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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존재가 동물과 또 하나의 다른 점이라면 외로운 감정을 가진다는 것이 아닐까. 문명의 利器가 늘어나고 먹고 사는 게 편해지는 데도 어찌하여 우리들은 점점 더 외로움을 타는 지 모르겠다. 요즘은 빛의 속도로 서로가 緣을 맺기도 하고, 또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시공간을 초월해서 모임 동아리를 만들기도 하는 세상이다. 어찌보면 외로워 할 겨를도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할 듯 싶은데도 사회현상은 그렇지만은 아닌 게 사실이다. 오히려 사람들은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 때 점점 더 깊은 외로움 속에 '홀로'라는 고독한 존재가 돼가는 것 같다. 가족이나 혈연 공동체가 부서지고, 사람들이 극심한 경쟁구조에 내몰린 탓이라고들 한다.
안 그래도 오늘따라 세상사는 게 다 그런거지 하며 늙어 갈수록 고독의 시련을 잘 견뎌내야 하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지난번 임재범이 나가수란 TV프로에서 '여러분'을 열창하더니 오늘은 불후의 명곡에서 '알리'가 다시 이 노래를 불러 사람들의 눈물샘을 건드렸다.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그러곤 '바로 여러분'이라 댓거리로 노래를 한다. 여러분이란 건 모래알 같은 群像들이라 어둠 속 외로운 者를 위로를 해줄 수는 없으리란 걸 그들이라 모를까? 그건 소망사항일 뿐 이루어질 수 없는 희망사항이리라. 외로운 인생을 살지 않도록 해야겠지만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어찌 해야할까! 어쩔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다. 즐기는 길이 오히려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혜가 아닐까! 하지만, 외로움이란 게 지독해서 즐길 수는 있으려나... 그러나... 그러나! '지옥의 문을 빠져 나가야 천국의 문에 들어설 수 있다'는 말도 있다. 그러함에, 어둡고 추운 고독의 늪을 헤쳐나가야 행복의 맑고 푸른 들판을 만나는 건 아닐런지~ 쓰잘 데 없는 생각에 이리저리 헤매어 다녔다.
둔촌동 허브천문공원, 2012년 5월 26일
'여러분'을 들으시려면 상단중앙에 있는 배경음악은 잠시 꺼주세요~♬
네가 만약 괴로울 때면 내가 위로해줄게
네가 만약 음 서러울 때면 내가 눈물이 되리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여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너의 기쁨이야
어두운 밤 험한 길 걸을 때 내가 내가 내가 너의 등불이 되리
허전하고 쓸쓸할 때 내가 너의 벗 되리라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야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너의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바로 여러분
나는 너의 영원한 형제야 나는 너의 친구야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야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너의
나는 너의 영원한 노래야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너의 너의 기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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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노래 솜씨 말고도 윤복희가 입었던 미니 스컷트을 입고 나온 것 또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충격이었지...?
빨간 스컷트를 입고 노래를 불렀지..?
색갈까지 기억햄구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