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를 비롯한 종교계와 인권단체들이 이번 19대 국회에서 사형폐지 특별법안(사형제도 폐지 · 종신형 입법화)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천주교에서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국의 본당과 수도회, 신학교에서 지난 9일부터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 이 서명운동은 주님 세례 축일인 내년 1월 13일까지 이어진다. 10월에 열린 주교회의 2012년 추계 정기총회에서는 현직 주교단 전원이 서명에 동참했다.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or.kr/bbs/bbs_read.asp?board_id=K1200&bid=13009346)에서도 서명지를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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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가 벌이고 있는 사형폐지 입법청원 서명운동에 현직 주교단 전원이 참여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제공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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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에 따르면 17대 국회에서 과반수가 넘는 175명의 여야 의원이 서명 동의하여 발의한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이 17대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되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2008년 10월 주교회의 총회 때는 18대 국회 입법청원을 위해 당시 현직 주교 23명과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 의장 레나토 마르티노 추기경이 서명했고 신자 11만 5,861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했으나, 법안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됐다.
한편,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종교계와 정치인, 인권단체 등은 한국에서의 사형 집행 중단 15주년인 12월 30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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