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국내 최대 규모 은행나무 축제
은행마을 축제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체험의 장
충남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길 150-65에 위치한 청라 은행마을은 3천여 그루의 토종 은행나무가 가을마다 온 마을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인 이곳에서는 매해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은행나무 축제를 열어 전국에서 몰려온 방문객에게 특별한 가을 풍경을 선사한다.
은행나무에 얽힌 전설은 이곳을 더욱 흥미롭게 한다. 옛날 마을 뒷산인 오서산에는 누런 구렁이가 살았다는 이야기다.
구렁이는 천년 동안 용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한 끝에 황룡으로 승천했고, 이 모습을 본 까마귀들이 황룡의 여의주로 착각해 물어온 은행나무가 청라 마을에 뿌리를 내렸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올해 제10회를 맞이하는 청라 은행마을 축제는 11월 2일과 3일 열린다. 방문객들은 청라 은행마을을 거닐며 끝없이 이어진 은행나무 터널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목공예 체험, 시화전,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에서는 청라 지역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은행을 직접 털어보는 ‘은행털기’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청라 은행마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신경섭 고택에서는 500년 이상 된 은행나무가 고택과 어우러져 조선 후기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충남 문화재자료로도 지정된 장소로, 고택 앞 은행나무들은 그 자체로도 고풍스러운 가을 풍경을 자아낸다.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청라 은행마을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농촌 체험을 제공하며 관광객을 맞이한다.
은행마을 내에는 오토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어 가을철에 단풍과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계절별로 진행되는 녹색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으로 봄에는 씨앗 심기, 여름에는 곤충 체험, 가을에는 은행 열매를 활용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청라 은행마을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지켜나가는 한편, 보령을 대표하는 가을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마을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보령 은행마을을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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