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체험 몰입감을 더하기 위해 배치된
실물 크기의 키메라(Chimera:그리스 신화 속 괴물) 석상과 장미창(Rose Window) 모형/ 사진: 이영일.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
: 내 손으로 만나는 860년의 역사
NOTRE-DAME DE PARIS, THE AUGMENTED EXHIBITION
860 YEARS OF HISTORY AND RESILIENCE AT YOUR FINGERTIPS
성당 지붕의 빗물을 배출 시키는 구멍 끝에 달린 괴상한 동물 석상이 중세시대에 만들어졌다면, 성당 높은 곳에 자리한 키메라(Chimera:그리스 신화 속 괴물)조각상은 19세기 노트르담 대성당을 복원한 비올레 르 뒥(Viollet-Le-Duc, 1814-1879)의 상상력과 독서에서 탄생한 것이다. 가장 유명한 조각상은 기괴한 악마의 형상을 하고 있는 "만족하지 못한 뱀파이어(Vampire:吸血鬼)"를 뜻하는 ‘르 스트리즈(Le Stryge)’이다. 음욕(淫慾)을 상징하며 샤를 메리용(Charles Meryon)의 판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이 석상은 현재 노트르담 성당하면 떠오르는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de Paris) 장미창(Rose Window)/ 사진: 이영일.
국립고궁박물관은 프랑스의 테크 스타트업Tech Startup 히스토버리Histovery가 개발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de Paris은 프랑스 왕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왕실유산이자 유럽 종교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세계유산으로, 12세기에 건축을 시작하여 14세기에 완공된 이후 많은 변화를 겪으며 사랑을 받았다. 2019년 충격적인 화재로 크게 훼손되었으나 프랑스 당국과 전 세계적인 관심으로 5년 만에 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탁월한 문화유산의 860여년에 걸친 역사와 2019년 화재, 이후 복원까지 증강현실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가상 콘텐츠 속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건축 과정과 역사, 화재와 복원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전 세계가 공유하는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로 알려진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14세기, 사진: 이영일.
노테르담 대성당 1165년 초석(礎石) 놓기.
1180년 노테르담 대성당의 건축.
노트르담 대성당 건축 구조/ 사진: 이영일.
파리의 센강(Seine River) 시테섬(Île de la Cité)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공사로 입장이 어려운 대성당 옆 생트샤펠 성당(Église Sainte Chapelle)을 방문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하지만 국내에서 더욱 생생하게 1165년 초석이 놓이던 순간부터 860여 년에 걸친 노트르담 대성당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대표적인 유럽의 종교 건축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으나, 2019년 4월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붕괴하는 큰 손상을 입어 복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572년 앙리 4세(Henri IV)(개신교)와 마르그리드 드 발루아(Marguerite)(가톨릭)의 결혼식. 전시장에 입장하면 프랑스 증강현실 콘텐츠 전문기업 히스토버(Hisstobor)가 자체 개발한 ‘히스토패드(HistoPad) 솔루션(solution)’이 적용된 태블릿 컴퓨터를 받아 역사 속 노트르담 대성당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만난다.
1180년 고딕 양식의 성가대석이 세워지는 과정, 1241년 루이 9세(Louis IX)가 들여온 가시면류관(--冕旒冠), 1804년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Le Sacre de Napoléon), 1859년 웅장한 비올레르뒤크(Viollet-leDuc)의 첨탑이 건설되는 모습, 2019년 화재 현장을 진화하는 모습과 복원 과정 등이 3차원 영상으로 펼쳐진다. 역사적인 장면들은 각계 전문가의 연구와 검증을 반영해 재현됐다.
현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만든 데 큰 공헌을 한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의 ‘파리의 노트르담(Notre-Dame de Paris)’혹은 노틀담의 곱추(The Hunchback of Notre Dame)의 주인공 '콰지모도(Quasimodo)'.
대성당 서쪽 정면은 키메라(Chimera) 조각상들로 장식하여 더욱 웅장하고 장엄한 분위기의 구현.
외젠 비올레 르 뒤크(Eugène Viollet-le-Duc, 1814-1879) 초상.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의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Notre-Dame de Paris)’(1831)의 대유행을 계기로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이 시작되었다. 1859년부터 1860년까지 복원 프로젝트를 맡았던 건축가 외젠 비올레 르 뒤크(Eugène Viollet-le-Duc, 1814-1879)는 중세시대 대성당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자신만의 상상력과 예술성을 더하였다. 해설판에는 이 때 서쪽 정면은 키메라(Chimera) 조각상들로 장식하여 더욱 웅장하고 장엄한 분위기의 구현하였다.
루이스 르 쾨르(Louris le Coeur), ‘1804년 12월 2일, 황제 폐하의 대관식과 행사’,
1804년 이후, 파리 카르나발레 박물관,
장 푸케(Jean Fouquet, 1415~1478), ‘신실한 자를 악마로부터 보호하는 하나님의 오른손’,
1452-1460년경,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1645년 노트르담 대성당의 내부 모습
자크루이 다비드(Jacques-Louis David, 1748-1825),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Le Sacre de Napoléon)’,
1807년, 캔버스에 유화, 610×931cm, 프랑스 루브르.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에서 왕관을 쓰는 조제핀 드 보아르네 부분 확대
https://youtu.be/BiCKH6DCX6Y
1804년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몰입감 있는 증강현실 체험을 위해 전시장 곳곳에는 대형 사진 패널과 3차원 모형, 실물 크기의 카메라 석상 등이 배치됐다. 성당 바닥을 재현한 카펫과 스테인드글라스를 옮겨둔 듯한 창문, 오르간 소리와 종소리, 상징적인 장미창 등이 연출돼 현장성을 살리며 오감을 자극한다. 또한 관람 중 태블릿을 통해 보물찾기를 완수하면 후원사인 로레알코리아가 소정의 선물도 준다. 이 전시는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순회전시에서 관람객 50만 명을 기록했다.
16-18세기의 대성당의 수난(受難) 이성숭배(理性崇拜: Cult of Reason)의 장(무신론), 예식장으로 사용.
1977년에 발굴된 잘려 나갔던 유대인 왕 조각상의 머리, 클뤼니박물관.
대성당의 수난사(受難史)는 16-18세기에 발생한 개혁과 혁명은 노트르담 대성당을 파괴하였다. 종교개혁의 영향으로 1548년 대성당의 성상(聖像) 일부가 프랑스 칼빙주의 신도도 위그노에 의해 훼손되었다. 프랑스 혁명기에는 기득권층이 상징으로 여겨져 시민들의 공격 대상이 되었다. 성당 보물은 약탈당했고 첨탑은 해채되었으며, 유대인 왕 조각상들은 옛 왕으로 오인되어 머리가 잘려 나갔다. 1793년에는 이성숭배(理性崇拜: Cult of Reason)(무신론) 예식의 장이 되었고, 이후에는 와인 저장고, 헛간으로 사용되어 성당으로서의 권위와 기능을 모두 상실하였다.
2019년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2021년 복원 작업을 위해 설치한 비계(飛階, scaffold).
노르르담 대성당 지붕과 첨탑 2024년 5월 복원 중인 모습.
[참고문헌: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전시 정보, Daum·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 고앵자, 전) 문화재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 ∙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파리올림픽 개막 2024년 7월 26일 개회식 성화 풍선./ 로이터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트로카데로 광장 행사장과 에펠탑 주위 레이저쇼.
「완벽하지 않으면 어때요.
금메달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최선을 다해 행복의 결승점을 향해 가면 충분합니다.
열띤 응원은 용기와 희망을 솟아나게 하지요.
진심을 담아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의 삶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을... 」
가장 아름다운 여름을 맞으며
들풀 이영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