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John P. Daly 신부님이 12/28. 에 타계 하셧답니다

[안정숙]

[謹弔]존P.데일리 초대총장 선종, 큰스승 가시다

모교 초대 총장을 역임하신 존 P. 데일리(Fr. John P. Daly, S.J.) 신부님이 12월 29일(목) 새벽 3시 40분(미국 현지시간 12월 28일 오후 1시 40분) 88세를 일기로 선종하셨습니다. 미국 위스콘신 예수회 관구가 29일 알려온 안타까운 부고입니다.

1923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태어나 세인트 루이스 대학을 거쳐 1961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마친 故데일리 신부님은 1960년 2월 10일 모교 설립 인가 당시 10명으로 출발한 서강 최초 교수진의 한 분입니다. 영문학을 가르치셨으며, 모교 2대 학장(1963 ~ 1970)과 종합대학 1~2대 총장을 역임(1963. 7~1975. 7)하시면서 초기 서강의 기틀을 일구신 큰 스승입니다.

투철한 가톨릭정신으로 모교 기틀 마련과 발전을 이루는데 크게 공헌하신 신부님은, 1970년 모교 종합대학 인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습니다. 나아가 미국 및 유럽 국가를 순방하며 모교 발전 재원인 발전기금을 모금하셨습니다. 서강의 우수한 교육전통을 확립하고 교육시스템을 정비함으로써 타 대학의 모범으로 평가받아 경향교육상 등을 수상하는 데 기여하셨습니다.

1979~81년 모교 도서관장을 끝으로 은퇴하셨으며, 모교 명예교수로 추대되셨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귀국해 1982~86년 미국 네브래스카주 크레이턴대학 교학부총장, 1986~8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 학술교류프로그램 행정관을 역임하셨습니다. 특히 1988년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 아시아프로그램 행정관을 맡아 서강대 재학생들과의 인연도 이어나가셨습니다. 그랬던 까닭에 초창기 서강 동문은 물론, 2000년대 학번에 달하는 동문들과도 꾸준히 교류해 오셨습니다.

서강에 헌신하신 신부님께 2010년 4월 17일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맞아 모교가 ‘Sogang Jubilee Award(서강 희년상, 봉사/종교 부문)’을 드리면서 고마움을 표현한바 있습니다. 서강 50년 역사에 공헌한 신부님을 기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생전에 데일리 신부님은 개교 50주년을 맞아 제1회 모교 졸업생 모임인 강일회가 2010년 4월 18일 동문회관에서 마련한 홈커밍 행사에 참여하신 적이 있습니다. 제자들이 스승께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한 자리에서 신부님은 “주말마다 학생들 데리고 산과 들로 하이킹을 다녀 온 기억이 새롭다”라며 “제가 처음 한국에 온 것은, 다른 예수회 회원들과 같은 삶을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1981년이 되면서 많은 훌륭한 젊은 한국 예수회원들이 우리를 대신해 일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한국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언제나 저의 제2의 고향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라고 아낌 없는 서강 사랑을 표현하셨습니다.

서강을 위하여 헌신하셨던 신부님의 명복을 빕니다.

*총동문회는 이후 미국 현지에서 열릴 장례미사 뿐만 아니라 모교에서 열릴 추모미사를 비롯한 관련 사안이 나오는 대로 동문들께 자세한 소식 전하겠습니다.

<미국 현지 장례미사>
o 일 시 : 2012년 1월 4일 수요일 7:00 PM(현지시각)
o 장 소 : Round Chapel, Second floor of St. Camillus

<조의 미국현지 연락처>
St. Camillus Jesuit Community
10100 West Blue Mound Road
Wauwatosa, WI 53226

<모교 추모미사>
o 일 시 : 2012년 1월 3일 화요일 오전 10시
o 장 소 :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성당
* 교목처는, 추모미사 때 부의함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모아진 조위금은 학교에서 미국으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1963년 7월 1일 존 P. 데일리 신부님이 제2대 학장으로 임명된 당시 사진.

 
1975년 존P.데일리 신부님이 모교 총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1975년 존P.데일리 신부님이 모교 총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미국 남가주동문회가 2008년 7월 19일 개최한 존 P. 데일리 신부님의 85번째 생신 축하연 모습.



2010년 4월 18일 동문회관에서 열린 강일회 홈커밍행사에서 연설하시는 존 P. 데일리 신부님.




 

서강대총동창회에 올려져 있는 것을 발췌하여 올렸습니다.

[johnjon]

지금의 서강이있게한 고마우신 분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