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2 대림제1주간 목요일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하늘 나라에 들어간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1.24-2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아름다운 우리 나라. 곳곳에 고맙고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
실상사 회주 스님 덕분에 맛있는 절밥도 얻어 먹었다. 가진 나물에 무우전과 배추전 청국장 맛이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무우전이 특이하였다. 무엇인지 몰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맛있단다. 내일 우리 밥집 식단에는 무우전과 배추전을 올릴 생각이다. 자나깨나 어딜가서 무얼 먹을 때마다 식구들 먹거리부터 생각하는 것도 아제 즐거운 버릇이 되었다.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하늘 나라에 들어간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아버지 '하느님의 뜻'은 무엇일까?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 5,16-18)
그렇다!
'하느님의 뜻'은 우리가
언제나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가운데 있다.
목적지를 향해 가다가 영광에 이르렀다.
영광 대마면에는 행복한 대마초가 있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날 시골 면단위의 작은 대마초등학교 앞에 있는 흐름한 중국식 맛집 앞에서 해물 짬뽕을 먹기 위해 오들오들 떨면서 기다린 것도 즐거웠다. 세숫대야 같은 양푼에 담긴 짬뽕 짜장면 탕수육 맛이 진짜 마약처럼 좋았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만주 흐름한 중국집 한 구석에 다섯 사람이 어울려 있는 것같은 분위기가 좋아 고량주까지 한잔 곁들였다. 이 어찌 기쁘지않을 수 있겠는가, 이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인생의 목적지는 분명하다. 이제 그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 그 과정이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