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운 1장 53절 상제께서 그 무리들 중에서 특별히 차 공숙을 뽑아 따로 말씀하셨는데 그는 소경이니라. 상제께서 “너는 통제사(統制使)가 되라. 一년 三百六十일을 맡았으니 돌아가서 三百六十명을 구하라. 이것은 곧 팔괘(八卦)를 맡기는 공사이니라”고 하셨도다. 공숙은 돌아가서 명을 좇아 새로운 한 사람을 구하여 상제께로 오니 상제께서 그 사람에게 직업을 물으시기에 그가 “농사에만 진력하고 다른 직업은 없사오며 추수 후에 한 번쯤 시장에 출입할 뿐이외다”고 여쭈니 “진실로 그대는 순민이로다”고 칭송하신 뒤에 그를 정좌케 하고 잡념을 금하셨도다. 그리고 상제께서 윤경을 시켜 구름이 어느 곳에 있는지를 알아보게 하시니 그가 바깥에 나갔다 오더니 “하늘이 맑고 오직 상제께서 계신 지붕 위에 돈닢만 한 구름 한 점이 있을 뿐이외다”고 아뢰는지라. 그 말을 듣고 계시던 상제께서 다시 “구름이 어디로 퍼지는 가를 보아라”고 이르시니 윤경이 다시 바깥에 나갔다 오더니 “돈닢만 하던 구름이 벌써 온 하늘을 덮고 북쪽 하늘만 조금 틔어 있나이다”라고 여쭈는지라. 상제께서 “그곳이 조금 틔어 있다 하여 안 될 리가 없으리라”고 말씀하시고 두서너 시간이 지난 후에 그 사람을 보내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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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에는 ' 통제사(統制使)' 라는 단어가 보인다.
이 '통제사(統制使)' 는 팔괘를 맡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8괘를 맡으려면 九宮 에 자리해야 한다. 九宮 은 도주님의 표현에 의하면 中宮 에 해당한다. 이 中宮 은 조판을 대표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하나' 이면서 '전체' 를 대표하는 자리다. <萬法歸一> 에서 一 에 해당한다.
그래서 성사께서도 " 一년 三百六十일을 맡았으니 돌아가서 三百六十명을 구하라. " 와 같은 표현을 쓰시고 계신것이다. 이 때 <1년> 과 < 三百六十일> 은 '體用' 의 관계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을 수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처럼 된다.
361=1+360, 1=360
이와 비슷한 관계이나 저런 수식을 적용할 수 없을 때에는 '음양' 관계라고 이야기한다. '體用' 과 '음양' 을 구분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음양' 관계 의 예는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아래)
교법 2장 57절 상제께서 하루는 공사를 행하시고 “대장부(大丈夫) 대장부(大丈婦)”라 써서 불사르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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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관계는 쉽게 이야기하면 夫婦 관계이다.
(1) 체용관계
성사께서는 차공숙에게 분명 <360명을 구하라>고 하셨는데, 차공숙은 새로운 1명을 구하여 성사께로 왔고, 성사 또한 이에 관해서 별 이야기가 없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위의 이야기 속에는 음양관계도 포함되어 있다.
(2) 음양관계
차공숙과 차공숙이 구하여 온 새로운 1명의 관계가 음양관계이다.
잘 읽어보면 하나는 神 을 대표하고 하나는 人 을 대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경> 이라는 표현에서, <순민> 이라는 표현에서 그러한 관계를 알 수 있다. 이 두 사람은 아래에서는 始生 한 一陽 과 一陰 에 해당한다.
(아래)
공사 3장 9절 상제께서 대흥리에서 三十장의 양지 책의 앞장 十五장마다 “배은망덕 만사신 일분명 일양시생(背恩忘德萬死神 一分明一陽始生)”을, 뒷장 十五장마다 “작지부지 성의웅약 일음시생(作之不止聖醫雄藥 一陰始生)”을 쓰고 경면주사와 접시 한 개를 놓고 광찬에게 가라사대 “이 일은 생사의 길을 정함이니 잘 생각하여 말하라”고 하시니 광찬이 “선령신을 섬길 줄 모르는 자는 살지 못하리이다”고 여쭈니 상제께서 말씀이 없으시다가 잠시 후에 “네 말이 가하다” 하시고 접시를 종이에 싸서 주사(朱砂)를 묻혀 책장마다 찍으셨도다. “이것이 곧 마패(馬牌)라”고 이르셨도다.
(참고)
교운 2장 32절 을축년에 구태인 도창현(舊泰仁道昌峴)에 도장이 이룩되니 이때 도주께서 무극도(无極道)를 창도하시고 상제를 구천 응원 뇌성 보화 천존 상제(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上帝)로 봉안하시고 종지(宗旨) 및 신조(信條)와 목적(目的)을 정하셨도다.
종지(宗旨)
음양합덕ㆍ신인조화ㆍ해원상생ㆍ도통진경
(陰陽合德 神人調化 解冤相生 道通眞境)
신조(信條)
사강령(四綱領)∙∙∙ 안심(安心)ㆍ안신(安身)ㆍ경천(敬天)ㆍ수도(修道)
삼요체(三要諦)∙∙∙ 성(誠)ㆍ경(敬)ㆍ신(信)
목적(目的)
무자기(無自欺) 정신 개벽(精神開闢)
지상 신선 실현(地上神仙實現) 인간 개조(人間改造)
지상 천국 건설(地上天國建設) 세계 개벽(世界開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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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지에 음양합덕과 신인조화가 분리되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통제사' 라는 단어를 성사께서 선택하신 이유가 있다.
(3) '통제사'
교법 3장 26절 옛적에 신성(神聖)이 입극(立極)하여 성ㆍ웅(聖雄)을 겸비해 정치와 교화를 통제 관장(統制管掌)하였으되 중고 이래로 성과 웅이 바탕을 달리하여 정치와 교화가 갈렸으므로 마침내 여러 가지로 분파되어 진법(眞法)을 보지 못하게 되었느니라. 이제 원시반본(原始返本)이 되어 군사위(君師位)가 한 갈래로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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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단어가 보인다. 立極 이 그것이다. 건중건극만 있는 것이 아니다.
'통제사' 라는 단어는 통제 관장(統制管掌) 에서 統制 를 분리해서 쓰신 것이다. 管掌 에 관해서는 아래 구절을 참고하면 된다.
(아래)
행록 3장 61절 상제께서 감방을 옮기신 후에 형렬ㆍ자현에게 가라사대 “세 사람이 모이면 관장의 공사를 처결하나니 우리 셋이면 무슨 일이든지 결정하리라” 하시고 또 자현에게 가만히 가라사대 “비록 몇십만 인이 이러한 화액을 당하였을지라도 일호의 상처가 없이 다 풀리게 할지니 조금도 염려 말라” 하시니라. 그믐날 밤에 우레와 번개가 크게 일어나는 것을 들으시고 상제께서 “이것은 서양에서 신명이 넘어옴이니라”고 말씀하셨도다. 상제께서 옥중에서 과세하셨느니라.
(4) 결론
위에서 소개한 성사의 말씀은 결국 아래그림에 관한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
첫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TMN43-wb5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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