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par_破破_Under par ]
오늘 2010년 3월 23일 화요일, 피닉스 골프장 피닉스 코스 Blue Tee에서,
드디어, 태훈이가 언더파(Under-par)를 기록하였습니다. 성적은 1언더(71타) 입니다.
그동안 본인이나 저나 참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이유는, 지난 1월 중순에서 부터 시작하여
하루에 천개씩 볼을 치고, 매일 10시간씩 연습을 하였는 데도 불구하고 한달이 지날 즈음에
필드에서 그동안 얼마나 늘었는 가 확인을 하였는 데, 실력이 늘기는 커녕, 오히려 커다란 문제만
생겼던 것이지요.
드라이버가 연습장에서는 괜찮은 것 같은 데, 왼쪽으로 휘어가는 훅도 아니고 그야말로 생크성으로
말리는 것도 한 두번이지, 매번 그러니, 본인은 매우 실망하여, 급기야는 드라이버를 바꿔야 겠다고
생각까지 하고... 그래서 이곳 하노이에 와서 필드에 나가서 점검한 결과, Aim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
일부 수정을 하였으나, 그날 스코어가 17over, 이것은 정말로 말도 안되는 것이지요... 내가 만일
이러했다면, 그날로 모든 골프클럽을 다 부러뜨렸을 것입니다. 그래도, 이것이 성장하는 데 겪는
성장통이라는 이영준 집사님의 말씀도 있고 해서 무던히도 참았습니다.
드라이버를 다 잡았다고 생각되는 데, 왜 아이언이 안되는 것이야, 정말로 예전엔 아이언만 가지고도
Low single을 칠 수 있었는 데, 뒷땅을 치고, 토핑이 나고, 방향은 제대로 가질 않고, 정말 미치겠다는
그 심정이었습니다.
드라이버를 잡고, 아이언을 잡았다고 생각하였는 데, 이번에 숏게임이 안되니, 52도 웨지로 치면, 그린
위에 딱딱 서고 심지어는 백스핀도 걸려서, One put할 수 있는 거리로 붙였는 데, 이건 길거나 짧거나
그야말로 거리 조절이 안되더군요. 아뭏튼 서로를 격려하면서, 꾸준히 연습한 결과, 숏게임도 잡았는데,
원천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퍼팅이 또 다시 재발한 것이지요. 거의 8개 이상의 버디찬스에서 단
한번도 버디를 잡지 못하니, 본인은 물론 나도 돌아가시겠더라구요.
그래서 집중적으로 퍼팅 연습을 하였는 데, 퍼터를 타이틀리스트에서 테일러메이드 Rosa로 바꾸었다.
타이틀리스트가 약간 무겁고 볼의 구름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 테일러메이드 Rosa로 바꾸었는 데, 그건
별도로 구매를 한 것이 아니고, 일전에 한인통합대회에서 상으로 받은 것 하나가 있었고, 다른 하나는
내가 무슨 대회인가에 나가서 럭키드로우로 해서 받은 것이다. 그런데, 내가 받은 것이 짝퉁이었던 것이다.
태훈이가 그것이 좀 더 새것이라서 그 퍼터를 죽자 살자 연습을 하였는 데, 퍼터면에 칠해져 있는 부분이
벗겨져 나가고, 클럽의 이름이 새겨진 부분의 페인트가 떨어져 나간 것이 아닌 가? 그래도 그것으로 퍼팅을
하여서 좋아지고 있는 데.... 그래서 면밀히 두개를 조사해보았다.
즉, 태훈이가 상으로 받은 것은, 우리은행에서 준비한 것인데, 380불인가를 주고 샀다고 하여서, 우리은행이
짝퉁을 구입하였을 리는 없고 하여, 내가 상으로 받은 것(태훈이가 사용하는 것)과 면밀히 조사를 해보고
비교를 해보았는 데, 아 그런데, 지금 태훈이가 사용하고 있는 것이 짝퉁이었던 것이다. 현미경으로 조사하는
것처럼 하였는 데, 정말로 보통사람들이 얼뜻 보기에는 차이가 없는 것 같은 데, 자세히 보니 차이가 엄청나고
그야말로 짝퉁은 흉내만 낸 것이었으니,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그것을 가지고 대회에 나간다고 하였으니.....
가만히 들여다 보면, 색깔이 차이가 난다. 황금색과 노란색의 차이, 퍼터 자체의 색깔이 검정+갈색과 검정색,
형태의 정교함의 차이 등... 너무나 허탈하였다. 그런 것도 모르고, 애비되는 자가 아니 선생이라고 하는 자가
태훈이한테 그것도 잘못 굴리냐고 지랄을 하였으니... 내가 너무 미안했다.
그 차이를 발견한 것이, 그제 밤이었으니, 참.... 어제는 미딩종합경기장에 임시로 만들어진 드라이빙레인지에
가서 연습을 하는 데, 드라이버가 비거리로 230m 나가고, 아이언 (참 지금은 윌슨으로 바꾸었다, 조작하기가
쉽고, 마지막 피니쉬 샷을 하는 데, 날카롭게 빠지는 것등으로 인하여...), 어프로치 좋고, 집에 와서 이 퍼터가
진짜이니, 이제는 모든 것이 정비가 되었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본인이 퍼터에 대하여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태훈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골프 클럽은,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 905D, 우드는 3번 5번 테일러메이드 V-steel,
아이언은 Wilson, 웨지는 52도 56도 타이틀리스트 Vokey, 퍼터는 테일러메이드 Rosa, 볼은 타이틀리스트Pro-V1,
를 사용하고 있다.
어제 저녁때는 10시 30분에 취침을 하고,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피닉스골프장 버스를 타고, 골프장에 갔다.
중간에 메세지를 보냈는 데, 6개홀에 1언더라고 하여, 잘하라고 메세지만 보내고 게임의 결과를 한참 기다렸는 데,
2010년 3월 23일, 14시 16분 59초에, "Dad I finally did it, One under par!!"라는 메세지가 내 전화기에 쏙 들어왔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 가? 축하한다고 메세지와 전화를 하였다. 감사하다라는 말과 함께....
사실 저는 태훈이가 언더파 치는 것을 오늘 처럼 올리려고, 김태훈의 골프여행 란에 다른 사항을 적지 않았던 것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날이 있기 까지 성원하여 주시고 기도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여러분들께도
더한 축복이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김교호 배상
첫댓글 짝짝짝.......축하합니다. 올해안에 6언더 기록 할 것입니다
축하합니다.. 윤집사님말씀에 동의하며 10언더도 무난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단장님의 열정과 아드님의 노력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욱 정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