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함의 원인을 알아내다.
그많은 시간들속에서 뭔가를 찾아 해맸던 이유가 그거였음을 알아 냈다는 것만으로도, 몇백년이 지나도 몰랐을것을 3박4일명상프로그램속에서 보여준것이 천권의 책을 관통하는 깨달음으로 오다.
원인모를 아련함, 짠함, 외로움, 서글픔, 공허감. 허허벌판에 나혼자 서있는 오래된 느낌들.
그것이 내가 그토록 살고싶다고 외치는 비명소리였음을....
세상을 진실하게 사랑을 주고받고하며 살고싶었으나, 존재를 부정당한 태아인 나는 철저히 엄마아버지를 속이고, 이쁜여자이지만 남자로 살기로 결정을 하고 세상밖으로 나오니 뭔들 친숙하게 다가올까? 겉은 여자인데 남자처럼 산다면. 여자가 환영할까? 남자가 환영할까? 그러니 그때부터 쌓인 물과기름같은 느낌들, 여기도 저기도 끼지못하는 현실을 창조하며 살아왔었구나. 남자를 선택한 이상 아버지는 경쟁자요. 무서움의 대상이요. 세상 남자들을 똑바로 보지를 못했었구나! 를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되었다. 깨달은 이 사실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네. 55년만에 그아이를 인정해주니 북받치는 그 설움이 다 울어지질 않고, 또 엄마한테 매달리는 나로 돌아가려한다.
울어주리라. 알아봐 주리라. 무시했던 그 나를 , 두려움에 벌벌 떨던 그 수치들을 그대로 인정해주고 발산 시키리라.
55년의 무거운 죄를 속죄하며 참회하며 태아 이전에 가졌던 순수한 의식으로 돌아가리라~ 나는 원래 그기에 있었음을 알았기에 그곳으로 가는 여행은 시작되었다..그길이 옳고 바른 길이라면 투정부리지 않고 전진 전진 하리라.
인정해 주는 그 마음은 사랑이잖아. 사랑이 없이는 인정을 해줄수가없잖아. 사랑해 줄께. 인정해 줄께. 내가 버린 그 애를 인정해 줄께. 떠오르는 기억들에게 사랑을 말 할께. 아픔이 떠오르면 많이 아팟지 아가야? 라고 말해 줄께. 어떤 느낌이 떠오르더라도 인정하고 수용할께.
그것이야말로 내가 나로 살고 그기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느낌임들었어. 그 기억들 올라올때까지 매일 연단. 연단.연단 할께. 그리고 명상.명상.명상 할께.
세상을 살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아픔은 내가 버린 아픈 그아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봐 줄께.
죽지않고 끝까지 살아내준, 내가 무시했던 여자아이보배야! 미안하고 고맙다.
20년5월3일 비가 촉촉히 내리는 지리산 자운선가 뜰에서~
첫댓글 좋은 여행 함께해준 천상여자 보배님!!!
사랑합니다~~
저의 마음에 공감해주신 사랑 감사해요
보배님 수행 후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는 보배로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박보배님~~
55년만에 아픈아기 보배와의 절절한 만남을 그린 수행후기를 보노라니 저의 태아때모습이 공명되며 눈으로 직접 보고 듣는 영화보다 더 뚜렷이 선명하게 저의아픈아기 버려진 여자아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깊이 깊이 명상하며 아픔을 느껴줘야 될것같네요~~
수차례 수행을 갔었는데도 못느꼈던 그마음이 오늘은 왠지 후기마다 올려주는 폭팔적인 이느낌은~~
박보배님 몸과마음이 억수로 발달하신 도반님이 넘넘 부럽고 존경스러워요~^
이렇게 후기를통해 혜라님의 많은 제자들께 마음깨우는 도움을 주시니 아마도 이 인연의 결과로 큰공덕을 지을것같아요~~
보배님이 뉘신지 차한잔합시
읽어주시는것만으로도 인정받는 아이가 되었네요. 고맙습니다.원오님. 내가 버린 그아이를 어루고 달래서 자알 살아보렵니다. 예쁜 여자아이 인형을 사서 거울옆에 두고 매일 쓰다듬어줄까? 생각했어요
죽지않고 끝까지 살아내준, 내가 무시했던 그 슬픈 여자아이보배....ㅜㅜ
제 안의 그 아이와 너무 닮아 있어서 맘이 아픕니다
또 그 덕분에 거칠게 살아오다보니 깊어젔답니다. 한편으로는 고맙고. 미안하네요. 공감학주신 사랑 깊이 감사드려요~
그대의 글을 읽어 가는데 나는 눈물이 나요.....내 안의 무엇이 건드려졌나봐요...함께 했던 4일이 떠오르면서...나도 후기를 쓰게 되겠지요...천만 만번 하고 싶은 말...듣고 있나요?...사랑해요....하루 하루 당신 볼 때마다 난 다시 태어나죠...태어나기 이전의 그 순수의식으로 돌아가리라....이제는 같이 갈 사람도 생기고...축복입니다.덕분입니다..
그 사랑한자락 찾아 여기까지 왔네. 만날만해서 만났으니 이제 함께 갑시다. 희미하게나마 알아채니 그자리에 사랑이 폴폴 피어오릅니다. 그날이후 하늘이 예쁘고 꿀따먹는 벌이 귀엽고. 맘껏 그자리를 내어주는 꽃의 마음도 느껴지니 요즘 내마음이 사랑한자락이더라. 그렇게 구걸하고 애걸하던 사랑 한자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