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대뜸 책상앞에 앉아 있는 나에게 다가와서는
아빠! 나 지난 밤에 잠을 자지 못했어...라고 말을 한다.
왜 라고 물으니 너무 화가 난단다.
일이 너무 많고 토요일도 학교에 가야해서다.
오늘 개강 수업이 원주 캠퍼스에서 있단다.
아내는 저러다가도 또 학교가면 생글생글 웃을텐데..하고
딸은 곧바로 그렇지....하며 대답한다.ㅎㅎ
그리고는 난 딸의 무거운 가방 몇 개를 집어 차에까지 태워준다.
오늘은 짐이 많다.
주말에 되어도 곧 결혼할 남친과 데이트도 하지 못한다.
물론 성현이도 시간이 부족한 친구다.
딸은, 서로 바쁘니 투정부릴 수도 없네..하며 자신에 대하여 웃는다.
어제는 오전에 전화가 와서는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회사 정문에서 만나 식당으로 갔다.
오래만에 샤브샤브를 먹고 그리고 커피도 한잔씩 사들고서 헤어졌다.
다리가 좀 아프다.
어제 낮부터 다리가 좀 아프고 몸이 힘들기 시작했다.
금요일이 되니 긴장감이 서서히 풀리며 오는 현상이었던 것 같다.ㅎ
아내도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차도 문제가 있었지만 내가 힘들다고 출퇴근을 시켜준 아내다.
어린이집에서의 일과 가정 일로 힘들텐데 말이다.
어제는 자신의 건강나이를 묻길래 내가 묻는 의도를 대충 짐작하여 말하니
맞다..라며 어떻게 알았냐며 말하면서 문제는 자신의 비만이란다.ㅎ
건강금진에서 자신에게 10kg 오버했다며 살빼라고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며 왜 얼른 수영장이 개장하지 않느냐며 투정한다.
우리 집 밑에 스포츠센터를 시에서 만들었는데 아직 개장 소식이 없다.
개장하면 아내는 수영을 하겠다고 한다.
아들은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저녁 늦게 문자 한통 달랑...
ㅎ그냥 걱정하지 말라는 뜻 같다.
그래도 일요일 예배시에는 빠짐없이 들어오고 우린 그때 얼굴을 보게 된다.
오늘은 좀 분주하다.
차 수리와 추석 선물 준비 등 왔다갔다 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아내랑 사우나에 가서 지친 몸도 좀 달래주어야 할 것 같다.ㅎ
그리고 내일 예배준비와 다음주 예배 준비까지도 준비해야 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