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후 2주…민심은 세월호 때와 달랐다
조문희 기자입력 2022. 11. 14. 16:07 댓글20개
세월호 참사 뒤 2주, 朴 지지율 10%p 넘게 폭락
이태원 참사 후엔 尹대통령‧與野 지지율 ‘동반 정체’
“참사의 정쟁화에 예민한 민심, 與野 모두 역풍 우려해야”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세월호 '분노'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폭락"
"세월호 참사 여파에 박 대통령 지지율 최저 수준 기록"
2014년 4월 마지막 주 언론 보도를 장식한 주요 헤드라인이다. 304명의 사상자를 낸 세월호 참사 이후 시행된 첫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10%포인트 넘게 떨어진 데 따른 반응이다. 참사 직전까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대 탄탄한 지지율을 보였던 만큼, 세월호 참사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의 결정타로 여겨졌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에선 158명이 희생된 이태원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 비슷한 규모의 대형 참사여서 두 사건은 비교선상에 놓였다. 그러나 민심의 흐름은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태원 참사 이후 진행된 2주 동안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지율 모두 정체된 흐름을 보여서다.
2022년 10월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왼)과 2014년 4월17일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 현장을 찾아 구조 활동을 독려하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모습 ⓒ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정부 심판한 민심, 이태원 참사엔 '관망세'
14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 7~11일, 2510명 대상)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4.6%를 기록했다. 2주 연속 30% 중반대이다. 일간 지지율 흐름을 살펴봐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태원 참사 이후 2주 동안 오차범위 이내인 3.2%포인트 사이의 변동 폭만 보였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부분 30%선에서 횡보하는 흐름이다. 11일 발표된 한국갤럽(8~10일, 1006명 대상)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30%였다. 해당 조사에서 긍정률은 10월1주차 때 29%를 기록한 이후 6주 연속 2%포인트 내외의 변동 폭을 보여 왔다.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사실상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도 마찬가지이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36.1%, 더불어민주당은 전주와 동일한 46.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2%와 34%로, 전주 대비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세월호 참사 때와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참사 2주 뒤이던 4월3주차에 첫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과 여당(새누리당) 지지율은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율은 한국갤럽에선 1%포인트(59%⟶48%), 리얼미터에선 11.8%포인트(64.7%⟶52.9%) 폭락했으며, 새누리당은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같은 기간 45%에서 39%로 하락했다.
5일 시청역 인근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정부 규탄 촛불집회가 열린 모습 ⓒ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책임소재 불분명"…"역풍 우려, 정쟁 자제해야"
두 참사에 대한 민심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차이점은 '책임소재'에 있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해석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엔 비난의 화살이 오롯이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를 향했지만, 이태원 참사에선 다각도로 분파돼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태원 참사를 두고 "정부의 사태 수습‧대응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70%에 달했으나 "책임 소재가 누구에게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응답이 갈렸다. '대통령/정부' 20%, '경찰/지휘부/청장' 17%, '본인/당사자/그곳에 간 사람들' 14% 순이다. 정부 책임론과 일선 경찰 및 개인에 대한 비판이 비등하게 나온 셈이다.
ⓒ 한국갤럽 제공
이 때문에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과도한 정쟁은 여야 모두에 득 될 게 없다는 자조도 나온다. 세월호 참사 때 10%포인트 가까이 빠진 여당 지지율은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으로 흐르지 않고 태도 유보로 이어졌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만 떨어졌고, 무당층 비율이 26%에서 34%로 크게 늘었다. 당시엔 참사를 정쟁화 하는 태도에 민심이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왔다.
현재에도 야권에선 역풍을 우려하는 기류가 읽힌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내각 총사퇴와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도입을 촉구하기 위한 장외 행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지만, 내부에선 "과도한 공방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수도권 의원실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고 진실을 명확히 규명해야 하는 건 맞지만, 정쟁으로 비칠 경우 민심에 거부감을 줄 수 있다. 표현의 수위를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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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나의 댓글
로즈51분전
윤바보가 그런 안전사고 우려 보고서가 올라왔는데도 무시하고 경찰 배치 인력을 줄이고 전년도에 했던 안전 매뉴얼조차도 실시를 안하고 경찰인력을 200명이나 빼서 지 집 지키는데 배치해서 이 사단이 났구만 뻔한걸 왜 빙 둘러 엄한 사람들만 조사를 하냐 직접 황당한 지시를 내려 안전인력을 축소시키고 지 사병처럼 헛짓거리하는데나 힘쓰게 한 윤바보가 만들어낸 어처구니없는 사건이구만 경찰이 넘쳐나냐 국민 안전은 관심도 없고 지 빈지구석 지키는게 그리 중하샤 뭣이 중한지도 전혀 모르는 사고뭉치 천치가 대통령이냐 나라 망하는거 순식간이다
빵태48분전
3% 대 엉터리 여론조사에도 확실한것은 부정 평가률이 70% 전후로 고착화 된 것 이게 무슨 뜻이냐면 개돼지들 지지율과 제정신 가진 국민들 시각차가 뚜렸하다는 것 앞으로 굥이 무슨 쇼를 펼쳐도 신뢰가 이미 바닥이라 독재 아니고 뭐든 안통한다는 것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국정동력 상실로 인한 그로기 상태가 온다는 것 결론은 탄핵 당한다는 것이다
상상초월50분전
내려갈 데가 없어서 그런거지 경북 빼고 다 내려갈데로 갔자너
모세195252
구름사이로51분전
보고 받고도 "압사? "뇌진탕 같은게 있었겠지" 어쩌면 세월호때 박근혜보다 더 바보 같다니..
UZuRA6분전
정상에서 굴러떨어지는거랑 바닥에서 넘어지는거랑 같니? 비교를 해도 좀... 책임소재도 불분명하게 대응하는 이 정부에 대해서 강하게 규탄하는게 언론의 일 아니냐? 이딴 기사 쓰기 전에 좀더 생산적인 기사를 써라.
탱자탱자8분전
빠질게 있어야 떨어지지. 박근혜는 60프로에서 내려온거라면 빠질게 있었던것 아닌가? 민심은 이미 돌아섰는데 역풍이라니? 어디서 그런 계산법이 나오냐? 눈감고 찍어주는 20~30% 지지자들 빼면 윤석열 지지자는 5% 미만 아닌가? 기자양반 이 기사는 당신이 산수를 못한걸로 이해 하겠다.
나무50분전
조문희 기레기 욕도 아깝다
Min2분전
개돼지들 지지율 밖에 없어서 더 빠질 지지율조차 없는거지...
히야신스3분전
다르길 바라는 무리들은 그래야 지들이 다시 정귄을 잡을 속셈 그저 진짜 유족을 위하는게 아니라 정치적 이용목적 어떦게 사망자 명단공개를 주장할까 윈치 않은 유족도 많을텐데
푸른별7분전
진실규명도 제대로 안됐는데 섣불리 결론지어버리네? 민심 무시하지마라!
써라벌7분전
더 떨어질것도 없고~ 조작하고 태극기 결집한게 30%. 지금 까지 억지로 틀어막고 있는데 앞으로 국정감사하고 실제 책임규명이 되면 20%도 위험할걸
나너우리7분전
이 답답아 니도 기자냐 지금 댓통 지지율이 바닥인데 여기서 더 떨어지면 국정운영이 되겠니...
돼지감자꽃8분전
철저하게 고립하는 참사당하신분만 불쌍하다 진상규명 웃기고 자빠지네 피해자를 위해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장례비 지원, 심리치료등 철저하게 앞에서는 하는척만하고 한신한 정부
둥글둥글둥글이9분전
떨어질 데가 있어야 떨어지지 이미 바닥인데, 지하 팔까?
nir1089분전
조문희 넌 눈과 귀가 있냐? 뭐하러 달고 다니냐?
sk1340109분전
민심이 달라진게 아니고 민심을 조작하는 언론이 엄호해주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나야나11분전
처음부터 지지도가 35프로를 넘은 적이 없는 가장 인기없는 대통령임 그리고, 민주당은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는데 도대체 어떤 통계를 보고 이따위 기사를 쓰는지 원 기자의 뇌발달 수준이 딱 윤석열 수준이네 그려.
tracer12분전
기레기가 그렇게 기사질 조작한다고... 민심이 윤석열이 퇴진을 안하것냐?? 무능, 무식을 넘어....진짜 이건 아니다.... 저런걸 대통령이라고.....행안부 장관이란 자의 언행을 봐라.. 동네 이장만도 못한 허접한 인간이다. 그때보다 더 안좋다. 지금 경제가 어려워서 표출이 안되어서 그렇지... 이렇게 며칠만 지나봐라... 전국민이 들고 일어날 것이다.
파미르13분전
개인적으로,, 이번 참사는 윗대가리 손 못대면 먼저 공무원들이 들고 일어날거라 봄. 그게 가장 큰 차이지.
로벨리아15분전
기레기님 무슨말이 하고싶은건가요 지금 지지율에서 더 떨어질 지하실이 있나요?
한국방송신문연합회15분전
이미 정신나간 노인네들 빼고는 아무도 지지안하는데 ㅎㅎ
투자아이콘16분전
정권초기에 30%대 지지율이 잘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