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노성두 지음
- 출판사
- 다림 | 2014-02-07 출간
- 카테고리
- 아동
- 책소개
- '이야기'와 '미술놀이'를 버무린 어린이 예술서'예술가들이 사는...
‘이야기’와 ‘미술놀이’를 버무린 어린이 예술서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시리즈는 하나의 주제와 인물을 중심으로 명화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와 미술놀이를 함께 풀어낸 어린이 종합 예술서다. 특히 ‘명화 감상’을 어려워하는 어린 독자들을 위해 수다를 떨듯 친근한 말투로 정보를 전달하고, 창의력 넘치는 어린이 미술 작품들을 담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하였다.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시리즈는 지금까지 총 4권이 출간되었다. 모네와 인상파 화가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모네 순간을 그린 화가들』을 시작으로, 렘브란트의 자화상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렘브란트 자화상에 숨겨진 비밀』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행 기계 발명에 초점을 둔 『레오나르도 다빈치 하늘을 나는 상상』, ‘춤’을 주제로 고갱의 열정적인 색채에 대해 다룬 『고갱 타히티의 춤추는 여인들』이 출간되었다. 그 뒤를 이어,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과 기법으로 새로운 미술 세계를 연 고흐의 이야기를 담은 『고흐 마음을 담은 그림 편지』를 새롭게 출간하였다.
마음으로 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어 한 예술가, 고흐
미술사를 훑어볼 때, 현대 미술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고흐’는 빠질 수 없는 예술가다. 고흐는 살아 있는 동안에는 예술성을 인정받지 못하여 평생 가난에 허덕였다. 하지만 죽은 뒤에는 고흐의 예술 세계에 영향을 받은 예술가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표현주의 미술의 출발점이 되었다.
고흐의 독특함이라고 하면, 기존 예술가와 다른 ‘화가의 눈(시선)’을 꼽을 수 있다. 예쁘고 화려한 것만 예술로 표현할 가치가 있다고 여긴 기존의 예술가들과는 달리, 고흐는 낡고 지저분한 것들을 표현하더라도 화가의 마음을 담아낸다면 얼마든지 예술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믿었다. 그리하여 고흐는 눈으로 본 아름다움이 아니라 마음으로 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하였다.
더불어 화가의 마음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서 색채 표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였다. 언제나 이론을 익히기보다는 직접 체험하며 연구하는 쪽을 택했다. 그리하여 여러 화가들의 기법을 자신만의 기법으로 재해석하면서 고흐의 거친 붓질과 색채 표현이 완성되었다. 그러한 고흐의 새로운 생각들은 마티스 같은 표현주의 예술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미술사학자 노성두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풍부한 사례를 들어 고흐의 독특한 표현법에 대해 설명해 준다. 고흐가 갖고 있던 창의적인 생각과 열정이 작품 속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 세세하게 짚어 주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글로 고흐의 그림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고흐의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려는 작가의 노력 덕분에 독자들도 고흐의 작품을 새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안에 숨은 감정을 표현해 보는 따뜻한 미술놀이
이 책은 고흐의 작품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본문 사이사이에 ‘마음을 보는 눈’이라는 주제에 맞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볼 수 있는 미술놀이 체험을 담았다. 미술놀이는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해 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형식이나 완성도가 중요한 게 아니니 자유롭게 생각하면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표현하라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는다. 아이들이 고흐처럼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 주고 싶은 작가의 바람 때문이다. 더불어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싶어 했던 고흐의 마음을 헤아리고, 주변 사람들과 자기 자신의 아픔도 다독여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자 하였다.
글쓴이 노성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일어를 공부했고, 독일 퀼른 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와 고전고고학, 이탈리아어문학을 공부한 뒤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이야기』『돌에서 영혼을 캐낸 미켈란젤로』『색채 속으로 뛰어든 야수 마티스』 등을 썼고, 『그림 속 신기한 그림 세상』『어린이를 위한 클림트』『세계 미술사 박물관』『렘브란트 자화상에 숨겨진 비밀』『고갱 타히티의 춤추는 여인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미술놀이 신지윤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난 뒤, 지금은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더불어 ‘채영맘의 감성아틀리에’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아이들과 감성을 나누는 미술놀이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이의 평생 지능을 책임지는 똑똑한 미술 놀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