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불교대학에서
법회시간에 특강한 내용인데요
반응은 좋았지만
스스로 반성해보니
보충할 것이 더 있더군요.
열심히 연구해서
더 좋게 해 보고할랍니다.
이것도 과정으로는 소중한 내용이지요.
참고 하세요.
제사 지내기(재가 불자)_
1. 상차림 및 위패(지방) 쓰기
일반 가정에서 유교식으로 위패(지방)를 쓸 때는 관직이 없는 아버지의 경우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 어머니의 경우는 ‘현비유인본관성씨신위(顯 孺人本貫姓氏神位)’로 쓴다.
아버지,할아버지의 경우 성씨에 관계없이 제주의 아버지요,할아버지이기 때문에 성씨를 쓰지
않고,어머니 할머니의 경우 다른 성씨이기 때문에 본관 및 성을 밝혀쓴다.
유인은 본래 종9품 벼슬을 한 이의 부인을 이컫는 내명부의 직위인데 돌아가신 분께는 올려서 쓰는 것이다. 따라서,불자 가정의 제례 때 쓰는 위패에는 남자의 경우에 붙이는 후인이나 여자의 경우에 붙이는 유인이라는 말은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불자 가정에서는 아버지,할아버지도 본관 및 성을 밝혀 쓰는 것이 상례다. 아버지는‘선엄부본관성공이름영가(先嚴父本貫姓公이름靈駕)’. 어머니는 ‘선자모본관성씨영가(先慈母本貫姓氏靈駕)’라고 쓴다. 할아버지는 선조부본관성공이름 영가(先祖父本貫姓公이름靈駕)라 쓰고,할머니는 선조비본관성씨영가(先祖 本貫姓氏靈駕)라 쓴다. 어머니,할머니의 경우 이름은 밝히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쓰고 싶으면 써도 무방하며 앞으로는 쓰는 쪽으로 가리라고 본다. 사찰에서 제사를 지낼 때는 스님이 축원을 하는 형식이라 망엄부본관후인성공이름영가(亡嚴父本貫後人姓公이름 靈駕)로 보통 쓴다. 그러나,후인은 유교에서 쓰는 형식이고
재자가 직접 모시는 형식으로 하는 재가자의 가정의례에서는 재자를 중심으로 부르는 형식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따라서 선엄부본관성공이름영가의 형식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사상은 각 가정에서 준비한 대로 차리되 생명을 존중하는 불교정신에 따라 고기와 생선은 가급적 덜 쓰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조상님이 맛있는 것부터 잡수기 좋도록 진설하면 된다. 한가지 덧붙일 것은 외국 농산물 안 쓰기는 애국심의 차원에서 할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조상님께 드려서 좋은 것이라면 국내산, 외국산을 가릴 것이 아니다. 다만 요즘은 국내산이 질이나 보관 면에서 훨씬 낫기 때문에 국산을 애용하자고 해야 한다. 차를 올릴 것인가 술을 올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본 가정에서는 가족들의 의견을 집약해서 차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 하고 술을 올리던 전통을 지키려는 이들이 많을 경우 숭늉 올리는 때에 숭늉 대신 차를 올려도 좋다. 이는 유교 제사에 철갱봉차(撤羹奉茶) 즉 국을 내리고 차를 올린다는 표현이 있는 홀기(笏記)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서도 맞는 일이다.
2. 불교식 제사
한국의 사찰에서 시행하고 있는 모든 불공, 시식 등의 의례문을 살펴보면 불경의 핵심사상과 선조사스님의 경책말씀 그리고 진언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내용을 알기만 하면 기가 막히게 좋고 그야말로 깨달음의 소식을 접할 수 있을 텐데도 현재는 진행하는 스님도, 따라 가는 신도도 다같이 내용을 모르고 있어서 답답한 현실이다. 그래서, 제사 때 쓰는 시식(施食)을 기본으로 하되 우선은 스님이 없어도 불자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글로 하고, 그 길이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공양진언은 보통 불, 보살님 등에게 공양 올릴 때 쓰는 것이나 상용영반에도 그 보기가 나오고 조상님의 영가가 업식(業識)을 맑혀서 불보살님과 같은 깨달음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라고 감히 보공양진언을 썼다. 참고 삼아 필자가 새로 구성한 불교제사의식 중 재가불자가 직접 주관하는 제사의식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상차림이 끝나고 위패(사진일 경우 위패가 없어도 무방하고 있어도 괜찮음)를 모시고
촛불을 밝히고 향을 피운다(꽃는 향도 좋고 뿌려 태우는 향도 좋다). 이 때 메는 뚜껑이
덮힌 상태이다.차를 올린다. 가족이 많은 경우는 집사(인례)를 두기도 하지만 현대 핵가족에 맞게
진행하는 것으로 한다. 인례가 있을 경우는 잔을 올리는 일을 거들고,나머지 의식은 가족 모두가 스스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 다게(茶偈): (차를 올리는 시)
시방 삼세 부처님과 청정 미묘하신 법과 삼승사과의 해탈 얻으신 승가에 공양하오니 자비를 베푸사 감응하여 주옵소서
3) 청혼(請魂): (조상님 영가를 모시는 의식)
금일 선엄부 oo(각자의 위치와 관계에 맞게 부르면 된다)영가시여,저희들이 모시는 기제사에 강림하시어 감응하여 주옵소서.(메 뚜껑을 열고 시접=젓가락을 접시에 두드린 다음 맛있는 음식에 놓아드리고 찻 잔을 올리고 재자들 모두 큰 절 2배=한꺼번에 해도 좋고 동참자 모두가 일일이 잔을 올리고 절을 해도 좋다)
(차례의 경우)
금일 고조, 증조 할아버님과 할머님 영가시여 저희들이 모시는 추석(설) 차례에 강림하시어 감응하여 주시옵소서 (메 뚜껑을 열고 시접=젓가락을 접시에 두드린 다음 맛있는 음식에 놓아드리고 찻 잔을 올리고 재자들 모두 큰 절 2배=한꺼번에 해도 좋고 동참자 모두가 일일이 잔을 올리고 절을 해도 좋다)
4) 공양: (공양을 올리는 의식)
저희 자손들이 계, 정, 혜, 해탈, 해탈지견의 5분향을 공양하오니 자성의 대지혜 를 발하고 반야의 밝은 등을 켜서 3계의 어둠을 밝히사이다.
조주스님의 맑은 차를 드리오니 목마름이 아주 없어지이다.(절)
선계의 진품과일을 올리오니 맛보아 조소서(절)
진수를 올리오니 허기가 영훤히 없어지이다.(절)
오늘 ooo 영가께 올린 모든 진수는 하늘에서 내려온 것도 땅에서 솟은 것도 아니요 저희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올린것이오니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에 제주나 인례에 해당하는 집안의 어른이 고인에 대한 추모의 일화를 들려주거나
각자가 추억에 관한 이야기,당부의 말씀 및 다짐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5) 보공양진언: (조상님께 모두 공양되도록 하는 진언)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 (3)
7) 발원: (원을 세우고 조상님에 대한 추모의 생각을 키움)
오늘 저희들이 올린 공양을 받으시고 부처님의 진리를 깨달으시어 아미타부처님 의 국토인 극락세계에 태어나시고 저희 후손들이 건강한 몸과 건전한 정신으로 올바른 삶을 영위하여 깨달음을 얻는 길로 이끌어 주시기를 발원하옵니다.
나무아미타불(10번) (찻잔을 제주가 대표로 올리고 숭늉을 올린 뒤 메 뚜껑을 닫고 다같이 큰절 2배후 헌식하고 그릇의 뚜껑을 닫고 위패를 사른다.)
*이 모든 의식이 목탁이 있으면 목탁에 맞추겠지만 목탁이 없는 경우에도 염불성이 가능하면 염불성으로 그렇지 않으면 낭독성으로 하면 된다.
첫댓글 감사 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