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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곤지암에서 용인으로 가는 길이 있다. 업체 방문차 어쩌다 한번씩 가는길인데 차들도 별로 다니지 않고 드라이빙하는 재미가 있는길이다. 길이 이리돌고 저리돌고 또 가다보면 고개도 있는 한적한 2차선 도로.
사진상에서 보면 저수지 바로 좌측으로 보이는 도로다.
성남에서 이천쪽으로 가다보면 곤지암읍 바로 입구 사거리에서 바로 우회전하면 된다. 이정표 상으로는 용인, 혹은 도척, 혹은 양지로 돼 잇다.
골프 좋아하시는분은 "아시아나 컨트리 클럽" 갈때 이도로를 이용하면 좋고, 혹은 양지 스키장 갈때도 이도로를 이용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도로 좌우변에 있는 시골풍경이 좋은 길이다,
언제 마음이 넉넉하고 푸근할때 이용하시기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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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길을 오며가며 도로변 입간판에 "태화산" 이라고 몇번 보았다,
언제 시간나면 한번 가보야지 했는데 오늘 다행히 창고에 있는 물건 거래처에 보내주고 시간이 났다.
좋다, 오늘한번 가보자.
사진상에는 아시아나 골프장이 보이고 더멀리 뒷산에는 양지 스키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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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면서 보니 등산객이 별로 보이지도 않고 한가한 산이다. 가끔가다 부부끼리 혹은 친구끼리 두팀 혹은 세팀 올망졸망...
바위들은 별로 없고 그저그런 흙산.
태화산 정상, 저기 정자에 앉아서 일용할양식으로 생두부에 막걸리 한통,,,... 풍류를 즐기는듯... 삿갓을 한번 써볼까? 지팡이도 준비하고.................
시골 모정에 앉아서 서쪽에서 불어오는 하늬바람을 맞으면서 한가함을 즐기는듯..............막걸리 한잔 한김에 저 정자에 벌렁 들어누워서 한숨 자고 갈까????.
혹시 여기 태화산에 오셔서 등산을 하시고 가시는길에 곤지암에서 소머리 국밥을 한그릇 하시고 집으로 가시면 그래도 괜찮은 하루가 될것이다......
2년전 부산에 가니 부산은 또 돼지국밥이 유명하네.... 가격도 착하고 국밥에 부추(부산말로 정구지?)무침을 집어넣어서 잘저어서 먹으니 고것도 참 맛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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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산은 수락산이다.
수락산은 자주 갔지만 오늘은 불암산으로...
불암산은 먹골배로 유명하다, 지하철 오이도 에서 당고개 가는 지하철(몇호선?). 당고개 역에서 하차해서 오르면 된다.
비교적 멀지 않다.
서울근교 산중에서는 비교적 사람들의 때가 덜탄산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수락산보다는 괜찮은 산이다.
불암산은 수락산 옆산이다,,
산을 잘다니시는 분은 불암산으로 해서 수락산으로 해서 도봉산, 북한산까지 다니시는 분이 있다고 누구한테 들은 기억이 있다.
누구 말대로 다람쥐구만.... 대단한 산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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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정상 가는길에서 점심을 먹고 우의를 다지는 등산객들..
우수개 소리로 북한군들이 등산객들 때문에 밀고 내려오지 못한다고 한다.
"남한에는 무슨 특수부대가 그리 많은기야???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남자 특수부대 심지어 여자 특수부대까지 서울 근교 산이면 산마다 깔려 있으니 끼니....,
어떻게 밀고내려갈수가 있나?"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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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틈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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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도 정상쪽으로 가까워 지면 바위가 많다,
바위 틈사이로 그늘이 지는곳에 자리를 잡고 일용할 양식을......
저바위는 악어 주둥이 같이 생겼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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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정상. 오르는 길이 비좁고 또 밧줄을 타고 올라야 하기 때문에 정체가 되면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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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내려다본 남양주시 평내 아파트 건축단지.
어떻게 아파트는 지어도.지어도 모자라는지...... 인구는 가면 갈수록 줄어든다는데.
온 국토가 아파트 강산, 묘지강산, 창고 강산, 공장강산.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다.
미국애들은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내린곳에 국립공원 지정법을 의회에 발의 했다고 한다. 지기네 땅인줄 알고 미리 선점 할려고 하나보네....먼저 보는사람이 임자?
몇십년후 혹은 몇백년후는 지구인들이 신천지를 찾아서 우주로 우주로 떠나는것 아닌지 모르겟다. 또 내땅이니 니땅이니 하면서 다툼도 일어나고 전쟁도 하고 또 죽어가고..
인간들이 살아있는한 다툼은 없을수 없을것이다. 인간의 역사는 대립과 다툼의 역사다. 수천년부터 내려오는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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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의 그런저런 바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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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방울,,,,
저런 솔방울은 화력이 좋아서 땔감용으로 아주 딱이다.
어렸을적 추석이나 특히 설날전 엄마 따라서 떡집에 가면 저런 솔방울에다 불무(풀무)을 돌려서 떡을 찌는것을 보았다.
하얀 김이 모락모락나는 찜떡, 옛다 먹어라!!!!! 하고 엄마가 한덤벵이를 떼어주던 그맛으로 따라 다녔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실제 가래떡보다도 훨씬 맛이 잇었다.... 앗! 앗! 뜨거 !!!!! 하면서도 입속에서 찜떡을 식힐려고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던 모양!!!
아마도 그것을 사진으로 찍어 놓앗다면 재미있는 추억거리가 됐을건데.... 떡집에서는 그 찜떡이나 또는 가래떡이 조그만 구멍으로 막나올때 떡집주인이 손가락으로 떼어주던 떡이 훨씬 맛잇었다.
요즘도 대형 마트에 가면 시식용이 훨씬 맛있는 그런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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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으로 오르기전 계단에 서서 밑의 산들을 바라보면서 부부의 정을 돈독히 다지고......
그런데 요즘 산에 다니다 보면 지나가다가 대화를 하는것을 들어보면 부부가 아닌 사람들이 제법 많다.
취미가 같아서 산을 찾고 즐기면 더할나위없이 좋겟지만 혹시라도 옆길로 새는 일이 있음으로 해서 주위의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일은 없도록 함이 좋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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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위가 상당히 힘이 있어보인다, 어디인가를 조준해서 날아갈듯한. 불암산의 대륙간 탄도탄(IC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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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쪽에서 올라갔는데 내려 갈때는 남양주 평내쪽으로.. 여기 불암산은 몇번 와보앗는데 평내쪽으로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평내에서 서울쪽으로 버스를 타고 육군사관학교쪽으로 가는도중 눈에 보이는 전철역에서 후다닥 뛰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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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내려오니 사찰이 있다. 온김에 이리저리 한바퀴 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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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의 석상은 중국 냄새가 많이 난다, 중국의 백화점이나 큰 대형상가 입구에는 저런 상이 있다.
대부분 황금색으로 되어 있다.그런데 사찰에서 저런 상을 본적이 없는데 ..............왜 여기에 저런 상이 있지?
별일이네...
오늘하루 불암산, 그리고 주위의 좋은풍경을 눈에 담고, 좋은 생각을 머리에 많이 담았다.
어느 고승의 좋은말도 가슴에 듬뿍 넘치게 담아보고 싶다.
업이란 무엇인가?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기라,
햿빛속에 똑바로 서면 그림자도 똑바르게 되고 몸을 구부리면 그림자도 구부러지는법, 아니가…
바른 업을 지으면 생활이 바르게 되고 굽은 업을 지으면 모든 생활이 굽어지는 기라,
"전생의 내가 궁금하다면 금생의 나를보고 후생의 나를 보고 싶다면 금생의 나를보면 되는기라…"
첫댓글 구경 잘하고 갑니다
꼼꼼히보고갑니다.업대로사는건 대충사는겁니다.내가가꿀수있어요
불암산 이쁜산중에 한곳이지요
올봄에갔었는데 넘 좋았습니다^^
다음 전생을 위해서라도 잘보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멋이있어 좋았어요 감사 합니다
곤지암은 자주 가는곳 ()()리조트 자주 이용하는 곳이라 ...제가 사는 뒷산은 서울의 북쪽을 지키는 북한산성이 있는 삼각산(북한산)서울을 지켜온 명산입니다.
덕분에 산 구경은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