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강원도민일보 2026.08.28. 금요일 P.7
네팔 대홍수 100명 사망·484명 실종…한국인 9명 연락두절
연합뉴스 입력 2026.08.28 지면 7면
네팔 대규모 홍수 참사
수력발전소 건설 한국인 직원 실종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긴급파견
네팔 정부 ‘빙하붕괴’ 원인 지목
중국 국경 인근에 있는 네팔 중북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100명이 숨지고 외국인 390여명을 포함한 480여명이 실종됐다.
이곳에서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겼으며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한때 고립됐으나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직전에 중국 티베트자치구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빙하가 붕괴하면서 홍수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 실종자 중 외국인은 391명…“사망자 더 늘어날 듯”
26일(현지시간) 로이터·AP·EFE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0명이 숨지고 외국인 391명과 네팔인 93명을 포함한 484명이 실종됐다고 네팔 경찰과 총리실은 밝혔다.
그러면서 실종된 외국인 중에는 힌두교 성지인 티베트 카일라시산으로 순례를 온 인도인 134명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수닐 샤르마 네팔 관광청 대변인은 실종자 국적이 미국인 47명, 호주인 34명, 영국인 33명, 캐나다인 24명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종자 중에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 호수 인근에서 트레킹을 하던 네팔인 62명과 현지 경찰관 28명도 포함됐다.
한국 외교부도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9명의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다만 애초 현지에서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200여명과 함께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며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꾸려진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27일 네팔에 파견해
한국인 수색과 구조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네팔 정부 “티베트서 발생한 지진으로 빙하 붕괴해 홍수”
이번 홍수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네팔 정부는 티베트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빙하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예비 조사 결과 이날 오전 8시 37분에 지진이 발생했고
3분 뒤에 돌발 홍수가 보고됐다며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보테코시강의 흐름이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 내용은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실제로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같은 시각 라수와 지역에서 북쪽으로 47㎞ 떨어진 티베트 지역에서
규모 4.4 지진이 발생했으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로 비교적 얕았다.
카트만두에 본부를 둔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 소속 기후 전문가들은
이날 돌발 홍수가 빙하에서 발생한 눈사태가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ICIMOD 소속 한 전문가는 보테코시강의 지류인 렌데 콜라강이 이날 최대 수위를 기록했다며
“렌데 콜라강은 1년 2개월 만에 두 번째 범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네팔 쪽 빙하에서 발생한 얼음과 바위가 강을 막으면서
하류로 갑작스러운 물살을 쏟아낸 상황이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P.S. 누구를 탓할 수도 없구나. 한국인의 노력은 감탄할 만하나, 안전도 생각했어야 하는데, 참 안타깝다.
희생당한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