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 바다 이야기
구순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구름 한 점 흘러간다. 사라지지 아니했으니 아직은 생이다.
생이란 빛과 어둠 속을 통과해야만 성숙이란 단어를 맛볼 수 있다.
천년의 근심 속에 백 년의 희망을 꿈꾸며 사는 우리 산다는 것은 곧 배운다는 것이니 늦은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정체된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나를 키운 것은 비바람이다. 햇살이다. 새의 노래다. 순간순간 만나는 나의 이웃이다.
때로는 손잡아주고, 일으켜주고, 격려해주고, 채찍질도 해주고 뒤돌아보면 만남도 헤어짐도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다.
감사하다.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것도 기적이요 오늘 여러분을 만난 것도 분명 기적이다.
소중한 삶을 이어가게 한 오늘도 여러분 앞에 엎드려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나를 만난 모든 사람이 이 가난한 시를 읽으시고 행복한 꿈 꾸시기를 기도한다.
아직은 生이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바다가 있는 집
홍옥
바다가 있는 집
산낙지
꽃 예찬
보길도1
보길도2
남향집
등나무
바람꽃
봄바람
봄의 교향곡
제2부 비파담
일장춘몽
비파담
작은 꽃
지금
용담산방
녹동항
호미곶
은구암
와룡담
은행잎
제2부 돌산
나의 뮤즈
돌산
난, 이럴 때가 좋다
나이테
그래도
사월의 여인
양심불량
군자란
소리 없는 전쟁
휴가
제4부 신록예찬
마늘 옷을 벗기고
신록예찬
삼천포 여행길에
아득한 꽃, 시가 되다
여행
체육대회를 여행으로
달을 낚다
깻잎 김치
모기 한 마리
의자 씨
제5부 새들의 응원
참회록
새들의 응원
가을 하늘
추수
추수감사절
사랑의 손길
가을
젓갈
사랑은 가시다
담도 췌장암
제6부 크리스마스이브
대천해수욕장
크리스마스이브
팽나무 아래서
꺾이지는 마라
문용기 그는
새만금
새만금 해수 유통
고목1
고목2
효자동
● 해설
정제된 정서의 서정시를 품다 _ 소재호
[2022.12.10 발행. 157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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