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우리가 어떤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도피성"이 있습니다!" 신명기 19장
내가 얼마 전 묵상에 아몬드 견과류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ㅎㅎㅎ 나의 "최고의 날 묵상" 식구들이 나를 만나게 되면 견과류 선물을 해 주시는 것 같다. 어제도 아몬드랑 호도를 선물받았다.
나 언제인가 꼬깔콘 좋아한다고 했다가 박스로 꼬깔콘을 받은 기억도 난다.
근데.. 나 이런 거 다 좋아해도 사실 거의 다 절제한다. 이유는 딱 한 가지.. 나 느을 다이어트!! 내가 좋아하는 것은 우짜.. 다 열량들이 높은지 ㅎㅎ
그러나 내가 아주 좋아하는 선물이 있다. 비타민 C 가루!! 내가 비타민 C를 메가로 요즘 복용한다. 이것이 맞는 사람이 있고 안 맞는 사람도 있다 하는데 나는 메가 복용 해도 되는 사람 같다. 약 2달간 지금 하루에 1만 mg. 평균 섭취하는데 피곤함이 정말 줄어 들었다.
나에게 선물 주시는 분들의 이유는 거의 공통적이다.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귀한 본이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본보기의 삶"을 살아 주셔서 감사하다는 글 나 참 많이 받은 것 같다.
나는 이러한 이유로 받는 선물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선물 받으면서 "나.. 자격 없는데.." 이런 생각 하지 않는다.
"우와! 내가 "본보기의 삶"을 산다고 보여져서 이런 선물을 땅에서 받는다면 하늘나라에서는 주님이 엄청 더 큰 선물 준비 해 두셨겠지? 더 열심히 잘 살아야지!" 이런 생각을 한다.
땅에서 이미 받았기에 하늘에서는 상이 없을 것이라는 그런 생각은 나는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사람들보다 더 후하신 마음을 갖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사람들이 나에게 주는 칭찬보다 하나님은 내가 하나만 잘 한다 해도 아주 후하게 칭찬하시는 분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그래서 나는 땅에서 선물 받으면 하늘에서 받을 상을 생각하면서 더 감사히 더 기쁘게 이 땅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자 더 노력하게 된다.
나는 이것이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또한 생각을 한다.
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는데 가끔 마음이 안타까운 것은
우리는 많은 것을 해도 하나님의 기대치에 모자라고 느을 하나님은 우리에게 " 더 잘해! 더 열심히 해! 그거 가지고 되겠어?" 이렇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참 안쓰러워 하실 것이라는 생각을 나는 한다.
하나님은 선하신 하나님이시고 인자하신 하나님이시고 배려가 깊으신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유머도 엄청 많으신 분이시다. 엄위하시지만 자비를 잊지 않으시는 정말 좋으신 하나님이 우리 하늘에 아버지 하나님이신 것이다!
신 명 기 19 장
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 전체를 세 구역으로 나누어 길을 닦고 모든 살인자를 그 성읍으로 도피하게 하라
Determine the distances involved and divide into three parts the land the Lord your God is giving you as an inheritance, so that a person who kills someone may flee for refuge to one of these cities.
"살인자를 그 성읍으로 도피하게 하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죄 중에 가장 무거운 죄를 말하라고 한다면 "살인죄"가 아닐까 한다.
그런데 그러한 죄를 지은 자를 위하여 "도피성"을 만들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이시다.
물론 여기에 살인자는 고의로 살인을 하지 않고 부지중에 실수로 살인을 행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구약의 이 "도피성"을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를 뜻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때
우리 모든 사람들이 어떠한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우리에게 "도피성"이 되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부지중에 죄를 짓기도 하고 고의로 죄를 짓기도 한다.
우리 말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냥 무심코 한 말인데 그 말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 생겨난다는 이야기도 된다고 하겠다.
요즘 나는 신명기 묵상을 하면서 신명기 강해 설교로 두 분 목사님 설교를 번갈아가면서 듣는 편이다.
어제 들은 신명기 강의에서 어느 목사님이 당신이 신학교 다닐 때 반 친구들도 그렇고 다들 가난해서 양복이 없었는데 어떤 성도님들이 쓰던 양복을 선물해 주었다고 한다.
그 양복을 감사하게 입고 다녔는데 어느 날 어느 분이 새 양복 300벌을 학교에 선물을 했다는 것이다. 아예 트럭을 동원해서 그 양복을 갖다 주었는데 설교하신 목사님이 그 일이 너무 감동되어서 간증을 했더니 그 다음날 게시판(?)에 올라 온 글이 그 목사님을 너무나 당황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 글을 내가 다 외우지는 못하겠는데 얼추 내용은 당신은 바느질까지 싹 해서 정성껏 수선해서 양복을 선물했더니 새 양복 받고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에 상처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 양복 받고 고마와 어쩔 줄 몰라서 올린 당신의 그 글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 "부지중에 지은 죄"로 인하여 너무나 미안했다는 그런 이야기였고 그 이야기와 맞물려 "도피성"에 대한 예화로 그 이야기를 사용하셨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의 얼마나 많은 간증들이 부지중에 듣는 이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나 한편 다른 생각도 들었던 것은 과연 나라면 내가 헌 양복 선물로 준 신학생이 새 양복 선물 받고 기뻐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상했을까? 내가 못해 준 새 양복 누군가가 나 대신 해 준 것이 기쁘지 않았을까? 내가 준 선물만 받은 사람이 기뻐해야 하고 감동해야 하나? 받는 사람에게 더 필요하고 좋은 선물이라면 선물을 주고 싶었던 내 마음이 함께 기쁘지 않았을까?
그리고 간증이라는 것은 그 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이요 감사라는 것인데 내가 준 선물은 그 사람에게 감동이 되고 간증이 되어야 하고 다른 사람이 준 선물은 내가 준 것 보다 덜 감동이 되고 덜 영광이 되어야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결국?? "하나님께 영광"이기 보다는 "나에 대한 감사가 더 커야 한다!"라는 공식도 나름 성립 되는 것이 아닐까?
나의 간증으로 인하여 상처를 입는 사람이 있다면 과연 그것이 부지중의 죄로 여김 받아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상처를 받는 사람이 자신의 태도에 대한 나름 깨달음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
우리가 부지중에 잘못하는 일들이 과연 하나님 보시기에도 잘못 된 일들인지 아니면 같은 사람들끼리에서 잘못으로 여겨지는 일들일 것인지..
복잡한가? ㅎㅎㅎ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는 거 같은데
사람들마다 어찌 생각들이 다르고 다른지 ㅎㅎㅎ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부지중에 그러니 정말 고의가 아닌 죄를 지으면서 우리는 살아갑니다. 그 누가 이 일에 "제외"가 될 수 있을까요?
우리 모든 사람들의 죄를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도피성"이 되어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크고 작은 죄들 부지중에 지은 죄들 고의로 지은 죄들 그야말로 우리들 대표 기도에 쉽게 드리는 고백인 "알고 지은죄 모르고 지은죄" 모두 다 용서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러니 매일 매일을 더 더욱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우리에게 죄를 짓는 이웃들을 향하여 관용하는 마음을 품으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엊그제 "프리즌 리바이벌" 사역하는 분에게 들었는데 담장 안에 있는 어떤 재소자 분이 제 묵상을 매일 읽으면서 너무나 억울하게 자신의 상황을 만든 어떤 사람을 감옥만 나가면 죽여 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하고 용서가 안 되었는데 그 사람을 용서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아…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억울하게 죄를 덮어 씌우는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이 절대로 쉽지 않았을 일일 텐데 제가 묵상에 올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마음을 바꾸었다고 하니 그 분이 누구인지 저는 모르지만 그 용서의 상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될 것을 믿습니다.
저는 오늘 만남의 사역이 있습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꼬옥 "믿음의 진보와 기쁨"의 열매가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