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요리사들은 음식의 맛과 향을 조절하거나 강화하는 음식 첨가제를 사용해 왔다. 그런 효과를 내는 재료는 많지만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으로는 MSG, 천연 아미노산 소듐 분말, 글루타민 산이 있다. MSG는 글루탐산 소듐monosodium glutamate의 줄임말로 단맛, 쓴맛, 시원한 느낌은 억제하는 반면에 신맛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MSG는 수프, 소스, 고기나 생선 요리에도 널리 쓰이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음식들은 중국 요리이다. MSG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중국 요리 증후군'이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 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대상으로 실시한 면밀한 실험결과 MSG는 중국 요리 증후군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아마도 중극 음식 속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나 음식 색소, 방부제 같은 물질들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일 것이다. 1991년 유럽연합음식과학위원회는 MSG가 건강에 아무런 해를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고 안전한 음식 첨가물로 인정했다.
중국 음식점에서 글루탐산 나트륨(MSG)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자연에서 발견되는 20종의 아미노산 중의 하나인 글루탐산은 독특한 맛 때문에 20세기 일본에서 `아지노모도(味の素)'로 소개되어 오늘날 전 세계인의 입맛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러나 글루탐산의 정체, 생산방법, 유해성에 대한 정보는 크게 왜곡되어 있다. 심지어 이름도 `글루타민산'으로 잘못 소개되기도 한다.
MSG가 `중국음식점증후군(CRS)'의 원인이라는 인식도 호만 콕이라는 미국 의사가 의학 학술지에 실었던 `편지'의 내용이 크게 왜곡된 것이다. 콕은 자신이 중국 음식점의 음식을 먹은 후에 일시적으로 뒷목이 마비되는 것처럼 느꼈던 증세를 설명하면서 소금과 MSG에 포함된 소듐(나트륨) 이온이 원인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을 했을 뿐이었다. 체계적인 분석의 결과가 아니었다. MSG가 CRS의 원인이라고 주장할 근거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학술 연구에서 MSG가 인체에 심각한 유해성을 나타낸다는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글루탐산이 인체에 꼭 필요한 천연 아미노산이기 때문에 우리 몸이 적응을 했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그렇다고 MSG를 마구 먹어도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일부 국가에서 유아 식품에 MSG의 과도한 사용을 제한하는 것도 그런 차원의 예방적 조처다.
첫댓글 역시 고마운 음식의 마무리는 msg!!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