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갑자기 세상을 떠나서 국민들을 놀라게 했던,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의 비보에 조 아무개 청와대 수석이 고인을 지칭하며 '합리적 보수, 상식이 통하는 분'이라고 하면서 그런 분이라면 정치를 같이 해도 좋을 것 같다는 평을 내어 놓았습니다.
저는 요즘 우리나라에 합리적 진보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한 때, 486세대로 불리던 지금 50대 중후반의 소위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정치인들이 그들이 우리 사회로부터 받고 있는 우대가 바른 것인지 의문입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1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반일(反日) 여론전에 나선 것을 두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두 야당은 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일 팟캐스트 방송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국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움직임에 대해 "자연스럽고 합헌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 아베총리를 "갑질사장"이라고 폄하한데 대해서도 감정적 대응은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질타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반일 감정 조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죽창가', '이적', '친일파'에 이어 이제는 '전쟁'이란 표현까지 페북에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에 충성하면 '애국', 정당한 비판을 하면 '이적'이라는 조국 민정수석의 오만함과 무도함에 국민들이 치를 떨 지경이다"라며 "국민 정서를 이분법적 사고로 나눈 것도 모자라, 반일 감정까지 선동하는 그 의도가 뻔하다"고 꼬집었다.
또 "반일 선동에는 '유통기한 끝난 식품'이라고 자칭하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빠질 수 없다"며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피눈물로 돌아온다'는 함무라비 법전 시절의 보복 정치, 보복 외교로는 어떠한 갈등도 해결할 수 없다. 소위 '지식인'이 이런 진리를 모른다는 것이 더 우스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민 대변인은 "조 수석과 유 이사장의 발언에 과연 '총선'을 위한 사익이 전혀 없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총선 불출마 공언이 없는 한 공염불에 지나지 않으며, 일말의 신뢰도 줄 수 없다"며 "편가르기로 얻은 표심으로는 대한민국 위기 극복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조국 수석이 21일 "문재인 정부는 국익수호를 위하여 '서희'의 역할과 '이순신'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고 쓴 페이스북 글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청와대 민정수석이 외교·안보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며 "조 수석의 민심과 동떨어진 정 반대 주장도 한 두 번이지, 이 정도면 중증 허언증에 속한다"고 비꼬았다.
장능인 한국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은 고려의 외교가 '서희'보다는 허례허식만 가지고 무대책 외교 협상을 한 거란(요나라)의 '소손녕'과 가깝다"며 "철저한 군사 전략을 바탕으로 12척의 배를 요충지에 배치해 왜적으로부터 조선을 지킨 이순신 장군과는 달리, 문(文)정권은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적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안보해체·경제폭망으로 12척의 배마저 잃어버리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해서 사법부에 모든 책임을 미루며 대통령의 역할을 행정부 수반으로 한정짓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이 대통령에게 외교·안보의 최종 권한을 위임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서희와 이순신의 정신을 제대로 이어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설영호 부대변인이 낸 논평에서 조국 수석과 유시민 이사장을 겨냥, "국익이 중요한 일본과의 관계에서 청와대 주변이 온통 이념에 집중돼있다"며 "자신들은 '애국지사'로 동일시되는 프레임이 작동돼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나, 반면에 날아갈 국가 손실은 누가 책임지는가"라고 꼬집었다.>뉴시스, 박준호 기자
야당의 논평을 옹호하고자 하는 얘기가 아니라 우리가 말로 아무리 떠들어봤자, 그들에게 아무 피해를 주지 못하는데 무슨 말잔치만 늘어놓고 있는지 한심스럽습니다.
제가 말로 제사를 지내면 아침에 애들 줄 것이 없다고 먼저도 얘기를 했지만 지금 말로 국민들을 자극하는 것이 무슨 성과가 있겠습니까?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극일의 방법을 찾아야지 국민 감정을 부추기도 저쪽의 아베 같은 놈과 똑 같은 방법으로 대응한다면 우리가 얻을 것이 무엇이고 잃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이는데 정치인들 눈에는 안 보이나 봅니다.
참으로 걱정입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