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9:10-28, 성전 건축이 마쳤음이 주는 열매
성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20년만에 마칩니다. 이 모든 건축에 힘을 다하여 도왔던 두로의 히람에게 갈릴리의 20성읍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히람은 그 성읍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불(마음에 차지 아니함/요세푸스)이라고 이름하고 받지 않고 다시 돌려줍니다(대하8:2). 히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두로의 삶의 스타일 때문입니다. 두로는 해상 무역하는 국가입니다. 그런데 갈릴리는 비옥한 농경지입니다. 갈릴리는 이스라엘 땅에서 가장 중요한 농경지입니다. 하지만 두로에게는 합당하지 않았습니다.
히람은 갈릴리 땅을 돌려주고 에시온게벨 즉 홍해를 통한 무역에 함께하는 것을 봅니다. 홍해에서 배를 만들고 오빌에 이르러 무역하였습니다. 무역하여 가져온 금이 420달란트 였습니다(28절). 이것은 히람이 솔로몬에게 주었던 금 120달란트의 큰 돈이었습니다. 120달란트 역시 무역을 통하여 얻은 솔로몬의 수익이라 할 수 있습니다(14절).
솔로몬은 두로와의 무역을 증진하고 내부적으로는 군사적 목적의 성을 완벽하게 건축합니다. 애굽의 침략 이후에 솔로몬은 곳곳에 국고성을 건축합니다. 밀로, 예루살렘, 하솔, 므깃도, 게셀입니다. 이곳은 솔로몬의 철병거 군대가 주둔하고 요충지입니다. 이렇게 내치도 완벽하게 마련합니다. 뿐만이나리 레비논을 비롯하여 솔로몬이 다스렸던 나라들의 성읍들도 다 건축합니다.
솔로몬은 건축을 위하여 가나안에 남아있었던 헷, 히위, 브리스, 여부스 사람들을 노예로 삼아 일군으로 삼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유인으로 일군에 참여합니다. 이들은 각종 지휘관이 되어서 건축하는 일을 하게 합니다. 이때 바로의 딸, 솔로몬의 아내가 올라와 건축된 밀로에 거하게 됩니다. 이 장면을 기억해야 합니다. 솔로몬의 작은 구멍입니다.
솔로몬은 성전에서 해마다 번제와 감사제를 드리고 제단에 제물을 드립니다. 이렇게 성전을 건축하고, 성전의 본래의 기능이 완성됨으로 성전이 봉헌됩니다.
내치와 외치가 균형이 잡힌 나라는 부강함과 평화가 주어집니다. 솔로몬의 지혜가 아름다운 것은 두 가지를 균형있게 잘 하였기 때문입니다. 지도자는 자기 욕망에 따라 권력을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겨주신 원리를 실천해야 합니다. 균형이 무너지면 평화와 부강함은 흔들리게 됩니다.
성전이 봉헌되었다는 사실에서 하나님의 평화 즉 샬롬이 주어졌음을 봅니다. 권력이 존재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샬롬을 유지하고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권력에 순종하고, 기도하는 것은 성도의 본분입니다(롬 13:1).
그리스도인은 땅의 사람이자 하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서 이 땅의 시민으로 살아갑니다. 그러기에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는 온전한 통치가 이뤄지기에 걱정할 것이 없지만, 이 땅에서는 항상 불안하기에 기도와 행동이 늘 필요합니다. 오늘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잘 실천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