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에 건설한 서울역 고가교가 수명이 다했으나 서울시는 헐지 않고 되살리는 도시 재생사업을 기획했고 국내 유명건축가 3인, 외국 건축가 4인을 지명, 초청공모를 펼쳤습니다. 초청 건축가들은 제각각 설계안을 마련하며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외국인 건축가 중에는 네덜란드 MVRDV사 대표 Mr Winy Maas도 있었습니다. 그는 회사의 여러 설계팀장 들중 한국인 팀장에게 설계실무를 맡겼고 팀장은 한국적 정서를 고려하며 설계를 진행했습니다. 작품 제목은 <서울수목원>, 고가교를 커다란 나무가 누운 것으로 변용시키고 전체를 공중정원으로 만들며 주변을 수목원으로 조성하는 것입니다. 그 작품이 오늘 오전 참신한 상상력을 인정받아 최종 당선작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실무팀장은 이교석, 이원규의 아들입니다. 팀원들을 이끌고 두 달 동안 설계작업을 했고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보름 전 출장 귀국했습니다. 5월 13일 오후 이 시각, 대표건축가인 Mr Winy Mass의 언론 인터뷰를 통역하며 보충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자정 무렵 대표건축가와 함께 네덜란드로 돌아갑니다.
주변상인들의 반대가 있고 재생작업이 끝나도 당연히 대표 건축가의 작품으로 남겠지만 아들이 실무를 맡았으니 아비로서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몇 해 아들을 이끌어주고 서울역 고가 재생 프로젝트를 맡겨준 Mr Winy Maas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