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원 정기검진일이라 나갔다가, 동대문에 구름솜 사러 나갔더랬죠..
(요샌 인형을 만들고 있어서요.. 며칠전에 발견한 퀼트 사이트에서 패턴 받아서, 손바닥 만한 고양이를 손바느질 중.. ^^)
구름솜 사러 간김에, 5층 부자재상가를 오늘은 꼭 돌아보리라! 하고 맘먹고 올라갔는데요..
우와, B동의 부자재 상가는요~~!
동대문 특유의 칙칙함은 어디가고, 밀리오레 같은 매장분위기가 나더군요~! 조명이 밝으니까 부자재들도 너무너무 이뻐보이구요..
결국, 인형재료들을 충동구매하는 우를 범하고야 말았..죠 T_T
부자재상가를 보니, 요새 DIY가 정말로 유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비즈공예가 단연 압권이데요?
비즈, 퀼트.. 한두집정도 '펠트공예'집이 있었고, 십자수는 몇집 있지만 예전같지 않더라구요..
레이스도 어찌나 이쁜게 많은지..
펠트공예는.. (일명 부직포) 아이들 시각자료로 쓰면 좋을것 같은데, 다양한 색상과 가격을 보니 수입인듯 하더라구요..
40*40(50*50?) 정도 사이즈 한장에 1800원이나.. 헉.
수강도 하는데, 6작품 만드는데 6만원에 재료비는 별도라니..
재미있어보였지만, 넘 비싸서 눈만 호사시키고 왔답니당..
군데군데 휴게실도 마련해 놓고, 비가 와서 그랬는지, 원단이랑 따로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원단 특유의 냄새도 없고..
암튼 무척 쾌적했답니당..
대신에, 상가 분위기가 그래서였는지는 모르지만, 대단히 '소매'분위기였어요.. 도매상가라는 이름이 무색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가격들이.. 쪼금 비싼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실제론 거의 차이 없는데요.. 퀼트같은건 수입을 많이 쓰다보니 단가 자체가 비싸더군요)
그거에 비해 A동의 원단 상가는 너무 썰렁하더군요.. 원단도 그냥 그렇구..
주인들도 자리를 비워서는, 전화번호부 적어놓은 종이쪽지만 가게를 지키고 있는 매장도 꽤 되더라구요..
허리도 아프고, 지갑도 비어서 은행갈겸 내려오지 않았다면, 아마 아직도 5층에서 구경하고 있었을꺼에요.. ^^;
1층에서 늘 가던 부자재집 가서 휘리릭 사고, 낑낑대며 택시타고 집에 귀가했답니다..
싸게 살라구 동대문 가서 택시비로 다 날리고.. --;
임산부의 비애가 아닐까 싶네요.. ㅋㅋㅋ
이상 동대문 부자재상가 탐방기 끝~~!
첫댓글 우와~~힘든 몸으로 상가를 다도셨어요??나도 쫌 자주가는편인데.. 5층은 아직한번두 안가봤네요..나도 꼭 가보리라~ 꺼비까비님 몸조리잘하세요~
구경가실때 저두 좀 댈구 가시라니까!! ^^
부지런도 하셔라..지는 홀몸(?)인데구 이러구 주구장창 게으름만....ㅎㅎㅎ 이쁜고 건강한 아이 나으세여...^^*
올리브패브릭님.. 백조새댁님 맞으시져.. 안그래두 님 생각 했답니당.. 근데, 병원가던길이라.. 시간을 맞추기가 넘 애매해서리.. ^^;;; 오늘 병원 예약시간이 11시반이었는데, 글쎄 한시에 진료한거 있쪄? 한시간반이나 졸면서 기달렸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