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론 (프랭크 바이올라)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엡 1:10)
교회의 근본적 실재(reality)는 그 어느 것도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교회의 근본적 실재는 어떤 교리도 아니요, 어떤 종교 단체도 아니요, 윤리적 교훈들의 집합 또한 아니다. 생각과 감정이 있으시고, 의지가 있으신 살아있는 인격이신 그분이야말로 교회의 실재이시다. 그리스도인의 삶과 비전 그리고 그리스도교 신앙의 표현에 있어, 그 중심에 그리스도를 두지 않는 교회론이라면, 아무리 “깊이 있다(deep)” 한들 결코 “깊이 있다” 할 수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교회란, 특정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무리 안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께서 내주하시는 것(indwelling)이다. 이와 같은 실재를 삶으로 살아내고(enact) 또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표현해내는 교회의 모델들이 있다면, 아마도 깊이 있는(deep) 교회론을 현실로 이뤄낼 합당한 교회들 일 것이다. 이것을 알게 되기까지 나는 수많은 신학사조들을 찾아다녔다. 부흥주의 신학(revivalist theology)을 시작으로, 하나님의 권능, 종말론 예언 연구, 그리고 기독교 교리 연구와 변증에 관심을 두었다.
교리와 신학에 대한 관심을 접게 된 이후, 나는 여러 가지 기독교적인 “것 들(things)”에 관여하게 되었다. 성결(holiness)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으며, 그 다음엔 믿음(faith)에 대해 깊이 파고들었다. “믿음 안에 사는 법”과 “믿음으로 사는 법”등을 배웠다. “경배와 찬양”에도 또한 열심히 참여했다. 경배와 찬양이야말로 하나님의 마음 중심에 있는 열망이라고 확신했다. 그 이후에는 헐벗고 굶주린 자들을 위한 사역, 그 다음엔 개인 예언사역에 관심을 가졌다.
요점이 무언가? 그리스도인이 된 후 8년 동안 나는 갖가지 “기독교적인 것들(Christian things)”에 집착하였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어디까지나 “것들”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참여했던 교회들과 운동들에서 나는 효과적으로 많은 것(it)을 배웠다. 복음전도 이론은 어떠한 ‘것(it)’이다. 하나님의 권능도 ‘것(it)’이다. 종말론도 ‘것(it)'이다. 기독교 신학과 교리 또한 ‘것(it)’이다. 기독교변증도 마찬가지 '것(it)'이다.
화들짝 놀랄만한 발견을 했다. 내게 필요한 것은 ‘것(it)'이 아니었다. 이전에도 필요치 않았으며, 앞으로도 결코 필요한 것이 아니다. 아무리 좋고 진실되다 하더라도 기독교적인 ’것들(its)'은 결국 낡게 되고, 메마르며, 피곤해지기 마련이다.
내게 필요한 것은 ‘것’이 아니다... 내겐 단 한분이신 그분이 필요하다!
I don't need an it... I need a Him!
우리는 ‘것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우리에겐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We do not need things. We need Jesus Christ!
사람들은 지쳐 쓰러질 때까지 ‘것들’을 좇기도 한다. 그리고 새로운 어떤 ‘것’의 세일즈맨을 자처하여 그것에 목숨 거는 사람은 앞으로도 언제든지 있을 것이다. 경고한다. 당신이 ‘것(it)’을 수용한다면, '그 분(Him)'을 단연코 놓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 모든 것이시며 아버지께서 그분 안에 영적인 모든 것을 두셨음을 알게 되자, 나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내가 “것들(things)을 좇던 때는 이미 지나갔다. 기독교의 진리들과, 교리들, 신학사조들을 좇던 것도 이제 과거의 일이다. 그리스도 그분을 좇게 되자 내 인생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깊이에 빠져죽기를 구하였다. 그분 안에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분의 백성들에게 길을 계시하실 뿐 아니요, 그분이 바로 길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에게 진리를 계시하실 뿐 아니요, 그분이 바로 진리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생명을 주시는 분이실 뿐 아니요, 그분이 친히 생명이시다 (요 14:6). 그리스도께서는 당신께서 주시는 모든 것의 체현(體現, embodiment)이시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생명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이 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소망(Hope)이시다 (딤전 1:1)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화평(Peace)이시다 (엡 2:14)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혜(Wisdom)이시다 (고전 1:30)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속(Redemtion)이시다 (고전 1:30)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거룩함(Holiness)이시다 (고전 1: 30)
당신의 기초가 맹목적으로(blindly) 그리고 오로지(singularly) 예수 그리스도이지 않다면, 결코 그리스도의 몸을 참되게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교회가 하는 일을 알기 전에 우선 교회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성경에 따르면, 교회는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다.
교회는 창세 전부터 (그리스도 안에) 있었고 문명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위해 온 우주를 지으셨다. 우주를 위해 교회를 지으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창조하신 이유는 신부를 얻고, 그 분의 몸, 그 분의 집, 그리고 그 분의 가족을 얻기 위함이었다.
결론적으로, 교회는 나중에 덧붙여 진 것(afterthought)이 아니다.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도 아니다. 교회는 최종적 목표이다! 하나님의 궁극적 목표는 세상을 변화시켜 교회 - 곧 단체적인 사람들에 의해 표현되는 예수 그리스도 - 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깊이 있는 교회론이라면,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그들이 어느 곳에 있든지 간에,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로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에 의거하여 그들을 존귀히 여긴다. 그리스도인의 삶과 비전 그리고 그리스도교 신앙의 표현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를 그 중심에 두는 교회 모델이 있다면, 그런 교회는 깊이 있는 교회론에 충실한 교회이다. 교회의 DNA - 그리스도 - 와 충돌하는 교회 모델이 있다면, 그런 교회는 깊이 있는 교회론과 결코 하나될 수 없다.
프랭크 바이올라의 책 God's Unltimate Passion: Unveiling the Purpose Behind Everything에서 발췌
첫댓글 주님의 사랑을 믿는 나는 그리스도와 하나이다......그 분은 나를 얻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셨다.....주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하와가 아담안에서 나와 아담에게로 돌아가 하나가 되듯이,교회도 창세전에 그리스도안에 있었다가 그분에게서 나와 다시 그리스도에게로 돌아가 영원히 하나로 연합해서 영원에서 영원으로 이어 질 것입니다.
Frank Viola는 목사님이나 신학자가 아니고 고등학교에서 심리학과 철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놀랍지요?
그렇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한분 이십니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연한 순같고 마른땅에서 나온 뿌리같아서 자칫 잘못하면 그리스도 한분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많은 이벤트나 프로그램, It, 알파를 만들어 화려하게 꾸며야 합니다. 마치 It이 중요한 것인냥 속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안으로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그 넓이와 깊이와 높이와 오묘함의 그 사랑의 누림에 다른 것들은 다 헛된 속임수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