면서도 가슴 따듯한 이야기다. 달리기를 못하는 윤우가 산 셔츠에는 까만 타조가, 그림 그리기를 잘 못하는 수빈이의 셔츠에는 공작새가 그려져 있다. 그렇다면 요양병원에 계시는 할머니가 정말정말 보고 싶은 명랑이의 셔츠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을까?
안 ‘명랑’한 명랑이가 이름처럼 ‘명랑’해지는 마법!
‘명랑 반찬’은 명랑이의 엄마가 운영하는 가게다. 사실 명랑이의 ‘명’은 성이고, 이름은 ‘랑’이다. 하지만 이름과 달리 랑이는 목소리도 작고 걸음도 느리고, 자신감도 없어서, 전혀 명랑하지 않다. 그래서 엄마가 ‘명랑’이라고 부르는 게 싫다. 하지만 엄마는 랑이의 말 따윈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 요양병원에 계신 할머니를 보러 가고 싶다고 졸라도 단칼에 거절한다.
그런데 어느 날 목청도 크고, 키도 크지만 달리기는 못하는 윤우가 마법 셔츠라는 걸 입고 달리기 최고 기록을 세운다. 윤우의 셔츠에는 까만 타조가 그려져 있다. 신이 난 윤우는 문방구점에서 막대사탕 두 개를 사서 시장 앞 마법 셔츠 가게의 그분에게 주면 마법 셔츠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할머니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랑이는 마법 셔츠를 사기로 마음먹고 막대사탕 두 개를 들고 마법 셔츠 가게를 찾아간다. 할머니인 듯 아주머니인 듯한 가게 주인, 그분은 랑이에게 오리가 그려진 셔츠를 내밀며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지금의 마음을 기억하라고. 그러면 마법의 힘이 불쑥 솟아날 거야.”라고 말한다. 랑이는 그분의 말이 너무 어렵고, 셔츠에 왜 오리가 그려져 있는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다음날 명랑이는 간절한 마음으로 마법 셔츠를 입지만 마법이 일어나기는커녕,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던 꼬맹이에게 요구르트 세례를 받고, 학교에서도 아이들에게 짓궂은 장난과 놀림만 받는다. 역시 마법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랑이는 마법 셔츠를 벗어 세탁기에 던지고 분홍색 셔츠로 갈아입고 음악학원으로 향한다. 그런데 랑이의 할머니를 꼭 닮은 폐지 줍는 할머니가 윤우가 던진 공에 맞아 쓰러지는 것을 발견하고, 평소와 달리 버럭 목소리를 높이며 윤우에게 할머니한테 사과하라고 소리친다.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던 랑이의 엄마는 입꼬리가 올라가고 눈가에 물기가 맺힌다.
이후 음악학원에서 랑이는 오랫동안 제대로 불지 못했던 오카리나를 힘 있게 불어제치고, 명랑 반찬 가게에서도 큰 소리로 아주머니들에게 씩씩하게 인사한다. 랑이의 그런 모습에 랑이 엄마는 흐뭇해하며 그동안 랑이의 마음을 알지 못했던 걸 사과하고, 같이 할머니의 요양병원에 가기로 약속한다. 랑이는 왜 자신의 셔츠에 오리가 그려져 있었는지 어렴풋이 깨닫는다.
한편 달라진 랑이의 모습을 본 아이들은 앞 다투어 마법 셔츠 가게로 향하고, 그날 저녁, 랑이는 엄마가 까만 백조가 그려진 마법 셔츠를 입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봄마중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개나리문고>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문해력을 길러 주는 창작시리즈이다.
첫댓글 최은영 선생님! 새 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제목도 흥미롭고 그림도 책 내용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고 재미있어할 이야기라 큰 사랑 받을 것 같아요. 정말 '마법셔츠'가 있다면 저도 막대사탕 가져가서 바꿀래요. ^^
회장님, 새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와! 재미있겠어요. 아이디어가 어찌 그리 퐁퐁 넘치실까요? 이번에도 아이들의 큰 사랑 받을거예요. 새 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회장님, 새 책 출간 축하드려요~ 명랑한 명랑이, 제목과 주인공 이름이 눈에 쏘옥 들어오네요. 저도 가지고 싶어요 마법셔츠!^^
아~~ 제게도 마법의 힘이 필요해요!! ㅎㅎ 회장님, 새 책 출간을 축하축하드려요~~*^^*
회장님, 재미진 이야기 출간 축하드려요. 어찌 이리 다양한 이야기들을 재밌게 좔좔 잘 풀어내실까요.
ㅎㅎ저도 마법셔츠 갖고 싶네요~~~.
그나저나 사탕, 마법... 제가 1차 마무리한 원고와 겹치는 부분이 제법 되네요.ㅠㅠ
방향을 틀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축하 댓글 달며 급 고민에 빠집니다.
여튼 독자 사랑 듬뿍 받을거 같은 예감 팍팍입니다! 멋지셔요~.^^
회장님~ 새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표지부터 눈에 쏙~~들어옵니다. 아이들이너무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
회장님, 새 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막대사탕 2개 들고 당장 마법셔츠 사러 갈래요~^^
와~ 재미난 새 책 출간 축하드려요! 왜 오리 셔츠일까요? 저는 고양이 셔츠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많은 사랑 받기를요!
최은영 선생님, 새 책 출간 축하드려요! 아주 명랑한 이야기인 것 같아서 독자들도 절로 명랑해질 것 같아요! 상상 가득한 이야기, 많은 사랑받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입니다!
선생님 새 책 출간 측하드립니다.
최은영선생님 새책출간축하드려요!!! ~~~
진짜다양한이야기를 계속 책으로내시니 넘대단하세요!!많은아이들에게사랑받길요!!
최은영 선생님, 새 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이야기 소재가 샘솟는 선생님의 창작력이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