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의 세정[洗淨:물로 깨끗히 씻음]
약초의 세정[洗淨:물로 깨끗히 씻음].
약초는 뿌리의 경우 채취후에는 물로 깨끗히 세척을 해야 한다.
세척은 약초에 붙어 있을 수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품질을 유지하고 향상 시키기 위해서 이다.
약초의 세척은 깨끗하고 차가운 물로 가능한 짧은 시간에 빨리 씻어야 하며 물에 오래 담가두게 되면 약효의 성분이 줄어들게 된다.특히 원지와 같이 물에 잘 용해되는 사포닌 함유 약초와 쓴맛이 함유된 약초는 씻지 않고 흙을 잘 털어서 말린 다음 사용시에 다시 남아있는 흙을 털도록 한다.
겉껍질을 벗기기 위해 약초를 세척할 때는 솔이나 기타 도구를 이용하여 벗기면 잘 벗겨진다.택사나 삽주같은 약재는 칼로 깍아서 껍질을 벗긴다.
약초에 붙어 있는 잔뿌리는 잘 다듬어서 빠른 시간안에 건조시키는데 굵은 뿌리나 뿌리줄기는 일정한 규격의 크기로 자른다.
점액이나 녹말성분이 많이 함유된 약초는 변질과 성분의 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물로 잘 씻은 후 증기로 찌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유효성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활성화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므로 찌지 않는 것이 좋다.
1.세정은 왜 하는가?
약초의 세정은 일반적으로 약초의 법제[수치],조제 혹은 제제[製劑]하기전에 먼저 일정한 사용을 위한 약용부위르 취하고 사용하지 않는 부위를 약초의 사용목적에 맞게 하는 작업이다.
상한론의 저자 장준경은 약초의 약용부위,품질 및 법제[수치]를 중요시하여서 그의 저서인 "금궤옥함경"에서 "약재를 껍질만 상요하고 육질[肉質]은 버리거나,혹은 껍질을 버리고 육질만 상요하거나,혹은 뿌리를 사용하고, 줄기를 버리거나,또 꽃을 사용하고 열매를 버리거나 하는 것은 처방에 의거하여 채택하고 치삭[治削 :다듬어 깎음]하고 매우 엄격하게 세정[洗淨]하여야 한다"
라고 설명 기술하고 있다.
약초의 기원은 매우 광범위하고 품종이 많아서 동일한 기원의 약초라고 하더라도 약용에 쓰이는 부위가 다르며 그 작용도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엄격히 구별을 하여서 사용하여야 한다.
어떤 약초는 흙이나 이물질,곰팡이나 변질품 및 비약용부위가 남아있기 때문에 반드시 세정을 하여서 일정한 기준에 맞는 규격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세정, 가공처리를 한 후의 약초는 절편[수치[법제],조배[조제배합] 및 제제 등에 편하고 충분한 치료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세정의 방법.
*.이물질의 제거 방법.
1.도선[挑選].
도선은 약초에 포함된 이물질 및 곰팡이 등을 제거하는 것으로 약초를 깨끗히 하거나 가공처리가 쉽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유향,몰약,오령지 같은 기타 약초들은 보통 목층[나무 부위],흙 등의 이물질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도선을 하여야한다.
도선을 하는 방법은 손으로 다듬거나 체로 걸러주는 방법이 있다
2.사선[篩選]
사선은 약초에 포함된 이물질과 생긴모양의 크고 작음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크기의 체나 그물같은 도구로 약초의 사석[모래와 돌]이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또는 크기가 다른 약초들을 체나 망으로 걸러서 수치[법제]와 가공의 과정을 편리하고 쉽도록 한다.
약초중에서 반하,천남성,천오,백부자 같은 약재들은 모두 크기가 다른 것들을 사선하여 크기가 균등하게 하여 법제[수치]에 편리하도록 해야 한다.특히 천산갑,계내금 등 기타의 크기가 다른 약재는 사선 함으로서 수치[법제]시에 열을 균등하게 받아 품질이 고르게 되도록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체를 이용하여 수치[법제]하고 난뒤에 이용한 보료[맥부,모래,활석 등]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3.풍선[風選].
풍선은 약초의 이물질의 무게가 서로 다른 것을 이용해서 바람을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키,풍차 등을 이용하며 요즘에는 선풍기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청상자,차전자,나복자,정련자,부평 같은 약재는 풍선의 방법을 사용하여 이물질을 제거 한다.
4.세[洗],표[漂].
세, 표는 약재를 물로 씻거나 빨아서 이물질을 제거 하는 방법이다. 약재 중에는 진흙에 붙어 있는 것도 있는데 사선이나 풍선의 방법으로 제거가 힘들기 때문에 세[洗]나 표[漂]의 방법을 이용하여 약재를 깨끗하게 한다.오매,산수유,대추,패모,해조,곤포 등은 모두 씻어서 약재에 붙어있는 흙이나 모래 등을 제거하고 빨아서 염분등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특히 산조인은 보통 수표하여 핵피[속씨의 껍질]를 제거한다.
약재의 세표시에는 시간에 주의를 기해서 약재를 물에 너무 오래 두어서 약효가 손실되는 것을 피해야 하며 세표한 후에는 충분히 건조를 하여 곰팡이가 슬거나 상하지 변질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