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https://youtu.be/70NWRHY_hc0?si=D7UOCrgeuwJf8eMj
(2024.10.20. 주일 낮 예배)
본문 말씀 : 누가복음 12:54-59
주 제 : 하나님의 나라를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이를 얻으려고 애쓰자.
1. 시대적 배경
예수님께서 교만으로 가득 찬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의 말 문을 막아버리자 그들은 부끄러움에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그러자 그 주위로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관심은 몰려든 많은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도 제자들에게 있었습니다. 이 제자들이야 말로 예수님의 뒤를 이어 말씀을 온 세상에 전해주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이스라엘을 주무르고 있었던 사람들은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모든 이스라엘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자들이 말씀을 전하려고 할 때, 분명히 이들 바리새인들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앞날이 걱정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정황은 메시지 성경으로 읽으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메시지 성경으로 12:1을 보겠습니다. ‘어느새 무리가 수천 명으로 엄청나게 늘어나, 서로 발에 밟힐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일차적인 관심은 제자들에게 있었다.’ 제자들에 대하여 걱정하는 주님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12장 전체에 깔려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하나 알아두어야 할 것은 모든 성경 말씀은 그 시대의 산물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이천년 전에 유대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므로 그 당시의 시대적 영향에 따라서 살면서 그 안에서 말씀을 전해야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말씀을 읽을 때 그런 시대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그저께 교회에 손님이 한 분 찾아오셨습니다. 마침 점심 때가 되었기 때문에 같이 식사를 하러 갔어요. 맨처음 근처에 있는 아구찜 집으로 갔었는데 그집은 분명히 12시부터 식사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그때가 1시 정도 되었는데, 가니까 아직 문을 열지 않았어요. 아마도 점심때 문을 열어도 손님이 별로 없으니까 열지 않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두번째 집으로 갔었는데 그곳에는 ‘사정상 9월 1일부터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전부터 손님이 별로 없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은 문을 닫았구나 싶었습니다. 그 다음 집은 딱히 생각나는 곳이 없어서 가다가 간판을 보고 들어갔는데 그곳도 전에 몇번 가보았던 집이었는데 이상하게 좀 어수선한 것 같아요. 뭔가 전에 하고는 달라진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그 집이 상당히 큰 곳이었는데 지금은 약 3분의 1로 줄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 요즈음 경기가 안 좋기는 안 좋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 요즈음의 시대적 배경입니다. 내가 글을 쓰면 그 글 속에 이런 분위기가 나올 것입니다. 성경 말씀도 그 시대의 정황 속에서 나왔습니다.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말씀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 분위기를 머리에 두고 말씀을 보겠습니다.
2. 당부의 말씀
성경에는 바리새인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꼭 바리새인이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사셨던 시대는 바리새인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었던 때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거룩한 체하지만 속으로는 오만이 가득했어요. 그들이 가르치는 대로 살아야만 구원을 받고 하늘나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옳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르침은 틀림없이 제자들이 전하게 될 복음과는 충돌될 것이 뻔합니다. 그런데 실질적인 힘은 바리새인들이 가지고 있었으니 제자들은 위협을 느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라.’ 그렇게 가르치십니다. 이것은 바리새인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에 반해 일반 민중들은 로마의 식민지 지배에 시달려서 빨리 메시야가 와서 무력으로 로마를 짓밟고 자기들을 구원해주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의 관심은 편안함입니다. 자기들을 편안하게 지켜줄 그 무엇이 간절합니다. 무엇이 그들을 편안하게 해줄까? 그들은 그것이 물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자의 이야기가 나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예수님은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먹을까 근심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편안함을 구하는 그들에게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그들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내고 그의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기쁜 소식 즉 복음을 전하게 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지금은 어떤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인지 어떤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지 시대를 분간해야 한다. 마치 재판을 받으러 법관에게 갈 때, 지금 법관을 찾아가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그게 아니라 다투고 있는 사람과 화해를 해야할 때인지 분간하는 것이 중요하듯이 지금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쁜 소식 즉 복음을 들어야 할지 아니면 배척해야 할지 분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3.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여기에서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은 ‘지금은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라는 말씀입니다. 지금이 어떤 때입니까?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때입니다.
이 때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지금은 그 말씀을 들어야 할 때입니다. 이것이 바로 마태가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말씀입니다. 지금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할 때이고 지금은 제자들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말씀을 들어야 할 때입니다.
그 말씀을 하시면서 집안 사람 중에서도 아버지는 그 말씀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들은 이 세상의 재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리라는 거예요. 그래서 아버지와 아들이 싸우게 되고 어머니와 딸이 싸우게 될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바리새인같은 사람은 잘 따지는 사람이고 똑똑하다고 여기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도 천지의 기상은 분간하면서도 이런 것은 분간하지 못하니 참 안타깝다는 것이지요.
4. 이 때라
여러분 우리도 지금 이와 비슷한 시기를 살아갑니다. 세상 사람들은 전부 이상한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은 어떤 것이 맛있는가? 그런 것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흑백 요리사가 그렇게 인기가 높습니까? 인기가 많다는 것이 관심이 많다는 것 아닙니까? 사람들은 이런 것에 관심이 많고 그런 것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듣고 보고 찾습니다.
저도 내일부터 삿뽀로 여행을 가는데 여행을 하기 전에 사전 지식을 가지려고 잠시 유투브에 들어가서 삿뽀로 여행을 쳐서 좀 봤는데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먹는 이야기가 천지예요. 여행이 아니라 먹으러 가는 것 같아요. 어디에나 먹는 이야기 입는 이야기 그런 것이 온 세상을 뒤덥습니다. 저는 가끔 그런 것을 보다가 저 사람들 죽을 때가 되면 아까워서 어떻게 죽을 수 있을까? 저렇게 맛있는 것 더 이상 먹지도 못하고 어떻게 죽을까? 그런 생각도 얼핏합니다.
여러분 이 시대에 정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은 복음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이 나라를 주시기를 기뻐하시는데 그 나라를 찾으려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나라를 찾으려고 관심을 가지고 듣고 보고 즐거이 찾아야 합니다. 이 때라 이 때라 주의 긍휼받을 때가 이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의 나라를 주시기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주시려고 하시는 그 나라를 나의 것으로 만드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