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US오픈테니스 생애 첫 우승 2004년 윔블던 이후 통산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4위.러시아)가 총상금 189억원이 걸린 올 마지막 메이저테니스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하며 2년간의 침묵을 깨고 마침내 세계 여자테니스 정상에 복귀했다.
샤라포바는 10일(한국시간)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올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쥐스틴 에넹을 2-0(6-4 6-4)으로 일축하고 지난 2004년 윔블던 우승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감격적인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샤라포바는 특히 올 1월 호주오픈 4강전에서 에넹에게 1-2(6-4 1-6 4-6)로 졌던아픔을 깨끗이 설욕했다. 아울러 지난해 베를린오픈 이후 에넹에게 당했던 4연패 사슬도 끊었다. 통산전적은 에넹이 4승2패로 앞서 있다.
샤라포바는 17살이던 2004년 혜성같이 등장, 윔블던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여자 테니스를 지배할 스타로 각광받았으나 이후 8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5번이나 4강에서 고배를 마셔 '4강 전문 선수'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따라 붙었다.
정상급 실력을 갖추고도 세기가 부족하고 마지막 순간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아직 완숙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3전 전패로 열세이던 아밀리 모레스모(1위.프랑스)를 제치며 자신감을 얻은 샤라포바는 에넹마저 넘어서며 2년 만에 최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테니스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가 뉴욕에서 벌어진 US오픈 테니스 토너먼트 결승전서 저스틴 에넹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AP Photo/Elise Amendola)
★...요정 우아한 우승행진 -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가 10일(한국시간)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우승배를 든 채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샤라포바, ‘이제 결승이예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가 프랑스의 아밀리에 모레스모를 꺾은 후 기뻐하고 있다. 샤라포바는 벨기에의 쥐스틴 에넹과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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