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희선생 하모니카 특강을 듣고/안성환
일시: 2024년 10월 2일(수) 18:30~20:00
장소: 사)울산문화아카데미 부설 하모니카반
강사: 한지희선생
-국제하모니카교육협회 회장
하모니카와 인연!
필자는 2016년 6월 사단법인 울산문화아카데미 부설 학습동아리 하모니카반에 등록한 인연이 오늘 까지 왔다. 첫 기초 입문을 한지희선생의 이론을 바탕에 두었으므로 어쩌면 그때부터 한지희 선생과의 인연이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늘 유튜브나 녹음파일로만 듣든 선생을 오늘 직접 만나니 춘추전국시대 음악을 좋아하는 나무꾼 종자기가 거문고의 대가 백아를 만난 기분이다. 이런 인연을 시절인연이라 해야 되나...
오늘 강의 중 기억에 생생하게 남는 것은 '발성법'과 '주법'이다. 발성법에는 흉성, 흉성+복식. 복식, 두성있고 주법에는 ‘스타캇도 주법’과 ‘레캇도 주법’있다고 하셨다.
발성법에는 ‘흉성’은 목으로 발성하는 것이고 ‘흉성과 복식’은 목과 아랫배와 나눠 발성하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복식’은 아랫배에서 나오는 발성이고 ‘두성’은 성악을 하는 사람을 예화를 들면서 실제 노래와 하모니카로서 그 비교를 들려주셨다. 생각하건대, 두성이란 것은 아마 일정의 음역대 이상 넘어갔을 때 팽팽한 성대가 접촉해서 공명이 일어나는 현상일 것으로 생각했다. 스타캇도 주법을 말씀 하시면서 하모니카를 부를 때 계명의 위치를 먼저 정확히 옮기고 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셨다.
프로선수는 워밍업을 소홀히 하지 않듯이 오늘 필자도 수업을 통해서 느낀점은 그동안 기본에 충실하지 않았음을 스스로 깨우치는 좋은 시간이었다. 하모니카를 잘 불기 위해서 스케일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태까지 인진 하지 못했다. 선생은 스타캇도 연습은 음을 짧게 호흡을 빨리 끊어 주어야 된다며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 하셨다. 특히 레캇도주법도 연습할 때는 이어지는 음들을 부드럽게 연주하라는 말씀이 귀에 생생 들어왔다. 아마 여기까지 들릴 정도의 귀가 열려 있다는 것만 해도 필자에게 F학점은 주지 않으리라ㅎㅎ.
오늘 한지희선생을 만난 기분을 정리한다..
역에 이견대인(利見大人) 글이 나온다. 사실 ‘이견대인’은 필자의 좌우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말은 대인을 만나면 이롭다는 뜻이다. 여기서 ‘대인’이란 지혜와 덕이 출중하여 본받을 사람이란 뜻이다.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자신을 잘 이끌어 주거나 정신적 도움을 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대단히 큰 축복일것이다. 어떤 길을 갈 것인지는 본인의 생각과 의지에 달려있다. 물론 주변 환경에 의해 길의 방향이 바뀌기도 한다. 더 중요한 것은 만나는 사람의 인연에 따라 전혀 다른 길로 가기도 한다. 대인을 만나면 그에 따라 인생의 진로가 바뀐다는 깊은 뜻이 여기에 담겨 있다.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2024년 10월 2일 성환 쓴다..
한지희선생 첫 줄 좌측에서 네번째 중앙
첫댓글 기온이 뚝 떨어져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합니다.
앞으로 점점 더 차가워질 바람이지만 그래도 얼굴엔 따스한 미소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새벽 공기가 어제와 또 다른 오늘 아침이었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우리도 오늘을 사는 주인공이므로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셔야 합니다.
하모니카.. 어릴 때 동네 형님 몇 분이 하모니카를 불고 있으면 너무 도 듣기 좋았고 그 형님들이 부럽고 멋지게 보이던지 ..
나도 하모니카를 불어 봐야지 하였으나 하모니카를 살 수가 없어서 꿈에서 나마 불어 보았던 그 어린 시절이 아련하게 젖어 오네요 ..
아뭏던 팔방미인이신 선배님을 둔 저희들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 모처럼 경산 동네 앞 냇가에서 잡은 붕어로 붕어 찜을 만들어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사발 쭉 했더니 세상 부러울 게 없습네다.
이 맛에 사는가 봅니다.
후배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