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22일 (토요산행) 육백산(1,244m) - 이끼폭포 회비 29,000원
" 국내2대 이끼폭포 중의 하나인 성환골 이끼폭포 "
해발 1,244m 높이의 육백산 줄기가 독수리 발톱처럼 웅크린 심산유곡 1960년대까지 호랑이가 출몰하던 첩첩산중 그리고 깍아지른 절벽에 석회 동굴이 뻥뻥 뚫린 협곡지대 삼척 도계읍 무건리의 이끼계곡은 원시림 속에서 싱그러운 초록세상을 꿈꾼다. 무건리 이끼계곡은 가는 길부터 특별하다. 갱도에서 서늘한 냉기가 흘러나오는 석회암 광산을 지나 가파른 세멘트 길을 몇 구비 돌면 차량 통행 차단기가 설치된 무건리 이장집이 나온다. 이곳에서 핏대봉 허리를 에두르는 오솔길은 칡꽃 향기 그윽한 숲길이다. 초록 융단을 깔아놓은 모습의 이끼폭포는 높이가 7~8m에 이른다. 서너 갈래의 하얀 물줄기가 부채꼴 모양으로 쏟아져 내리며 굉음을 토하고, 석회석이 녹아내려 희뿌옇게 보이는 푸른 소와 폭포에서 피어오른 물안개가 아우러져 신비감을 더한다. 바로 옆 산비탈엔 10m높이의 또 다른 이끼 폭포가 선경을 자랑한다. 가느다란 물줄기가 연초록 이끼바위를 흐르다. 산산이 부서지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그러나 감탄사를 연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왼쪽 이끼 폭포 바위에 걸린 7~8m 높이의 줄사다리와 로프플 타고 올라가면 짙푸른 용소와 두번째 이끼 폭포가 협곡 속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풍경화 속으로 들어가는 길은 무척 험하다. 곡예사처럼 줄사다리를 타고 이끼폭포에 오르면 다시 비털에 걸린 밧줄이 기다린다. 협곡 사이로 흐르는 물을 건너고 미끄러운 바위자락을 통과하면 무건리 계곡 최고의 비경인 용소와 이끼폭포가 비로소 장엄한 모습을 드러낸다. 폭포수와 매미 소리에 귀가 멀고 용소와 이끼폭포의 비경에 눈이 먼 순간에 어디선가 더운 기운이 확 빌려오더니 이어 차가운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동굴처럼 움푹 들어간 검은 절벽의 물구멍에서 나온 열기와 냉기다. 15m 높이의 절벽은 원래 폭포였으나 40여년 전 폭포 위쪽의 납닥소가 함몰되면서 땅속 석회동굴을 통해 절벽 중간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동굴을 닮은 검은 절벽이 남성적이라면 오른쪽 이끼폭포는 여성적 이다. 계단 모양의 이끼바위를 흐르는 물줄기는 한가닥 두가닥 이어져 비단처럼 매끄러운 폭포수로 변한다. 하늘의 직녀가 짰다는 천의무봉은 이를 두고 이르는 말일까. 무건리 이끼계곡은 팔월의 녹음속에서 가느다란 물줄기로 초록색 베를 짜는 여인의 모습이었다.
♣ 산행코스 : 강원대학-황새터-육백산(정상)-장군목-환상의오지코스/육백지맥-성환골/이끼폭포-끈말-국시재-무건리-소재말 / 약 15km
♣ 산행시간 : 약 5시간30분산행 / 짧은코스 약 4시간산행
♣ 입금계좌 : 신한은행(이혜숙) 676-13-001864
새마을금고(김기윤) 9002-1599-3777-4
♣ 예약문의 : 010-3883-1599
♣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06시30분) - 사당역(06시50분) - 양재역(07시00분)
- 복정역(07시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