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질
난은 다른 식물과 다르게 두가지 방법으로 번식을 합니다. 종자번식과 영양번식이라는 방법으로 번식을 합니다. 난은 꽃이 피면 벌등의 매개충에 의하여 수정을 하게 되고 포자가 생겨 이 포자가 땅에 떨어지면 난근균(蘭根菌)의 도움으로 생강근이 형성되고 이 생강근에서 뿌리와 잎이 나와 난초라는 식물이 생겨나게 되며 이 과정이 약 7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벌브에 붙은 액아(腋芽)가 호르몬의 작용으로 커져서 잎이 생기고 뿌리가 나와 어미촉과 같은 형태로 자라게 되는 영양번식을 하게 됩니다.
난초가 흙속에서 자랄때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분으로 옮겨 심게 되면서부터 신아 붙음이 점차 밑으로 붙게 됩니다. 이러한 신아의 밑붙음은 흙속이나 마사토 소프트난석등 밀도가 조밀한 식재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으나 공간이 많은 소성난석에서는 밑붙음 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아 밑붙음 현상을 개선하기 위하여 벌브 밑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난석을 끼운다거나 수태등으로 채워서 심기를 하는등 각가지 방법으로 밑달기를 예방하고 있어도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벌브가 둥굴은 개체일수록 밑붙음 현상이 많아 햇빛을 이용하여 벌브를 길죽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밑붙은 신아를 그대로 두면 난초가 계단 형태로 자라거나 벌브 밑쪽에 붙으면 신아가 썩는 현상이 생기고 이로 인하여 여러가지의 장애요인(障碍要因)이 발생하게 되고 모양도 안좋아 이것을 개선하기 위하여 칼질이라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또한 난은 여러촉이 한데 어우러져 사는 것이 생육에도 도움이 되어 난초를 나누어야 할 필요가 있는 난은 촉을 떼어 따로 기르는 것보다는 분에 심겨진 상태에서 촉과 촉의 이음새를 비틀거나 칼로 끊어 놓아 자연스럽게 분촉하는 것이 증식에도 도움이 되며 엽예품에서는 완성되지 않은 것을 완성단계에 이를 때까지 신아를 분리하여 완성된 엽예품으로 거듭나게 할때 사용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