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걷다 - 2024 유럽(이태리/스위스/스웨덴) - #12 ]
■ 스웨덴 (7/13~8/1) 쿵스레덴 트레일Kungsleden trail
(7/18, 트레킹 Day-4) 악체Aktse 산장, 스키어페Skierfe. 17km. 7hrs. 28천보
@ 악체 산장 - 9개의 돌이라는 뜻의 악체칼리오Aktsekallio - 스키어페 - 악체산장
- 오늘은 절벽 위에서 아름답고 멋진 삼각주를 내려다 보는 스키어페Skierfe 를 왕복하고 악체 산장에서 하루 더 묵는 일정이다.
@ 스키어페Skierfe. 서쪽 절벽면은 거의 수직에 가깝고, 라파트노Rapaatno 강과 라이타우르 삼각주Laitauredeltat 까지 거의 수직으로 700m 아래로 내려간다. 해발고도 1,179m.
유럽에서 가장 매혹적인 풍경 중 하나로 여겨지는 35km 길이의 빙하계곡인 라파계곡Rapadalen 을 볼수 있는 스칸디나비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으로 유명. 스키어페 정상에서 라챠브레Lajtavrre 호수를 넘어 서쪽으로 사렉Sarek을 마주하고 있는 신성한 산 남마쉬Nammas 조망.
@ 사렉 국립공원Sareks Nationalpark. 1909년에 설립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드라마틱하고 웅장한 국립공원. 스웨덴의 높이 2,000m 넘는 13개의 산 중 6개가 사렉국립공원에 있고, 높이 1,800m 이상의 산이 200여개가 있다. 스웨덴 최고봉인 케브네카이제Kebnekaise(2,096m) 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사렉차카Sarektjakka(2,089m) 가 있으며, 약 100개의 빙하가 있어 스웨덴에서 가장 빙하가 풍부한 지역이다.
- 백야로 어둠이 없으니 움직임에 제약이 없다... 무거운 배낭은 방에 놓고, 작은 쌕가방만 메고 12시쯤 출발하다.
여느 때와 같이 출발은 가파른 숲길이다. 텐트촌이 있는 언덕에 올라 내려다 보니 산장이 저 멀리 보인다...
스키어페 방향 표식을 따라 걷다. 절벽은 저 멀리 눈에 보이건만, 앞에 있는 돌무더기 산을 빙~~ 둘러 올라가는거 같다. 중간에 취수가 마땅치 않아 물을 아껴 먹어야겠다..
한참 앞서 가고있는 동반자가 눈군가를 만나 대화를 나누는데... 며칠 전 버스에서 만난 3모녀이다. 사렉국립공원에서 캠핑을 하고 돌아가는 길인데... 딸들은 싱글벙글, 엄마는 죽을 고생한 표정이다.
- 돌산을 크게 돌아, 스키어페 뒤로 오르는 루트인데,고지가 점점 다가온다...
강한 바람으로 모기 없이 풍광 조망을 만끽하리라..고지에 다다르니 커플 2명만 있는데,
머리에 모기장들을 쓰고 부산하게 움직인다...
왠걸... 모기가 밑에 보다 더 많다... 어디서 그 많은 모기들이 올라왔는지...
그래도 절벽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삼각주 풍광은 압권이다
- 모기 때문에 편히 앉아서 쉴수가 없다...
갑자기 안개가 밀려 올라오며 비가 내리기 시작하다. 부랴부랴 판초우위를 꺼내 입고 하산하기로 하다...
안개로 인해 길 표식이 안보인다... 올라올 때의 기억을 되살려 드문드문 안개가 움직일 때 표식을 찾아 내려오다... 비바람이 드세니 판초우의 밑의 바지가 다 젖는다... 신발 안 까지 조금씩 젖기 시작하다.
그래도 배고프니 틈나는대로 간식(에너지바)과 물로 허기를 달래다.
돌산을 내려오니 비가 멈추고 주변 풍광이 보이기 시작하다.
산장에 도착하여 신발과 옷들을 말리러 여기저기 걸어 놓다.
(7/19, 트레킹 Day-5) 악체Aktse 산장, 시토산장Sitijaure. 13km(육로 9km). 6hrs. 17천보
@ 악체산장 - 토레보이베 산Taresaive - 피엘비요크Fjallbjork 숲 - 바게바라시Veggevaras 선착장 - 시토산장Sitojaure
- 오늘은 코스가 길지 않아 11시쯤 출발하다. 출발 전, 짐을 챙기는데 어제 건조를 위해 널어둔 티셔츠가 없다... 브랜드(Odlo) 옷에 좋아 보였는지 누가 채갔다. 냄새 나는 옷임에도.... 닝기리...
- 오늘도 마지막에는 보트(515 pm)를 타야 하는데,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해야한다.
- 언덕 길을 올라 평지가 계속 이어진다. 뒤로는 멋진 호수를 배경으로, 앞으로는 초원과 늪 지역에 트레일이 이어진다.
뒤 따라오다 우리를 추월하는 트레커들에게 보트 예약과 우리의 존재를 부탁하다.
보트 시간에 무사히 도착하여 산장에 도착하다.
오늘은 2인실이다... 모기향과 함께 모기없는 편한 밤?이다
(1) 크비크요크, 2) 파르테, 3/4) 악체, 5) 시토, 6) 살토루옥타)
(GENTS... 남자 소변 보는 곳이다... 그냥...)
(7/20, 트레킹 Day-6) 시토산장Sitijaure, 살토루옥타Saltoluokta 산장. 21km. 8.5hrs. 33천보
@ 시토산장Sitojaure - 룰렙 기르카우Lulep Gierkav 와 랑가스Langas 호수 조망 - 부오마요카Vuomajahka 호수 - 민둥산Sjaksjos - 아우스츠바게Autstjvagge 오두막 - 비에사브르Bietsavrre - 살토루옥타
- 오늘의 목적지인 살토루옥타 산장Saltoluokta Fjallstation은 쿵스레덴에서 가장 큰 인기있는 산장으로 트레커 뿐만 아니라, 캠핑, 낚시 등을 즐기는 가족 여행객들이 많다.
5일 만에 샤워와 머리를 감을수 있는 날이다. 게다가 Wifi 까지..
- 아침 9시 출발하여 대체로 평탄한 길이다... 멋진 호수 풍광을 뒤로 하고, 앞에 저 멀리 넓은 U자 계곡이 보이는데.... 나중에 알게된 것이... 그 장엄한 계곡을 하루종일 걸어 통과하는 멋진 코스이다.
(동반자가 전날 500ml 페트병을 시냇가에서 물 담다가 잃어버려... 할수없이 비닐봉지에 물을 들고.... 왼손엔 모기향....)
(저 멀리 U자 계곡을 걸어 통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