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본질과 거대담론
우리는 흔히 ‘사랑’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하면서 ‘믿음’은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희에 차서 사랑을 노래하고, 사랑을 시로 읊어냅니다. 그러나 믿음을 주제로 시를 쓴다거나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경우는 드뭅니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사랑 못지않게 믿음이 중요한 덕목이 믿음입니다.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내가 당신을 믿는다” 했을 때, 나는 당신의 무엇을 믿는다는 것입니까?
“부모가 자식을 믿는다” 했을 때, 부모는 자식의 무엇을 믿는 것입니까?
무릇 “믿는다”는 것은 상대의 말(言)을 믿는 것입니다.
한자어에 믿을 신(信)은 사람 인(人)변에 말씀 언(言)을 씁니다.
믿음이란 그 사람의 말을 믿는다는 뜻입니다.
말은 곧 ‘이야기’입니다. 그 사람의 말을 내가 믿는 것이 ‘믿음의 본질’입니다.
이야기가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어 상대에게 전달합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중에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이야기 중 어떤 것은 흘려보내고, 어떤 것은 귀 기울여 듣고 믿습니다.
내가 어느 한가지 이야기를 믿게 되면 그 이야기는 나를 지배합니다.
내가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 이야기가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칩니다.
일찍이 플라톤은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만드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예수님은 이야기를 만드십니다.
십자가 이야기, 부활 이야기, 승천 이야기, 성령 강림 이야기…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을 통해서만 자기 죄를 사하고 구원받는다는 이야기!
이 이야기를 듣고 믿는 사람들이 ‘크리스천’입니다.
수많은 이야기 중 어떤 이야기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인생이 결정됩니다.
이야기는 죽음으로 결론이 나는 이야기와 생명으로 이끄는 이야기 둘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이야기의 결말은 죽음(무덤)에서 종결됩니다.
생명, 영생으로 인도하는 이야기는 오직 예수님의 이야기가 유일합니다.
하나님의 이야기는 “창조-타락-구원”이라는 장구한 내러티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영향력이 있으므로 메타 내러티브 혹은 거대 담론이라 합니다.
하나님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때 우리는 비로소 영생을 얻게 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