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나무
<요약> 쌍떡잎식물 쐐기풀목 느릅나무과의 낙엽교목
<사진출처 : 의성 초전리 보호수 팽나무>
학명 Celtis sinensis
식물계> 속씨식물문> 쌍떡잎식물강> 쐐기풀목 > 느릅나무과
분포지역 한국·중국·일본
서식장소 인가 근처의 평지
크기 높이 20m, 지름 1m
다른이름 달주나무, 매태나무, 평나무
개화시기 5월
<개설>
한글명 팽(imagefont)나무3)은 한자 憉木(팽목), 朴樹(박수) 등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달주나무라고도 하며, 한자로 靑檀(청단)이라고도 한다.
팽나무는 영육의 생명 부양 나무로 다산과 풍요 그리고 안녕을 보살피는 민속적 관계로부터
설명될 수 있다. 한자명 포슈(朴树, 박수)7)는 샤먼(무당, 점(卜)을 치는 사람)의 나무(木)
또는 신령스런 나무라는 의미다. 박수무당(朴树巫堂)이라는 것도 팽나무(朴树)로 대표되는
마을 당산나무 아래에서 굿을 하는 남자 무당8)을 말한다. 이처럼 팽나무는 오래전부터
우리 인간에게 신목(神木)으로 인식되었던 민족식물이다.
<형태>
인가 근처의 평지에서 자란다. 줄기가 곧게 서서 높이 20m, 지름 1m에 달하고
가지가 넓게 퍼진다. 옛날부터 방풍림이나 녹음을 위해 심었다.
목재는 가구재·운동기구재로 이용되며, 도마의 재료로 가장 좋다.
① 줄기: 낙엽활엽교목으로 수피는 흑회색이며 약간 거칠고, 잘 벗겨지지 않는다.
어린 잔가지에는 잔털이 밀생한다.
② 잎: 어긋나며, 약간 두꺼우며, 상반부에 톱니가 있고,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난다. 잎자루에는 부드러운 털이 있고, 가을의 단풍은 밝은 황색이다.
③ 꽃: 4월에 잎과 동시에 새 가지에서 피며, 그 기부의 잎겨드랑이에서 수꽃이,
끝부분에서는 암꽃이 핀다.
④ 열매 : 9~10월에 알갱이열매(核果)로 익고, 둥글며, 등황색으로 달콤한 맛이
난다. 동물(주로 조류)에 의해 산포한다.
<팽나무 꽃, 잎, 열매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스토리>
팽나무는 누기(漏氣) 있는 땅과 마른 땅의 경계에 주로 산다. 강과 육지의 경계인
자연제방이나 바다와 육지의 경계인 해안 충적 구릉지에서 자주 발견된다. 우리나라
중남부지방의 온화한 마을 어귀나 중심에서 마을나무나 당산나무로 자리 잡아 전통
민속경관을 특징짓는 대표 종이다.
해안지역에 더욱 흔하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신성한 공간인 당집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장수하는 유전적 특질과 새들의 먹이인 열매를 풍성하게
생산하기 때문에 영육(靈肉)의 생명 부양 나무로서 소중한 역할을 한다.
팽나무는 느티나무처럼 1,000여 년 살지는 않지만, 500여 년을 예사로 사는
장수 종이다. 속명 셀티스(Celtis)는 고대 희랍어로 ‘열매가 맛있는 나무’란 뜻으로,
열매가 달콤해서 새들이 무척 좋아한다. 오랜 세월 동안 한 장소에서 많은 생물을
부양하는 셈이다.
팽나무처럼 장수하는 종은 매우 천천히 성장하기 때문에 노거수(老巨樹) 수형(樹型)이나
건강상태로부터 지역의 자연사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노거수가 여러 가지 이유로
급격히 감소되었고, 그로 인해 농촌의 전통 경관이 크게 변하고 말았다.
팽나무는 물과 공기가 잘 통하는 모래자갈땅에서도 약간 비옥한 곳을 더욱 좋아한다.
느티나무 서식처와 중첩되기도 하지만, 느티나무는 내륙 쪽에 치우쳐 분포한다면,
팽나무는 바닷바람을 쐴 수 있는 곳에 치우쳐 산다.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섬지역이나
제주도에서 팽나무 노거수가 적지 않게 관찰되는 까닭이다.
식물사회학적으로 팽나무는 난온대와 냉온대 남부 · 저산지대의 식생지역에서 하천 자연
제방이나 단애지(斷崖地)를 특징짓는 여러 종류의 잠재자연식생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다.
팽나무와 형태가 많이 닮은 풍게나무는 산지 숲속의 더욱 서늘한 곳에서 살기 때문에
함께 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자료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팽나무 [Chinese hackberry, エノキ, 朴树]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김종원)
[네이버 지식백과] 팽나무 (두산백과)
첫댓글 열매살은 아주 적어 없다시피 하지만 입에 넣으면 달달해서 오며가며 따먹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