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7월의 더위에 13명의 신산회 전사들이 이재진 카일라스님의 고향인 장수 팔공산에 올랐다.
용문산에서 덕유산으로~~ 덕유산에서 팔공산으로~~
우여곡절끝에 새로운 카일라스대장님을 모시고 단촐한 산행이 시작되었다.
팔성사의 기운을 받은 네 여인의 미소..이보다 더 우아한 자태가 이세상 어디 있을까 ㅎㅎ
특히 이번엔 간만에 젊은 토끼띠 남궁경희(로사)자매님이 동해하여 생동감이 넘치는 산행이 되었다.
드디어 땀을 비오듯 흘리며 직선으로 깔딱. 깔딱 .. 깔딱.. 숨넘어가며 표지판 하나 없는 정상앞에 우뚝 섰다..
새로운 대장이 접수하면 산행이 좀 수월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건만.. 흑흑..
정상까지.. 급경사를 쉬지 않고 오르니 유대장님. 이대장님,. 다 똑같아요~ㅎㅎ
드디어 자고개로 하산.. 오르고 오르니 내려가는 기쁨도~~~
오름과 달리 내림은 싱그런 수풀과 부드러운 흙길로 지친 마음에 위로를 주었다..
앞서니 뒷서니 ~~이런 저런 수다로 ~
우린 일상의 무게를 팔공산에 내던지고 자연이 주는 기운을 폐부깊숙히 간직하며
새로운 인간으로 탄생하기를 소망하였다.
새로운 인간으로 탄생한 순간..
아~~ 심.. 심.. 심 봤따아~~
송석진형제님은 평소에 무슨 덕을 그리 쌓았을까...
전날도 늦은 시간까지 주님(?)만 모셨다는데~~ㅎㅎ
여하간 난 그날 상기된 모습에서 영웅의 표정을 보았다..ㅎㅎ
이쁜 각시한테 먹이고 나니 다음날 아침밥상이 가짓수가 달라졌다나? 뭐래나? (후담으로 들은 얘기)
다니엘.. 나두 아침에 반찬좀 맨들게 해 주소~~~ㅎㅎ
아 또,,, 심봤다.. 승환씨의 효성을 하느님이 아셨을까...
살살.. 흙을 헤치며
송정식마르코님의 곡괭이가 두번째 빛을 발하여 실뿌리 하나 안다치고 완벽하게 산삼을 캤다.
아마도 하느님은 산삼의 기적을 내리실려고 이번 산행지를 팔공산으로 옮기게 하셨나부다..
아., 하느님.. 어찌하여 저에게는 한뿌리의 산삼을 내리지 않으시나요?
제발 .. 플리즈.. 하느님..
산삼이 아니면 더덕이라도~~흑흑
온 천지를 헤매는 다니엘.. 평소 기도발이 약하였나부다,..ㅎㅎ
산삼의 향기룰 가득안고 드뎌 산행끝..
이재진+온혜자언니의 오미자밭을 배경으로
기쁨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산행을 마치며 한컷 찰칵~~
사과밭을 지나 걸어서 걸어서 이재진+온혜자언니의 집으로 고고..
막걸리와 맥주..밭에서 딴 고추. 오이로 더위를 식히고
감자. 가지. 파. 고추등 수고의 땀이 가득밴 보따리를 열꾸러미 가득안고
풍성함으로 전주롤 귀가하였다..
이재진+온혜자 언니.. 너무 감사했고 감사했습니다...
첫댓글 때늦은 산행기~ 알량나지만 ~~~이제서라도 올립니다.
열성어린 찍사님(?)과 카페지기님이 모두 불참하니.. 역시 꽈당~
찍사님들의 존재감이.. 더욱 더 애절하게 다가오네요.
혜자언니 .. 감자 너무 너무 맛나게 먹고 있어요~~ㅎㅎ
오붓하고 정겨운 산행 모습이 오히려 더 멋져 보이네요
3대에 걸쳐 덕을 쌓아야 산삼이 눈에 보인다는데...하옇든 축하드립니다
물안개님~ 산삼보다 더 귀한게 사랑입니다. 푸른솔의 사랑만 잘 흡수하면 백년장수합니다
마음을 비우면 보이는데
저도 40년 산에 다녔어도 아직입니다
욕심이 많아서 안보이데요
그런데
더덕이 잘보이는건 왠지 몰라 ?? ㅋ
축하드리고
오늘도 기대해봅시다 ㅎㅎ
형님의 산행기도 좋은데 하는게 아니었군요
물안개의 산행기도 맛깔스러운게 좋습니다.
역시 성당홍보부 차장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