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용언과 보조 용언을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p.107에 정리된 정의를 보면 대략적인 이해는 되는데, 막상 구분을 하려니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p.108에서
ㄱ. 너는 나를 살게 한다.
ㄴ. (그가) 잘난 체를 한다.
를 놓고 볼 때, 각각의 의미나 역할이 비슷한 것 같은데 'ㄱ'의 '한다'는 본용언으로 구분하고 'ㄴ'의 '한다'는 보조 용언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부분이든 공부할 때는 꾸준한 노력이 동반되어야겠지만, 혹시 본용언과 보조용언을 좀 더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부정의 의미를 지니는 용언은 무조건 보조 용언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원상입니다~
교재의 설명을 착각하신 것 같군요.
'너는 나를 살게 한다.'의 문장에서 '살게'라는 본용언이 동사이므로 '한다'라는 보조용언도 동사라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한다'가 본용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잘난 체를 한다'의 '한다'는 본용언입니다.
용언이 하나밖에 없으니까요.
'본+보조'는 용언이 두 개 나왔을 때 파악하는 설명입니다.
2. 본용언과 보조 용언의 품사를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직강을 들었을 때 얼핏 이해하기로 보조 용언의 품사는 원칙적으로 본용언의 품사와 일치하며 예외로 '~인가 보다, ~일까 보다, ~인가 싶다.' 세 가지는 무조건 보조 형용사로 구별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p.108에서는 동사, 형용사의 활용법에 의하여 구별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예를 들면
ㄱ. 그는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 보인다. : 동사 (본용언 - 형용사)
를 놓고 볼 때, 직강에서 배운대로라면 본용언인 '좋아'의 품사가 형용사이니 보조 용언인 '보인다'도 형용사일 것 같은데 책에서 구별하는 방법대로 동사, 형용사의 활용법에 의해 동사로 구별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직강 때 제가 필기를 잘못했거나 기억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정리해야 할 지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다'는 보조동사 또는 보조형용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다'는 어떤 경우에도 '동사'입니다.
따라서 교재의 설명대로 '보인다'의 활용을 통해 설명이 가능하거나
'보이다'는 동사라고 외우셔도 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신 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다음에도
이렇게 깊이 있게 질문해 주세요.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