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 스키장 이용 방법 (07/08시즌 경험)
교통편
저는 갈 때 204 도로를 따라 (오른쪽에 마오쩌뚱 동상을 지남) 지모에 말 동상이 있는 공원 (왼쪽에 보임)까지 회사 기사가 데려다 줬고 그 공원 앞에서 택시를 타고 “찌모 화쉐창” 하니까 가더라구요…그 외에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청양 와리에서 지모 공원까지 대략 50원
지모 공원에서 스키장까지 대략 30원
왕복 교통비 총 160원
이용 요금
07/08 시즌엔 장비대여료 포함 반일권이 260원 종일권이 400원이었습니다.
저는 9시 30분에 도착해서 종일권 구입했습니다.(400원)
랜탈은 스노우보드셋트와 스키복을 했습니다…랜탈 야진비용이 생각 안 나네요..ㅠ,.ㅠ
뽀대 안 나는 파랑색 스키복이었구요…보드는 싸이즈나 특정한 것 없이 그냥 주는 걸로 탔습니다.
바인딩각도 수정할 수 있는 드라이버 있구요…장갑은 사야합니다.(20원)
탈의실에서 갈아입고 스키복이 담겼던 바구니에 옷이랑 가방이랑 넣어서 보관 가능했습니다.
입장료+랜탈+장갑+보관료=420원
슬로프
두 개의 슬로프가 있는데 왼쪽은 초급자용 오른쪽은 중급자용입니다.
제가 갔을 때엔 오른쪽 중급자 슬로프가 80% 아래만 눈이 있었고 그 위는 풀이었습니다…ㅠ,.ㅠ
다행히 오전에는 아침의 차가운 공기 탓인지 설질이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같이간 동생과 간단하게 몸을 풀고 (오랜만에 눈봐서 걍 동네 개처럼 뛰뎅기기) 리프트를 보는
순간…앗!! 처음 봤습니다…막대기가 줄에 달랑달랑 걸려 있는데 다행히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사용법도 모른체 올랐다가는 질질 끌려 가거나 옆에 또랑으로 빠지기 쉽습니다.
걸어서 중턱까지 올라가는데 작동을 하더군요…스키어들이 이용하는 것을 보고는 아~ 보드는
계속 걸어 올라가야 겠구나 생각했습니다…거의 정상까지 길지도 높지도 않은 곳을 오르는데 왜
그렇게 힘이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숨차서 좀 쉬다보니 몇몇 중국사람들이 용기(?)있게 직활강을 하는 모습을 보며 몸조심몸조심 또 몸조심만 생각했습니다…일어서서 천천히 S자를 그리며 내려가는데 정말 따가운 시선들이 느껴졌습니다…보드 타는 사람은 그날 그 시간에 저랑 동생뿐이었으니까요…신기한 눈으로 보다가 제가 알리(점프)라도 한 번하면 박수치는 사람부터 휘파람부는 사람까지…ㅋㅋㅋ…용 됐었네요..오후에는 보드처음 타시는 한국분 조금 가르쳐 드리고 일본에서 온 수준급 보더따라 하다가 목 삐끗해서 좀 고생했었던 기억이…ㅎㅎㅎ
리프트 이용방법
줄 아래 길게 달린 막대기에 화장실 변기 뚫는 모양으로 생긴 원추가 달려있습니다…손으로 잡고 끌려가는 것이 아니고 가랑이 사이에 끼고 약간 중심을 뒤로 이동시켜 살짝 앉는 느낌으로 올라가야 하고 스키어들은 폴을 바닥에 집어서는 안됩니다…보더들은 데크방향을 정확히 올라가는 방향으로 하고 바인딩 한쪽(내려가는 방향 반대발)을 풀고 막대윗쪽을 잡아 말에 타듯 가랑이에 재빨리 끼우고 빠지지않도록 힘을 주어야 합니다…이때 손으로만 잡거나 타이밍이 느렸다면 다음 바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합니다…스키는 잡고도 어느 정도 올라가지만 보드는 가망없습니다…혹시 중간에서 빠지거나 놓히면 옆으로 빨리 나와 뒤에 오는 이용객을 피해야 합니다…저도 몇 번을 앞사람이 넘어져 피하느라 저도 같이 떨어졌습니다…꼭~!! 피하십시오…중국 사람은 절대 배려 안해 줍니다…스키어들은 막 스키들고 피해서 지나가는데 다칠 확률 아주 높습니다.
이용시에 팔이 아프다면 본인의 이용방법이 틀린것이니 자세나 데크위치를 변경하시어 편안하게 이용하십시오…부디~ㅎㅎㅎ
부대시설
별거 없습니다…그냥 밥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는대요…괜찮습니다…한식도 있었는데 그런대로 먹을만 했고 깨끗했습니다…야외에는 꼬치파는 곳이 있었는데 좀 비쌉니다…이것도 걍 떨이하길래 먹었는데 맛이 좋았습니다...이외 부대시설 없었습니다...그 당시엔…^^
식사비 1인당 30원이면 충분
안전수칙
슬로프에서 앉아서 휴식을 하거나 넘어 졌을때는 재빨리 슬로프의 가장 자리로 피하는 것은 기본입니다…그런데 중국에서는 더욱 그래야 하는 것이 한국처럼 피해가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죠…초보들이 많은 관계로 소리에 민감해져야 합니다…뒤에서 “어~어~”나 “우와~” 소리가 나면 몸을 최대한 움추리던가 아니면 본인이 피하시는게 상책입니다…조심하십시오~!!
슬로프 아래서 썰매를 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각별히 주의하셔야 하구요…다~아시겠지만 중국사람들 나몰라라 하는 상황 자주 발생합니다…큰 피해가 아니라면 놀러 가서 너무 민감해 마시고 넓은 아량을 발휘하셔서 웃어주세요~^____^
이상이구요…가서 사진을 안 찍어서 보는 재미가 덜 하시겠네요.
가셨던 분들의 평이 좋지 않습니다…한국과 비교하면 후진 정도가 아니죠…에버랜드 눈썰매장은 휘슬러라 불려도 될 정도니까요...비교가 확실히 되시죠??ㅎㅎ
그래도 가까운 곳에 스키장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만족을 해야 할 청도의 사정이 아닌가 합니다…가격을 낮춘다고 이용객이 많아 질꺼라고 생각 안 하시는 사장님 생각도 맞고 이런 시설을 비싼 비용 들여가며 시간 소비하기 싫다는 이용객들의 생각도 맞습니다…그래도 전 수준 쫌 떨어지고 만끽할 설원의 슬로프가 아니더라도 걍 탈랍니다…갈증해소용….ㅋㅋㅋ
추운 겨울 감기들 조심하시구요…즐거운 청도생활 하세용~!!
글쓴이 매신져 MSN : znzn22@msn.com
네이트 : znzn22@nate.com
첫댓글 그래도 좋은 경험 했습니다.
깔끔한 후기 감사합니다. 스키장에 목마른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6년 전부터 가끔애용 했는데... 이젠 나이도 있고 별로 흥미가 안생기더군요... 천태에 있는 T바 리프트는 보드타시는 분들한테는 고역이지만 요령이 생기면 별로 힘들지 않고 탈만합니다. 예전 한국 알프스 스키장에서도 전설의 T 바가 있었다는...
사실 저도 바인딩 안풀고 탈 수 있으니까 T바가 오히려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