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 샹젤리제·오페라 상점가에 신규 매장 개설로 프랑스 소비자 저변 확대 중 –
- 프랑스 소비자 밀접 생활 필수품 판매 전략으로 타 IT 기업과 차별화 –
□ 프랑스 명품 상점거리 샹젤리제 초입부에 위치한 샤오미 매장
< 샹젤리제 거리 초입부에 위치한 샤오미 매장, 자료원 : 파리무역관 직접 촬영 >
ㅇ 샤오미 매장은 샹젤리제 거리 초입부 30 Avenue des Champ-Élysées에 위치하고 있음.
ㅇ 최근 샤오미는 애플 스토어 인근 지역에 매장을 열고 있으며, 오페라 매장의 경우 애플스토어와 거리가 불과 300m이고, 샹젤리제 매장은 600m정도 떨어져 있음.
ㅇ 최근 중국기업 샤오미가 2018년 5월 파리 1호점 개점 이후 파리 시내 6번째 매장을 개점하며 프랑스 내 판매 채널을 대폭 확대하며 공격적으로 확장 중
□ 프랑스 내 휴대폰 제조사 점유율 현황
< 프랑스 휴대폰 생산자 점유율 추이, 자료원 : StatCounter >
ㅇ 2019년 4월 현재 프랑스 내 샤오미 브랜드 점유율은 4위(2.79%)로, 1위는 삼성(38.01%), 2위는 애플(29.50%), 3위는 화웨이(14.12%)임.
ㅇ 영국·스웨덴·노르웨이·프랑스·핀란드 등지에서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 사이트인 PriceSpy에 따르면 미국의 화웨이 제제 이후 4일간 화웨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50% 줄어들었으며, 같은 기간 샤오미 제품을 찾은 사람은 19%가 증가하여 샤오미의 반사 이익이 가장 높다고 밝힘.
< 2019년 20주차(5월 13일~19일)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많은 스마트폰 10종, 자료원 : Frandroid >
ㅇ 프랑스 소비자의 경우 플래그십 스마트폰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의 미들-레인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삼성의 엔트리급 스마트폰인 A시리즈와 OnePlus,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산 제품이 강세를 보임.
□ 애플과 유사하지만 다른 샤오미의 전략
ㅇ 샤오미의 제품의 특징은 부족하지 않은 성능과 모던한 디자인에 저렴한 가격임.
ㅇ 샤오미는 기본적으로 개발비와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샤오미가 자체생산한 제품보다는 샤오미의 자회사 또는 투자기업의 ODM으로 제작되며, 일부 마진만 붙여 판매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취하고 있음.
< 샤오미 오페라 매장 내부(좌), 애플 스토어 샹젤리제 매장(우), 자료원 : 파리무역관 직접 촬영 >
ㅇ 샤오미 매장 내부를 살펴보면, 애플 스토어의 인테리어와 아주 흡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원목 책상에 심플한 형태로 제품을 진열하고 있음.
ㅇ 샤오미는 제품 이름에 중국계 브랜드 느낌을 줄 수 있는 ‘Xiao’를 떼고 ‘Mi’로만 로고를 부착하고 판매하고 있으며, 매장 내 직원도 동양계 직원이 없음.
ㅇ 샤오미 휴대폰에는 자사 로고가 크게 노출되지 않거나 RedMi 또는 Pocophone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 중인 노트북 외관에도 아무런 로고가 노출되지 않아 언뜻 보았을 때 샤오미의 제품임을 단번에 알아보기 힘듦.
< 샤오미 샹젤리제 매장 내부 진열대, 자료원 : 파리무역관 직접 촬영 >
ㅇ 샤오미는 휴대폰과 태블릿 PC, 노트북 외에도 전동 스쿠터, 전동칫솔, 체중계, 유아용 장난감, 유모차 심지어는 수건까지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음.
< 애플 스토어 샹젤리제 매장 내부 주변 기기 진열대, 자료원 : 파리무역관 직접 촬영 >
ㅇ 애플 스토어에도 칫솔과 앱으로 온도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컵, 애플 워치와 연결되는 줄넘기, 스마트 자전거 헬멧 등이 진열 판매되고 있으나, 자사 제품이 아닌 애플의 인증(MFi, Made For iPhone)을 받은 외부 생산자(써드 파티) 제품임.
< 애플 스토어 샹젤리제 매장 내부 커뮤니티 공간, 자료원 : 파리무역관 직접 촬영 >
ㅇ 애플 스토어는 마케팅 주 타겟을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커뮤니티에 중점을 맞추어, 제품 사용법에 대해 강의를 하거나 사용자들의 모임을 매장 내에서 주최하는 장소를 별도로 마련해두고 있음.
ㅇ 샤오미는 마케팅 주 타겟을 집에서 사용하는 생활 제품을 중심으로 개인 또는 가정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 매장 곳곳에서 나타남.
ㅇ 타사 휴대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휴대폰에서 시작된 샤오미 생태계에 사용자 집안 전체의 생활용품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여짐.
□ 샤오미의 프랑스 소비자 밀접 생활 필수품 판매 전략
ㅇ 전자제품만 판매하는 애플과 삼성전자와는 다르게 샤오미는 생활필수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뷰에서 샤오미의 CEO 레이 쥔이 이야기한 바로는 日기업 MUJI를 벤치마킹하였다고 밝힘.
ㅇ 샤오미 샹젤리제 매장엔 스마트폰 구역, 홈 엔터테인먼트 구역, 주방 구역, 어린이 구역으로 나누어 제품을 판매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수집하고 있음.
ㅇ 샤오미는 프랑스 소비자의 생활 필수품을 필두로 소비자를 끌어 모으고 있는데, 저렴한 생필품을 미끼상품으로 걸어 프랑스 소비자들을 이끌고 있음. 예를 들어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프랑스인들을 위해 여과식 정수기와 필터를 선도기업인 BRITA社(獨)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을 샤오미 생태계로 유인 중임.
ㅇ 프랑스는 미세먼지의 영향이 중국이나 대한민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적을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으나, 주변 공원이나 정원에서 유입되는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날림을 차단할 수 있는 점을 내세워 저렴한 가격과 함께 공기청정기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판매율도 지속적으로 증가 중
< 샤오미 제품으로 꾸며진 샤오미 매장 내 모델 하우스, 자료원 : 파리무역관 직접 촬영 >
ㅇ 샤오미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꾸며진 모델하우스를 매장 내에 배치하여 샤오미 제품이 사용자의 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음.
< 샤오미 IoT 제품으로 꾸며진 스마트홈 미니어처, 자료원 : 파리무역관 직접 촬영 >
ㅇ 샤오미는 IoT(사물 인터넷)의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인 가정 자동화(홈오토메이션) 기기를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는데, 매장 내 스마트홈 미니어처를 만들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IoT 개념을 쉽게 접근하고 있음.
<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수집하는 샤오미 매장 내 투표 버튼, 자료원 : 파리무역관 직접 촬영 >
ㅇ 중국에서는 출시 되었으나, 프랑스에 발매하지 않은 제품을 진열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수집 할 수 있는 투표 버튼이 진열된 시제품마다 마련되어 있음.
ㅇ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며, 최근에는 중국에서 이미 판매중인 전기 자전거를 진열하여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있음.
□ 시사점
ㅇ 최근 샹젤리제 거리에 세계적 전자제품 기업들이 플래그십 스토어 또는 쇼케이스를 연이어 개점하고 있음.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애플 스토어, 샤오미 스토어가 연이어 개점하며, 프랑스 현지인 및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음.
ㅇ 중국기업 샤오미는 연속적으로 프랑스 내 애플 스토어 인근에 샤오미 스토어를 개설하며 선도기업을 모방하는 전략을 펼치는 중
ㅇ 샤오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폰과 사물 인터넷 기능이 탑재된 생활용품으로 샤오미 생태계에 사용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음.
ㅇ IDC 세계 모바일 기기 트래킹 팀의 라이언 리스에 따르면, “2019년엔 삼성과 애플에 뒤이은 화웨이와 샤오미가 모바일 기기 시장을 4분할 것이며, 특히나 올해는 중국업체의 매서운 추격이 예상된다.”고 밝힘.
자료 : GSMArena, IDC, Frandroid, ZDNET 및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