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사 충청권 지방선거 관심 증폭 (충청일보)

[착한놀부]

충청권 지방선거 관심 증폭

충청권 지방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대전, 충남·북에서 어느 당 소속의 후보가 광역 단체장으로 당선되느냐로 모아지고 있다. 그중 대전은 자유선진당의 염홍철 후보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으나 충남과 충북은 아직도 섵부른 예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중 충남지사 선거가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완구 전 지사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 지사직을 그만두었지만 그의 인기는 아직도 식지 않았다. 도지사직을 내던지는 등의 단호한 그의 선택이 더욱 인기를 모우는 원인이 됐다.

세종시가 충남도에 위치하여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남 도지사 선거가 남다른 관심이 될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면 세종시 수정에 어느 정도 탄력을 받을 수 있고 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세종시 수정은 더욱 험난해질 것이다. 충남의 향배가 충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충남에서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약진하면 충북의 이시종 후보의 약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CEO 출신 박해춘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을 영입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전 지사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 당 일각에서는 박 전 이사장에 대한 전략 공천 대신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이 전 지사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이 전 지사가 이를 쉽게 받아드릴 입장도 아니다. 세종시 수정 때문에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이번 지방선거에 어떠한 경우라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약을 했는데 이를 번복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 전 지사가 출마하지 않고 충청권의 한나라당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형식을 취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 일각에서는 "이 전 지사가 6월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하도록 요청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후 정국 운영의 한 방편으로 개각 등을 추진할 때 역할을 주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아직까지는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세종시 수정에 충남도민들의 마음이 현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유선진당에서 어떤 후보를 낼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충북의 경우는 한나라당 정우택 도지사가 한발 앞서가는 추세이다. 그러나 야권 단일화가 성사 된다면 민주당 이시종 후보의 뒤집기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민주당 여론조사에 의하면 정우택 후보와 이시종 후보의 맞대결에서 이 후보가 근소한 차로 앞선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단일화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참여당의 이재정 대표가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되어 이 후보가 양보할지 미지수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야권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일각에서는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빅3 정당 간 황금분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대전시장은 자유선진당, 충북은 한나라당, 충남은 민주당으로 분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거는 치러봐야 안다는 말 처럼 이같은 가정이 현실로 반영될지도 두고 봐야 할것이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역 기초단체장의 경우 한나라당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대전·충남지역은 자유선진당의 텃밭 지키기가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청양 칠갑산 1]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