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너무나 좋아하고 존경하는 배우가 바로 이순재선생님이다. 그의 연기는 자연스러움이 녹아내려있고, 그 가운데 철학이 있으며, 이 시대의 대표 아버지상인 이순재선생님께서 맡아주시는
나의 아버지..그리고 내 아이의 아빠를 투영해보며, 내가 예상하고 기대했던 시간보다도 훨씬 더 훌륭하고 멋진 연극~~ 이 시대 아버지들의 고단함과 슬픔... 그 가장의 무게에 대한 쓸쓸함을 알게 된 시간~~ 나의 아버지..아버지의 아버지~~에 대해 이 시간동안 깊이 생각하며, 아버지만에 관해서만 몰두하고 온 시간~~
연극 (아버지)는 세계적인 명작<세일즈맨의 죽음>을
한국, 이시대의<아버지>로 재탄생한 연극이다. 현대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세일즈맨의 죽음>은 자본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주인공 ‘윌리’의 죽음을 건 최후의 자기주장으로 관객들을 감동시키며 전 세계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현대연극의 명작이다.
연출가 김명곤은 고전<세일즈맨의 죽음>을 동시대의 감성에 맞게 재창작하여 뻔한 일이나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아버지가 고민하는 내용으로 우리 시대의 아버지의 심정으로 만들게되는 이번 작품은 아버지로서 김명곤이 이 세상의 모든 딸과 아들에게 남겨주는 이야기이다.
가정에서,사회에서 점점 위축되어지지만 자식에게 희망을 가진 이순재선생님의 아버지로서의 연기는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연극의 마지막에는 설마했던 결론이 결국에는 그렇게 흘러가니 어찌나 슬프고 죄송하던지... 죽음을 계획(?)하는 그 순간까지도 아들을,가족들을 위했지 아버지 자신을 위한 삶은 없었다. 얼마나 외로웠을지..연극을 보고 나와서도 응어리진 울음이 나서 혼났드랬다.
내 나이 또래의 아버지들에 관한 이야기~~ 아버지라는 연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아버지를 대하려는 나의 태도 ...... 나에겐 충분히 나를 희망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영감을 줬던 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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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별을 따다줘 원문보기 글쓴이: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