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4.주일

[큰생각]

요즘 장례식장을 매주 다녀오며,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지 거룩한 고민을 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내일이 내게는 오늘로 허락되었음을 감사합니다.

오늘이라는 시간을 기뻐하며 감사합니다. 충분히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다른 이들을 실족시키지 않고 위로와 소망과 격려가 되는 한 사람이기를 소망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작은 교회지만 매주 빠지지 않고 오시는 이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사람 바라보지 않고 신앙 따라 소신을 보여주는 이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분들과 나눌 한끼를 위해 준비하는 마음이 어미의 마음이 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바쁘고 지친 이들이 따뜻한 한끼에 가슴이 따뜻해지기를 원하며 감사합니다.

소아 조로증을 앓고 있는 홍원기 아빠 목사님의 간증을 들으며 실컷 울고,

또 다시 내 삶을 정비하고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평균수명이 15세 이하인데 전 세계에 123명의 아이들이 조루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원망했지만 지금은 그 아이를 맡겨주신 하나님의 뜻을 알고

허락하신 시간표 안에 순종하며 순간순간 감사한다는 성숙한 부모의 모습에 도전받고 감사합니다.

감사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감사합니다.

감사는 소유가 아니라 생각의 크기이고 믿음의 크기임을 다시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영성을 가늠하는 최고의 기준이 어떤 상황과 환경 안에서도

감사의 능력이 얼마나 큰가에 달려 있음을 또다시 깨닫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뿌리 깊은 게임중독으로 힘들어 하는 내담자의 부모님을 진심으로 위로하며

그들의 피폐한 삶 안에서 감사를 찾아갈 수 있는 통로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