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그동안 잘지냈지.....?
엎어지면 patella lig. 닿을 거린데...이렇게 편지를 적자니 참 우습다....^^
나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봤어...그래 니말이 맞는거 같애..
내가 쓰잘데기 없이 욕심을 부리고 고집을 피웠나봐....
내가 원래 덩치만 무식하게 크자나...^^
널 참 많이 좋아했어...마치 쭉 펴진 rib인냥 가냘픈 너의 몸을 따라 내려오는
그 저명하고 날카로운 라인들이 이루는 각선미...-특히나 너의 med.crest 는
라인도 아닌 것이 마치 니등을 두동강이 내는 것만 같았다..- 부터 시작해서
잘 비지도 않는 이런말하긴 쑥스럽지만.. 저기..거시기.뭐다냐...음.
.....에잇 너의 malleolus fossa 까지도 사랑했어....!!!
그치만 이젠 이런말들,,,내감정들 아무런 필요가 없는 거겠지? 그치?
버릴께..내 나이 스물하나..아직 윗집 sacral vertebra도 fusion 덜된 나이지만
잊을께 과감히 떨쳐버릴께..그리고 너, 영원히 행복하길 바랄게..
그 tibia 란 남자..참 멋진사람 같더라,,너처럼 border 도 참 저명하고..
또..너랑 같이 양쪽 malleolus를 이루는 모습...또..
같이 interosseous memb.을 끼고 있는 모습 참 이쁘더라..
정말 나같은 놈보단 훨씬 더 잘난 새끼....아...
너한테 보내는 마지막 편진데..흉한 말을 해버렸네...미안해
정말 괜찮은 놈 같애...너랑 잘어울려....
이젠 우리 모르던체 그냥 anatomical position으로
돌아가 달란 니말 이해할수 있을꺼 같아...
나 오늘 머리를 깍았어...니가 그렇게 좋아하던.
round ligament,,달랑 하나 기른 헤어스탈이었는데....
쑥스러워서 맨날 labrum 꾹 눌러쓰구 다닌다^^..왜그러냐구??
사실..나 ,,,,.... 군대간다,,흠. 놀라는 니 얼굴이 떠오르는걸..^^
날짜를 좀 당겼어..나한텐 모든걸 잊게 해줄 꽉짜여진 바쁜 생활이
필요할꺼 같애서,,,도움이 될꺼 같아..
에구 주책이다 ..그냥 괜찮을꺼라 얘기할려고 편지했는데
...그럼 정말 행복하게 잘지내...안녕...
ps...날씨가 무척 추워졌네.. 내가준 peroneal n. 는 목에 잘감고 다녀..
post.쪽에서 lat.쪽으로 감아매면 참 이쁘더라..이건 왕이야 그럼 안녕...
FROM. 널 너무 사랑하기에 널 멀리 놓아준 femur 가..
TO. 영원히 기억될 내 삶의 첫페이지를 채운 사람................femur
정말 정말 정말..미안해요....미안하단말...정말 아무런 변명도 아무런
의미도 안된다는거 알아요.....그치만..정말...
이젠 돌이킬 수도 없는 거겠죠....서로 습관처럼 잊혀질지도 모르지만..
그치만... 이것만 기억해줘요 정말 오빠를 좋아했어요...
femur 오빠 멋진 어깨의 trochanter에 매달려서 trochanteric fossa에
얼굴을 묻고 밤을 지새우던 그 행복했던 날들을
전 절대 잊지 못할꺼예요...정말 진심이예요 오빠..
tibia 이사람 정말 약한 사람이예요...
오빠처럼 등에안겨서 linea aspera를 잡고 오토바이도 타지 못해요
(선청적 open fracture 증후군이래요 뭔진 모르긴해도 이것도 왕이래요..)
배도 convex한 오빠와는 다르게 너무 prominence해서 품에 안길수조차 없어요..
특히... 이사람...퀴퀴한 냄새도 나지가 않아요,,,혹여나 가골인지도 몰라요ㅜㅜ
그치만 정말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예요..
저와 이사람이 없으면 불쌍한tarsus애들 까지도 다 싸그리.
갈곳을 잃고 미아가 되버릴꺼예요..
.정말 그럴수는 없어요 오빠..
미안해요...정말 너무나 가슴아픈 말이지만 이해해주길 바래요..
세상엔 마음대로 할수 없는 일이 참 많은가봐요...
오빨 정말 사랑했는데..세상이 우릴 이쁘게 엮어주지는 않는가 보네요^^
오빠는 왜 lat. articulation surface가 더 클까 늘 궁금했는데
이젠 그런것 조차 물어볼 시간을 잃어버렸네요....
정말 한없이 그리울꺼예요....
오빠.... 사랑해요.......안녕.....
ps. 오늘 가리봉동서 오빠를 봤어요 비록 멀리서 봤지만....뛰는 가슴은 어쩔수가 없네요
너무 수척해지신거 같아요 저 같은 못난애 생각마시구 건강하게 지내세요.
그럼 정말..안녕...
FROM. 오빠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fibula..
TO. fibula..
이젠 정말 연락 끊을려구 했는데 쩜 갈리는게 있어서...,^^
'왕'무시한 의대생 xxx샘한테 빽당한다 는 속담도 있자나..
내 lat. articulation surface 약간 큰거..그거
그냥 나도 선천적인 짝궁뎅이라서 그래...왕이야*^^*
그럼 정말 잘지내..
ps . 나 밖에 나간 적이 없는데...혹시 humerus 잘못 본거 아냐?
고놈 대갈빠쉐이가 post.하지 않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