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빈서원, 300년 세월을 다시 세웠다

[정균]

의성김씨, 사빈서원 준공식 안동서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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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빈서원 전경

19일 오전 경북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일명 비리실에서 조선 숙종36년(1710년)에 건립되었고 6父子를 함께 배향配享한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한 서원인 사빈서원泗濱書院의 복설고유復設 告有 및 중건重建 준공식이 의성김씨 후손들과 내.외빈 20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를 이룬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지역의 불천위不遷位(큰 공훈으로 영원히 사당祠堂에 모시기를 나라에서 허락한 신위神位)종가의 이근필 퇴계 종손, 류영하 서애종손을 비롯해 각 문중의 지도자, 서원 원장, 향교 전교 및 유림인사 등과 류인촌 대통령문화특별보좌관(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대신해 이주석 경상북도행정부지사, 김광림 국회의원, 권영세 안동시장, 류목기 풍산금속 부회장,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 김명호, 이영식 경북도의원, 김휘동 前 안동시장 및 전국 각지에서 온 의성김씨 후손 등이 참석했다.

사빈서원은 조선 명종, 선조 년에 교육자이자 경세가輕世家로 지역 사림士林의 흥기興期에 크게 이바지한 당대의 저명한 유현儒賢인 청계靑溪 김진金璡(1500~1580)선생을 주향主享으로 하고 그 오현자五賢者를 함께 배향한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특이한 서원으로 6부자의 덕을 추모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조선 숙종 36(1710)년에 사림과 자손들에 의해 건립되었다.

묘호廟號는 景德祠이고 고종 5년(1868) 조정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터만 남게 된 것을 고종 19년(1882)에 영남사림의 공론에 의하여 강당講堂과 주사廚舍만 중건하였다. 1987년 임하댐 건설로 인해 임하면 사의리에서 임하면 임하리로 옮겼다가 2011년 다시 오늘 준공식을 가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오늘 새로 복원해 준공식을 한 것은 새로 사당과 전사청典祀廳 및 동.서재와 문루이다.

 류인촌 대통령문화특별보좌관(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강당은 정면 6칸, 측면 2칸의 건물로 규모가 큰 편이고, 자연석 기단基壇위에 주초柱礎를 놓고 그 위에 등근 기둥과 사각기둥을 혼용하여 세웠는데, 정면 1칸의 협실夾室을 좌우 대칭형으로 배치하고 중앙에 정면 4칸의 대청을 둔 간결한 구조이다. 주사는 정면 5칸 측면 5칸의 ‘ㅁ'형 와가瓦家로 영남 지방에 집중적인 분포를 보이는 재사齋舍 건물의 일반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다.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9호로 지정되었다.

이용태 사빈서원 복설중건위원회 위원장은 “정부의 막대한 지원에 힘입어 복원된 만큼 현재 대부분의 서원이 존현尊賢(선현을 모시는 것)의 기능만 하는 것에 반해, 또 하나의 서원의 본래 기능인 양사養士(후학을 양성)의 기능도 되살려 자라나는 젊은이들에게 인성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지난 9년간의 논의로 이날 복원식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용태 퇴계학 연구원이사장(박약회장)이 式辭를 하고 있다

유인촌 특보는 자신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있을 때 “서원의 활용방안에 대해 여러모로 검토했으나 마무리를 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여긴다”며 “오늘 사빈서원의 복원을 계기로 서원의 활용방안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라며 우리나라의 정신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축사를 했다.


문중을 대표해 인사말을 한 김길홍 의성김씨천상문화보존회장은 "청계선생을 비롯한 육(六)부자의 학문과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군자도장으로서 사빈서원을 활용할 가치성을 부여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며,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 내앞마을에 있는 안동독립기념관과 연계해 애국애족과 민족 주체성 회복을 위한 교육장으로 활용해 건물이 가지는 역사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안동)이 "한 집안에서 불천위가 네 분이 난 것은 아직 보질 못했다"며 축사를 하고 있다

 김길홍 의성김씨천상문화보존회장(前 국회의원)이 문중대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성김씨 종손들(좌로부터 약봉종가 창균, 귀봉종가 승태, 운암종가 의만, 학봉종가 종길, 남악종가 종헌 종손)

 

글쓴 날짜 : [ 2011-11-19 19:43:07 ]

ⓒ 2011 김준종 기자

[화영마마]

자랑스럽다!!!

[濟德(36)]

정균님！오타 수정요망
- 沙濱書院 을 泗濱書院 으로
- 固有 를 告由로
- 퇴계종손 이금필을 이근필로
- 청계선조 의 淸溪를 靑溪로
- 귀종종가 를 귀봉종가로
- 운암종손 음암을 의만으로
대구에서 청계할배 17대손 김제덕 드림

[정균]

고쳤습니다

[濟德(36)]

감사합니다.
- 告有를 告由로 수고스럽지만 한자만 더 수정요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