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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연~[연극/뮤지컬/오페라/발레/콘서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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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대한민국 국민아버지 이순재와 전무송님의 연기대결 <아버지>를 보고~~~
바람그대 추천 0 조회 28 13.05.09 00: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평소에 너무나 좋아하고 존경하는 배우가 바로 이순재선생님이다.

그의 연기는 자연스러움이 녹아내려있고, 그 가운데 철학이 있으며,
한편으로는 따뜻한 아버지같은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대표 아버지상인 이순재선생님께서 맡아주시는
아버지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모든 아버지들을 위한 연극...

 

나의 아버지..그리고 내 아이의 아빠를 투영해보며,
아버지란 이름의 ..그 쓸쓸하고 무거운 어깨의 짐을 짊어진 이들을 위한
시간 마음껏 갖어보고싶었던 시간..

내가 예상하고 기대했던 시간보다도 훨씬 더 훌륭하고 멋진 연극~~

이 시대 아버지들의 고단함과 슬픔...

그 가장의 무게에 대한 쓸쓸함을 알게 된 시간~~

나의 아버지..아버지의 아버지~~에 대해 이 시간동안 깊이 생각하며,

아버지만에 관해서만 몰두하고 온 시간~~

 

연극 (아버지)는

세계적인 명작<세일즈맨의 죽음>을

 한국, 이시대의<아버지>로 재탄생한 연극이다.

 

현대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세일즈맨의 죽음>은

자본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주인공 ‘윌리’의 죽음을 건

최후의 자기주장으로 관객들을 감동시키며

전 세계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현대연극의 명작이다.

 

 

연출가 김명곤은 고전<세일즈맨의 죽음>을

 동시대의 감성에 맞게 재창작하여

뻔한 일이나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아버지가 고민하는 내용으로

우리 시대의 아버지의 심정으로 만들게되는

이번 작품은 아버지로서 김명곤이  

이 세상의 모든 딸과 아들에게 남겨주는 이야기이다.

 

가정에서,사회에서 점점 위축되어지지만

자식에게 희망을 가진 이순재선생님의 아버지로서의 연기는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연극의 마지막에는 설마했던 결론이

결국에는 그렇게 흘러가니 어찌나 슬프고 죄송하던지...

죽음을 계획(?)하는 그 순간까지도

아들을,가족들을 위했지 아버지 자신을 위한 삶은 없었다.

얼마나 외로웠을지..연극을 보고 나와서도 응어리진 울음이 나서 혼났드랬다.

 

내 나이 또래의 아버지들에 관한 이야기~~

아버지라는 연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예전 나의 아버지 모습, 그리고 지금 아버지의 모습...
예전에 내가 아버지를 대했던 행동,

그리고 지금 내가 아버지를 대하려는 나의 태도 ......

극의 흐름은 그리 희망적이진 않았지만,

나에겐 충분히 나를 희망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영감을 줬던 극이었다.
아버지께 더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가득 든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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